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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자의 이창호 바둑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2000승을 넘어, 평생 한길을 걷는다는 것
가장 평범한 일을 가장 오래, 가장 깊이… 인간은 어디까지 깊어질 수 있는가. 한 가지 일을 평생 계속하면 마침내 어떤 경지에 이르는가. 타고난 재능이 위대함을 만드는가, 아니면 평범한 하루를 수만 번 반복하는 성실함이 위대함을 완성하는가. 2026년 10월 26일, 한국 바둑의 전설 이창호 9단이 세계 프로기사 최초로 통산 2000승을 달성했다. 열한 살에 프로기사가 된 소년이 쉰한 살에 이르기까지 40년 2개월 동안 흑과 백의 돌을 놓으며 쌓아 올린 금자탑이다. 11월 3일 한국기원에서 열린 기념식에서 그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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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물가 안정, 국민의 월급을 지키는 일
물가 상승률이 낮아졌다고 생활비까지 줄어드는 것은 아니다. 이미 오른 가격에 추가 부담이 쌓이는 속도가 조금 느려졌다는 뜻이다. 10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8%로 전달보다 0.1%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올해 1~10월 누계 상승률은 2.7%로 정부의 연간 전망치 2.6%를 웃돈다. 월급이나 연금이 물가만큼 늘지 않으면 같은 돈으로 살 수 있는 물건과 서비스가 줄어든다. 저축을 줄이거나 외식과 문화생활을 포기하는 식으로 지출을 맞춰야 한다. 식비와 교통비, 난방비처럼 줄이기 어려운 지출의 비중이 큰 가구일수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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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가짜뉴스 엄벌한다면서 '선거 거짓말'은 면책?…반복되는 '위인설법' 논란
윤석열 전 대통령이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항소심에서 징역 1년 6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받았다. 대법원에서 이대로 당선무효형이 최종 확정되면 국민의힘은 2022년 대선 당시 보전받은 선거비용과 기탁금 등 약 397억원을 반환해야 한다. 대통령 후보의 거짓말에 따르는 법적 책임이 그만큼 무겁다. 이재명 대통령도 같은 죄명으로 기소됐다. 대법원은 지난해 5월 무죄를 선고한 2심 판결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했다. 그러나 대통령 취임 이후 재판은 중단됐다. 당선무효형이 확정되면 민주당에도 434억원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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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민주당, 신천지 의혹 앞에 왜 침묵하나
더불어민주당 지지율 하락세가 좀처럼 멈추지 않고 있다. 4일 발표된 조원씨앤아이 여론조사(10월 31일~11월 2일)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9.0%로 직전 조사(10월 17~19일)보다 1%포인트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은 2.4%포인트 상승한 41.5%를 기록했다. 민주당 지지율 하락에는 여러 요인이 작용했겠지만 친명·친청계 간 주도권 다툼이 불러온 피로감과 실망감도 주요 원인으로 꼽힌다. 특히 신천지 교인의 집단 입당 의혹을 둘러싼 계파 간 공방이 당내 갈등을 증폭시키면서 민심 이반을 부추겼다는 분석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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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자의 미국 중간선거 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중간선거 이후 미국 증권시장 이야기...월스트리트의 76년, 정치의 역설과 돈의 미래
워싱턴에서는 권력을 다투고, 월스트리트에서는 미래를 산다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세계 금융의 중심지 뉴욕은 같은 나라에 있지만 서로 다른 시계로 움직인다. 워싱턴의 정치인들은 다음 선거를 준비하고 월스트리트의 투자자들은 다음 경기순환과 기업 실적을 계산한다. 정치인에게 중요한 것은 권력을 누가 차지하느냐이지만 투자자에게 중요한 것은 미래의 경제적 가치가 얼마나 증가할 것인가다. 2026년 11월 3일 실시된 미국 중간선거는 이러한 정치와 금융시장의 관계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도널드 트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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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드론전 시대, 조직 개편보다 중요한 건 통합 작전 능력
현대전의 게임 체인저로 떠오른 드론 전력을 전담할 국방드론본부가 출범했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을 통해 드론이 현대전의 핵심 전력으로 부상한 만큼 체계적인 전력 강화의 출발점이 마련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러나 실제 작전은 각 군에 맡기고 본부는 지원과 기술 개발을 총괄하는 데 그쳐 통합 대응에 한계가 우려된다. 합동성 강화를 내세워 사관학교 통합을 추진하면서 정작 드론 전력은 분산 운용하는 정부 기조도 앞뒤가 맞지 않는다. 국방드론본부는 드론·대드론 전투 발전과 기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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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반도체 호황에 기댄 821조 예산, 국회가 옥석 가려야
이재명 대통령이 820조9000억원 규모인 내년도 예산안을 효율적 지출, 재정지출 우선, 지방 우대 등 3대 원칙에 따라 집행하겠다고 밝혔다. 기존 사업 2100여 개를 폐지하는 등 107조2000억원의 지출 구조조정을 통해 재원을 마련하고 이를 청년과 미래 성장동력에 집중 투자해 ‘모두의 성장’을 실현하겠다는 구상이다. 이 대통령은 2일 국회 시정연설에서 “모든 지역과 국민이 과실을 누리는 모두의 성장으로 대전환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경기 회복의 온기를 민생 전반으로 확산하겠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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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북한은 해킹으로 8조원 털었다는데…"평화공존과 제재 양립 불가"라는 이재명 정부
지난달 29일 세계 최대 가상자산 거래소 바이낸스에서 발생한 해킹 사건의 피해 추정액은 63억 달러, 약 8조4000억원이다. 역대 최대 규모의 가상자산 탈취 사건이다. 이틀 뒤 미국 연방수사국(FBI)은 북한 해킹조직 '트레이더트레이터'의 소행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북한의 사이버 공격은 이미 국제 금융질서까지 위협하는 수준에 이르렀다. 남의 나라 일이 아니다. 2024년 경찰 수사에서는 북한 해킹조직이 국내 방산업체 10여 곳에 침투해 기술자료를 탈취한 사실이 확인됐다. 지난달에는 북한 IT 인력이 신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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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李 대통령의 '다문화 정책' 직격, 공정의 재정립인가 갈라치기의 덫인가
이재명 대통령이 소셜미디어(SNS)를 무대로 촉발한 ‘다문화가족 우대 정책 재검토’ 논쟁이 연일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글을 직접 인용하며 공공산후조리원 우선 이용권 등 기존 다문화 지원책의 ‘역차별’ 소지를 비판한 뒤, 각계의 반발이 잇따르자 연이어 직접 반박 글을 올리며 정면 돌파에 나선 것이다. 이 대통령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지원은 필요하지만 불합리하거나 역차별을 낳는 잘못된 정책까지 정당화할 이유는 없다”며 “일부 과잉 정책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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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칼럼] 집값 상승과 매물 적체, 시장 '기본'과 '상식'으로 풀어야
서울 아파트 시장이 기묘한 역설에 빠졌다. 90주 연속 집값 상승세를 기록하며 진기록을 세우는 가운데 매물 역시 8만건에 육박하며 최고치에 근접하고 있다. 상식대로라면 매물이 늘어나면 가격이 하락하고 거래가 늘어야 한다. 하지만 거래량이 50% 이상 급감한 거래절벽 속에서도 호가는 오히려 오르고 있다. 매수자는 대출 규제와 금리 부담에 상투를 잡을까 주저하고 매도자는 높아진 가격을 쉽게 포기하지 못하는 대치 상태가 이어지고 있다. 공급만으로는 해결하기 어려워진 상황이다. 수급 불균형과 시장 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