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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6.09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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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운의 경제 인사이트] 성장률 3.6%의 착시

    최근 국내외 주요 기관들이 한국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잇달아 상향 조정하고 있다. 정부도 1분기 3.6% 성장이라는 성적표를 내세우며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반도체 수출은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하고 있고 경상수지도 큰 폭의 흑자를 이어가고 있다. 증시는 연일 상승세를 보이며 시가총액 순위가 세계 상위권으로 올라섰다. 나라 곳간 역시 예상보다 빠르게 채워지면서 초과세수 가능성까지 거론되고 있다. 숫자만 놓고 보면 한국 경제는 분명 회복 국면에 들어선 것처럼 보인다. 그러나 국민들이 체감하는 현실은

  • [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Spiritual Asia) ⑧]  인간의 고통을 넘어 자유에 이르는 길, 불교는 어떻게 아시아 문명의 정신적 기둥이 되었는가

    21세기 인류는 역사상 가장 거대한 문명 전환기를 통과하고 있다. 인공지능(AI)은 인간의 언어를 학습하고, 로봇은 인간의 노동을 대신하며, 알고리즘은 인간의 판단과 선택까지 예측하기 시작했다. 인간은 그 어느 시대보다 풍요로운 물질문명을 누리고 있지만 역설적으로 불안과 고독, 갈등과 공허는 오히려 깊어지고 있다. 기술은 눈부시게 발전했지만 인간 존재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은 여전히 남아 있다. 인간은 왜 살아가는가. 인간은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리고 인간은 어떻게 해야 진정한 자유와 평화를 얻을 수 있는가.

  • [장성원의 글로벌 렌즈] 젠슨 황과 시진핑, 두 거물이 한반도서 던진 메시지

    이번 주 한반도에 두 명의 세계적 거물이 동시에 발을 들여놓았다. 한 명은 7개월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AI 대부’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였고, 다른 한 명은 7년 만에 북한을 찾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다. 두 사람은 불과 200 킬로미터 밖에 떨어지지 않은 서울과 평양에서 각각 AI 협력과 북중 협력을 논의했다. 그리고 이 묘한 대비는 오늘날 한반도가 마주한 상황을 압축적으로 보여준다. 황 CEO의 방한은 여타 해외 기업인의 방문보다 심층적 의미를 갖고 있다. AI 혁명이 본격화되면

  • [ABC 지방 AI시대] AI 연구수도 대전, 실리콘밸리가 돼야 한다

    "시장님, 대전은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도시입니다. 앞으로 10년 안에 세계적인 AI 기업이 탄생할 수 있다고 자신하십니까?" 대전은 대한민국에서 가장 특별한 도시다. 서울처럼 정치 권력이 집중된 곳도 아니고 울산처럼 거대한 제조공장이 즐비한 도시도 아니다. 대신 KAIST가 있고 대덕연구개발특구가 있으며 27개 정부출연연구기관과 4만여 명의 연구인력이 모여 있다. 대한민국 과학기술의 심장이 뛰는 도시다. 그러나 대전은 오랫동안 하나의 질문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대한민국 최고의 연구도시인데 왜 대한민국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140개 투표소의 경고, 무너진 선관위 신뢰

    6·3 지방선거가 끝난 지 일주일이 지났지만 후폭풍은 오히려 커지고 있다. 당초 서울 일부 지역의 문제로 알려졌던 투표용지 부족 사태는 전국 140개 투표소로 확대됐다. 여기에 충북 청주의 한 투표소에서는 선거인명부 1300명 가까이가 누락된 사실까지 뒤늦게 드러났다. 선거가 끝난 뒤에도 의혹과 논란이 꼬리를 물고 이어지는 모습이다. 선거는 민주주의의 출발점이다. 선거 결과에 대한 정치적 해석은 다를 수 있다. 승자와 패자의 입장이 엇갈릴 수도 있다. 그러나 최소한 투표소에 간 유권자가 투표용지 부족 때문에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젠슨 황이 한국에서 찾은 것, AI 시대의 새로운 국부(國富) HBM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5일간의 방한 일정을 마치고 돌아갔다. 이번 방한은 단순한 기업인의 출장이나 고객사 방문이 아니었다. 세계 AI 산업의 중심에 선 인물이 직접 한국을 찾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을 연이어 만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는 점에서 국가 산업 경쟁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무엇보다 주목해야 할 것은 황 CEO가 한국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가 인공지능(AI)도, 데이터센터도 아닌 HBM(고대역폭메모리)이었다는 점이다. 그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만나 "HBM을 더 달라

  • [아주경제 특별기획 | 6·3 지방선거 이후 대한민국 ①] 이재명 정부 2기의 정치·경제·산업 대전환은 어디로 가는가

    2026년 6월 3일 실시된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는 단순한 지방권력 재편 이상의 의미를 갖는다. 이번 선거는 이재명 정부 출범 이후 처음 치러진 전국 단위 정치 이벤트였으며, 향후 국정 운영의 방향과 대한민국 정치 질서의 변화를 가늠할 수 있는 중요한 분수령이었다. 선거 결과만 놓고 보면 더불어민주당이 우세를 점했다는 평가가 가능하다. 광역단체장과 기초단체장, 지방의회 전반에서 우위를 확보하며 중앙정부와 국회에 이어 지방권력 상당 부분까지 영향력을 확대하는 데 성공했다. 그러나 이를 단순히 민주당의 일방적 승

  • [박용준의 어부바] 부동산벨트에 막힌 정부, 잡을 토끼가 둘로 늘었다

    부동산시장은 읽기 어렵습니다. 내 집 마련 역시 어렵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어’려운 ’부’동산 ’바’로보기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6·3 지방선거에서 여당은 전국 광역단체장 대부분을 이기고도 서울을 내줬다. 표차 자체는 근소했다. 그러나 패배의 무게는 그 숫자가 아니라 분포에 있다. 정원오 후보는 강남3구와 용산 네 곳에서 표를 크게 잃었고, 그 손실이 나머지 구 전부에서 거둔 우위를 통째로 삼켰다. 서울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AI가 바꾸는 여행의 미래, 기술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인공지능(AI)이 여행산업의 지형도를 바꾸고 있다. 여행지 정보를 일일이 검색하고 항공권과 호텔을 비교하던 시대가 빠르게 저물고 있다. 이제는 생성형 AI에 여행 기간과 예산, 취향만 입력하면 맞춤형 일정이 순식간에 완성된다. 여행 중에는 실시간 번역과 길 안내, 맛집 추천까지 AI가 도맡는다. 과거 공상과학 영화 속 이야기 같던 일이 현실이 됐다. 변화의 속도는 예상보다 훨씬 빠르다. 글로벌 온라인 여행 플랫폼들은 이미 AI를 핵심 경쟁력으로 내세우고 있다. 이용자의 검색 기록과 예약 이력, 선호도를 분석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K-뷰티 질주, 이제 '유행' 넘어 국가 전략산업으로 키워야

    한류의 힘이 세계 곳곳으로 뻗어가면서 한국 소비재의 위상이 달라지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눈에 띄는 분야는 단연 화장품이다. K-뷰티는 더 이상 한때의 유행이나 문화 현상이 아니다. 세계 시장에서 한국의 기술력과 브랜드 경쟁력을 입증하는 새로운 수출 주력 산업으로 자리잡고 있다. 산업통상부에 따르면 올해 5월 화장품 수출은 11억8000만 달러로 역대 5월 기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올해 1∼5월 누적 수출액도 56억 달러를 넘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이상 증가했다. 특히 화장품은 오랫동안 국내 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