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6.05.22 FRI
아주 VIEW
  • [진정자의 인도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초다양성의 인구·종교·문화대국, 인도 : SWOT 분석 토대로 30년 동반성장 계획부터 세우자

    미국의 대문호 마크 트웨인(1835~1910)은 인도를 여행한 뒤 이렇게 기록했다. “인도는 인류의 요람이며, 인간 언어의 발상지이고, 역사의 어머니이자, 전설의 할머니이며, 전통의 증조할머니입니다. 인류 역사상 가장 가치 있고 교훈적인 자료들은 오직 인도에만 소중히 간직되어 있습니다.” 한 세기 전 문명의 저장고로 불렸던 인도는 이제 세계 경제 질서를 흔드는 새로운 성장 축으로 떠오르고 있다. 세계 최대 인구국가이자 가장 젊은 경제 거인, 그리고 동시에 가장 복잡한 문명국가가 바로 인도다. 오늘 한국이

  • [AJP 데스크 칼럼] 호르무즈가 '상수'가 되는 순간, 세계경제의 출구는 사라진다

    5월 1일이 다가오고 있다. 미국 대통령이 의회 승인 없이 전쟁을 지속할 수 있는 ‘60일 시한’의 첫 고비다. 시한은 턱밑까지 차올랐으나 해답은 여전히 안개 속이다. 전쟁도 평화도 아닌 교착, 협상도 결렬도 아닌 지연, 봉쇄도 전면전도 아닌 압박이 중동과 세계경제를 질식시키고 있다. 문제의 본질은 평행선이다. 미국은 이란의 핵 프로그램을 먼저 멈추라 압박하고, 이란은 호르무즈 해협 봉쇄 해제를 선결 조건으로 내건다. 양측 모두 “시간은 내 편”이라 믿지만, 정작 시간이 지날수록 피를 흘리는 쪽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타오르는 증시, 커지는 민스키 경고음

    코스피가 연일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며 ‘7000선’이라는 미답의 고지를 향해 질주하고 있다. 전광판을 가득 채운 붉은 숫자에 시장은 환호하고, 투자자들은 거침없는 레버리지의 향연에 몸을 던진다. 이 들뜬 시기에 경제학자 하이먼 민스키의 서늘한 경고가 귓가를 때린다. "안정성이 결국 불안정성을 낳는다"는 그의 통찰은 지금 우리 증시가 서 있는 지점이 축제의 절정인지, 아니면 벼랑 끝의 마지막 발걸음인지 묻고 있다. 증시 시가총액을 명목 GDP로 나눈 '버핏지수'는 역사상 처음으로 200%를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AI 수석 사퇴와 정치행, 국가 전략의 연속성 흔들려선 안 된다

    하정우 대통령실 AI미래기획수석이 사의를 표명하고 부산 북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 수순에 들어갔다. 더불어민주당은 전략공천 절차를 검토 중이며 부산 북갑은 여야와 무소속 유력 주자가 맞붙는 격전지로 떠올랐다. 하 수석은 민간 AI 업계와 학계를 두루 거친 전문가로 평가받아 왔다. 대통령실에 합류한 뒤 국가 AI 전략 조율, 부처 간 협업, 산업 육성 로드맵 정비 등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정부가 AI를 반도체와 함께 미래 성장축으로 규정한 상황에서 전담 수석의 이탈은 결코 가벼운 인사 이동이 아니다. 더욱이 글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도쿄대 수석 합격한 AI, 교육의 기준이 바뀌고 있다

    인공지능(AI)이 일본 최고 명문대 입시의 정상에 올랐다. 오픈AI의 최신 모델이 2026학년도 도쿄대학교 입학시험 문제를 풀어 실제 수험생 최고점을 넘어서는 점수를 기록했고, 교토대학교 시험에서도 수석 합격 수준의 성적을 냈다는 보도가 나왔다. 일본 현지 평가기관과 입시 전문기관이 공동 채점한 결과다. 불과 2년 전만 해도 합격선에 미치지 못했던 AI가 이제 최상위권 인간 수험생을 넘어섰다는 점에서 충격은 작지 않다. 숫자만 보면 단순한 기술 뉴스처럼 보일 수 있다. 그러나 본질은 다르다. 입시는 한

