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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7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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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2) 글로벌 사슬 재창조, 이제는 한국이 설계하는 국가가 돼야 한다

    글로벌 밸류 질서는 더 이상 ‘재편’의 단계에 머물러 있지 않다. 보호무역과 자국 우선주의가 일시적 대응을 넘어 구조로 굳어지면서, 세계 공급망은 지금 재창조의 국면에 들어섰다. 관세와 보조금, 수출통제와 안보 동맹이 시장의 효율과 비용 논리를 대체하고 있다. 글로벌 가치사슬은 이제 경제의 문제가 아니라 정치와 안보가 결합된 질서의 문제다. 미국은 산업정책과 동맹 전략을 결합해 새로운 규칙을 설계하고 있고, 중국은 원자재·기술 자립을 국가 전략의 핵심 축으로 삼고 있다. 이 과정에서 세계는 하

  • [기원상컬럼] AI 시대, 금융인의 기업가정신을 묻다

    필자는 기업가정신을 특정 산업이나 직군의 전유물로 보지 않는다. 기업가정신은 제조업에도 필요하고, 서비스업에도 필요하다. 공공 부문 역시 예외가 아니다. 그리고 AI 시대로 접어든 지금, 가장 절실하게 기업가정신을 요구받는 영역은 금융이다. 새로운 산업과 기업은 기술만으로 탄생하지 않는다. 아이디어와 인재, 기술이 있어도 초기 투자 위험을 감수하려는 금융의 판단이 없다면 출발선에 설 수조차 없다. AI, 반도체, 바이오처럼 초기 투자 규모가 크고 회수 기간이 긴 산업일수록 이 조건은 더욱 엄격해진다. 실패 가능성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후쿠시마 원전 재가동, '에너지 현실'과 '신뢰 회복'은 동시에 가야 한다

    일본이 후쿠시마 원전 사고 이후 약 15년 만에 세계 최대 규모의 가시와자키–카리와 원전 재가동을 확정했다. 동일본 대지진과 쓰나미로 촉발된 후쿠시마 참사는 체르노빌 이후 최악의 원전 사고로 기록됐고, 그 기억은 일본 사회는 물론 한국을 포함한 주변국에도 여전히 깊은 불안을 남기고 있다. 그만큼 이번 결정은 단순한 전력 정책을 넘어, 안전과 신뢰를 동시에 시험받는 사안이다. 운영사인 도쿄전력은 이르면 2026년 1월 20일, 총 7기 원자로 가운데 6호기 1기의 가동을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정부가 원전 재가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통폐합 넘어 체질 개선으로…석유화학 구조조정으로 경쟁력 되살려야

    한국 석유화학 산업이 중대한 변곡점에 서 있다. 글로벌 공급 과잉과 중국·중동 등 경쟁국의 공세 속에서 국내 기업들의 수익성은 급격히 악화됐다. 매출원가율이 99%에 육박해 영업이익을 내기 어려운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이는 단순한 업황 부진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의 한계가 누적된 결과다. 정부와 업계는 지난 8월 발표한 ‘석유화학산업 재도약 추진방향’에 따라 주요 기업들로부터 사업 재편안을 제출받는 성과를 냈다. 여수·대산·울산 등 3대 산업단지의 16개 주요 기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1) 'AI 대전환' 원년…'제2의 국가 창업 프로젝트'로 추진해야 한다

    2026년은 대한민국이 다시 한 번 성장의 경로를 선택해야 하는 분기점이다. 인공지능(AI)은 더 이상 특정 산업의 신기술이 아니라 성장·산업·노동·교육·안보를 동시에 관통하는 국가 전략의 핵심 축이 됐다. ‘아주 어젠다 2026’이 AI를 모든 과제의 출발점으로 삼은 이유다. 새 정부 역시 핵심 국정과제로 ‘AI 3대 강국 도약’과 ‘경제·사회의 대전환’을 제시했다. 방향성과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선언이 아니라 실행이고, 구호가 아니라

  • [기원상 컬럼] 인공위성과 AI로 가는 K-방산, 구본상이 보여준 기업가정신

    드론·위성 공간 분석 인공지능(AI) 기업 메이사에 LIG넥스원이 투자했다는 소식은 표면적으로는 벤처 투자 뉴스다. 그러나 본질은 투자 대상이 아니라, 그 결정을 가능하게 한 리더의 판단에 있다. 무인 기술로 성장해온 LIG를 인공위성과 AI라는 고난도 영역으로 이끌고 있는 구본상 LIG회장의 선택이다. 메이사는 위성과 드론에서 수집한 공간 데이터를 AI로 분석해, 사람이 곧바로 의사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업이다. 실시간 분석과 자동화가 강점이다. 기존 주주인 한국항공우주산업(KAI)에 이어 LIG넥스원까지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환율·고물가·내수 부진…숫자가 말하는 2026년 경제의 복합 위험

    2026년을 향한 한국 경제의 경고음이 점점 분명해지고 있다. 환율 상승과 고물가, 내수 부진과 회복 지연이 서로 맞물린 복합 위험이 기업과 유통 현장의 조사에서 동시에 확인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일시적 심리 악화라기보다 구조적 부담이 누적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신호다. 한국경제인협회가 매출액 1000대 기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26년 기업경영 환경 인식 조사’에서 응답 기업의 과반은 내년 경영 여건을 “어렵다”고 내다봤다. 기업들이 공통적으로 지목한 위험 요인은 환율 변동성 확대와 물가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기업 경쟁력 살리려면 '전기료'부터 다시 검토해야

    한국 경제의 한 축인 제조업이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있다. 전력 사용량이 크게 늘지 않았는데도 국내 기업들의 전기료 부담은 급격히 증가했다는 통계가 나왔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주요 대기업 30곳이 전년과 유사한 전력 소비에도 불구하고 전기요금으로만 약 2조 원에 가까운 추가 비용을 부담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는 이 부담이 일시적 현상이 아니라는 점이다. 한국의 산업용 전기요금은 최근 몇 년 사이 70% 이상 급등했다. 그 결과 기업들은 생산비용 상승에 시달리고 있으며, 일부는 해외 이전까지 고민하는 상황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AI 연봉 30% 격차, 한국은 준비돼 있는가

    인공지능(AI)이 노동시장의 보상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꾸고 있다. 미국에서는 이미 AI 기술을 요구하는 일자리가 그렇지 않은 일자리보다 평균 30% 안팎의 높은 연봉을 제시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AI 역량이 곧 임금이 되는 시대가 본격화된 것이다. 문제는 이 변화가 일부 직군의 기회 확대를 넘어, 노동시장 전반의 격차를 구조화하고 있다는 점이다. 미국 사례는 경고에 가깝다. 생성형 AI가 산업 현장에 빠르게 확산되면서 고학력·전문직 노동자는 생산성과 임금을 동시에 끌어올리고 있다. 반면 반복적·정형적 업

  • [기원상 컬럼] CES의 본질은 기술이 아니라 기업가정신이다

    매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는 이제 명실상부한 AI 기술 소개의 마당이 됐다. 인공지능은 더 이상 특정 산업의 전유물이 아니다. 가전과 자동차, 헬스케어와 제조, 금융까지 거의 모든 영역으로 스며들었다. 매년 CES 전시장에서는 “AI가 들어가지 않은 제품을 찾기 어렵다”는 말이 자연스럽게 오간다. 그러나 현장을 조금만 더 들여다보면, 또 하나의 사실이 분명해진다. CES의 본질은 기술 그 자체가 아니다. 기술은 이미 넘쳐난다. 진짜 경쟁은 그 기술을 어떻게 선택했고, 언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