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과 바다…빈집과 절벽
소멸 사회로 가는 길목에 서다 (2) 한국 사회에서 언젠가부터 아이 울음소리가 사라지고 있다. 산부인과 간판이 내려지고, 신생아실은 텅 비었다. 초등학교는 문을 닫고, 중고등학교는 합병하고, 대학은 신입생을 채우지 못한다. 군부대가 사라지고, 3교대 하던 군인들은 2교대를 한다. 과거에는 '인구 감소'를 말하면 먼 미래의 일로 생각했다. 그러나 이제 눈앞의 현실이 되었다. 대한민국은 지금 단순한 저출산 국가가 아니라 사회 자체의 재생산 기능이 무너지는 ‘소멸 사회’로 진입하고 있다. 결혼이 먼저 무너졌다 출산 감소 이전에 결혼 감소가 먼저 있었다. 한국 사회는 유럽과 달리 혼외 출산 비율이 극히 낮다. 대부분의 출산은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