  • [기원상컬럼] 허사비스의 경고, AI의 속도는 통제 불가…한국은 '룰'을 만들어야 산다

    4월 27일 청와대에서 마주 앉은 이재명 대통령과 데미스 허사비스의 대화는 짧았지만 묵직했다. 대통령이 “AI 시대에 기본소득이 필요하지 않느냐”고 묻자 허사비스는 동의했다. 그는 일자리의 정의와 부의 재분배를 다시 설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5년 안에 인간의 모든 인지 능력을 구현하는 범용 인공지능, AGI가 가시화될 수 있다고 했다. 이 발언은 미래 예측이 아니라 이미 시작된 변화에 대한 진단이다. 허사비스는 과장을 하는 인물이 아니다. 그는 알파고로 인간의 직관을 무너뜨렸고, AlphaFold로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미·일 드론 동맹, K방산의 다음 전략을 묻는다

    미국과 일본이 공격용 드론을 포함한 첨단무기의 공동 개발과 생산에 나서기로 하면서 글로벌 방위산업의 판이 빠르게 바뀌고 있다. 기술을 앞세운 미국과 제조 역량을 갖춘 일본이 결합한 이번 협력은 단순한 군사 협력을 넘어 산업 동맹의 성격을 띤다. 겉으로는 중국을 겨냥한 공급망 재편이지만, 그 파장은 한국 방산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협력의 1차 목적은 분명하다. 글로벌 드론 시장을 장악하고 있는 중국을 견제하고, 전쟁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것이다. 최근 전쟁에서 드론은 전장의 보조 수단이 아니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삼성전자 파업 논란, 미래를 생각해야 한다

    “삼성전자는 단순한 기업이 아니라 국가 공동체의 자산이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의 이 한마디는 지금 벌어지고 있는 삼성전자 노사 갈등의 본질을 정확히 짚는다. 겉으로는 임금과 성과급을 둘러싼 분쟁처럼 보이지만, 그 이면에는 한국 산업의 핵심 경쟁력과 미래가 걸려 있다. 이 문제를 단순한 노사 협상의 범주로만 보는 시각은 현실을 지나치게 축소하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분명 사기업이다. 그러나 동시에 한국 경제의 핵심 인프라로 기능하는 기업이기도 하다. 반도체 산업을 중심으로 수많은 협력업

  • [기원상컬럼] 마라톤 2시간의 벽 붕괴, 글로벌 기업은 더 빨리 달려야 한다

    마라톤의 ‘불가능’으로 여겨졌던 2시간의 벽이 마침내 무너졌다. 사바스티안 사웨는 런던에서 1시간59분30초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숫자만 보면 1분 남짓의 단축이다. 그러나 이 기록이 갖는 의미는 단순한 속도의 문제가 아니다. 인간이 스스로 설정해온 한계를 다시 규정했다는 점, 그리고 그 한계가 결국 넘을 수 없는 장벽이 아니라 시간과 조건의 문제였다는 사실을 입증했다는 데 있다. 마라톤에서 2시간은 오랜 상징이었다. 체력과 기술, 전략이 완벽하게 결합해야만 접근할 수 있는 영역이었다. 엘리우드 킵초게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이재용 회장 집 앞 집회까지, 노사·주주 갈등 선 넘고 있다

    삼성전자를 둘러싼 갈등이 위험한 방향으로 번지고 있다. 임금·성과급 협상에서 시작된 노사 충돌이 총파업 예고로 이어지더니, 이제는 이재용 회장 자택 앞 집회까지 예고됐다. 여기에 일부 주주단체는 맞불 집회를 신고하며 정면 대응에 나섰다. 기업 내부의 이해관계 조정 문제였던 갈등이 거리 정치와 세 대결로 변질되는 모습이다. 지금 삼성에서 벌어지는 일은 단순한 노사 분규가 아니다. 한국 기업 거버넌스의 민낯을 보여주는 경고음이다. 보도에 따르면 삼성전자 노조는 다음 달 21일부터 18일간 총파업에 돌입하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