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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0.31 FRI
아주초대석
  • [아주초대석]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30년 정통 노동 관료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은 30년간 노동행정 현장을 지켜온 정통 관료다. 1969년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뒤 미국 뉴욕주립대에서 경영학 석사(MBA)를 취득했다. 1992년 제36회 행정고시에 합격해 노동부에 입직한 이후 기획재정담당관, 고용정책총괄과장, 직업능력정책국장 등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정책 기획과 현장 행정을 모두 경험했다. 문재인 정부 시절에는 청와대 일자리수석실 산하 고용노동비서관실 선임행정관으로 근무했고 이후 고용정책실장과 노동정책실장, 근로감독

  • [아주초대석]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 "노동시장 전환기, 경사노위 정상화 시급"

    "사회적 대화 기능이 중차대한 시기에 멈춰선 것이 가장 안타깝습니다.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가 조속히 정상화돼야 합니다." 권기섭 경사노위 위원장은 지난 22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저출산·고령화와 국제정세 변화 속에서 올해와 내년은 한국 노동시장의 위기이자 전환기"라며 노사정이 다시 한자리에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경사노위는 대통령 소속 사회적 대화 기구지만 지난해 12·3 비상계엄 사태 이후로 사실상 멈춰 있는 상황이다. 권 위원장은 "노동시장 이중구조나 공

  • [아주초대석] "노란봉투법, 아무도 가보지 않은 길…주4.5일제, 생산성이 관건"

    권기섭 경제사회노동위원회(경사노위) 위원장이 노란봉투법(노동조합법 2·3조 개정안), 주 4.5일제 도입과 관련해 제도 변화에 따른 혼란을 최소화하고 생산성 향상 방안을 함께 모색해야 한다고 말했다. 권 위원장은 지난 22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노란봉투법은 한국 노사관계 전반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이라며 "가장 큰 문제는 불확실성이다. 시행 전까지 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란봉투법은 지난 8월 국회를 통과해 내년 3월 시행을 앞두고 있다. 정부는 준비기간 동안 현장지원 태

  • [아주초대석]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 "업계 최저 수수료·최대 인력…금고의 마지막 보루"

    ​최근 2금융권에서 건전성 강화가 주요 과제로 부상하며 신협, 수협, 저축은행 등에서도 부실채권 관리 전문회사를 설립하는 움직임이 활발하다.​ 이에 대해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이사는 “결국 부실자산의 효율적 관리 역량에 해답이 있다”고 말했다. 지난해 3월부터 새마을금고중앙회 리스크관리부문장(CRO·상무)과 MG신용정보 대표를 겸직했던 그는 작년 7월 이후 MG신용정보 상근 대표로 업무를 수행 중이다. MG신용정보는 새마을금고의 건전성 회복에 있어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한다. 박 대표는 MG신용정보가

  • [아주초대석]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 "부실채권 매각 신속화 위해선…자산유동화법 특례 적용 받아야"

    박준철 MG신용정보 대표는 제2금융권의 부실채권(NPL) 정리 속도를 높이기 위해 정부 차원의 법적 지원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유동화 과정의 비용 부담을 줄여주는 자산유동화법 특례 조항이 현재 상호금융권의 부실채권 매입 과정에는 적용되지 않아, 시장의 건전성 회복을 더디게 하고 있다는 지적이다. 박 대표는 최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현행 자산유동화법에는 부실채권 매각과 유동화 시 채권 양도의 대항요건, 저당권 취득 등에 관한 특례 조항이 마련돼 있다”면서 “하지만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

  • [아주 초대석] 최호권 영등포구청장 "87개 정비사업 호재로 도시가치 격상...10·15 여파 살필 것"

    최호권 영등포구청장에게 영등포구는 "기회의 땅"이다. 최근 준공업지대·상업지역 규제가 잇따라 완화하면서 관내 정비사업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용적률 최대치인 49층 높이 정비계획안이 연일 공람되며 향후 영등포구의 스카이라인은 더 높아질 전망이다. 단순히 주거 공급을 넘어 도시 브랜드가 격상하는 기회인 것이다. 영등포구에는 서울 준공업지대의 4분의 1(25%)이 몰려있다. 구 전체 면적의 20%를 차지하는 규모다. 사실상 77%가 이미 공업 외 용도로 쓰인다. 공장이 일부 남아 있지만 대부분 아파트를

  • 여의도 옆 '밤동산'에 보행로 생긴다…"기부채납으로 인프라 개선"

    "35년 전 영등포구청에 첫 발령 받았을 때 들었던 이야기가 밤동산 재개발이었습니다."(최호권 영등포구청장) 과거 밤나무가 유독 많아서 '밤동산'이라 불렸던 1호선 대방역과 신길역 사이, 경부선 철도와 노들로 사이 섬처럼 위치한 신길동 1358번지 일대가 재개발에 들어간다. 최 구청장은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통합 개발하면서 내홍을 겪고 조합이 생겨났다 사라지면서 30여 년을 날려버렸다"고 회고했다. 밤동산 일대는 여의도에 인접했다. 50년 이상 된 저층 노후 주택이 밀집해 있다. 정비사업

  • [아주초대석]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 "승자독식 시대, VC 생존은 집중에 달렸다"

    기업은 영속적인 존재가 아니다. 수많은 기업이 새로 생겨나고, 생(生)을 다하면 사라진다. 마치 인간 사회와 같다. 개개인이 모여 사회를 이루듯, 크고 작은 기업들이 모여 국가의 산업생태계를 형성한다. 건강한 생태계가 조성되려면 새로운 기업들이 꾸준히 등장해야 한다. 그렇지 않은 생태계는 정체되고, 결국엔 국가의 미래 경쟁력 약화로 이어진다. 벤처와 스타트업, 이 같은 신생 기업이 꾸준히 나오기 위해선 풍부한 자금이 있어야 한다. 인체로 치면 새로운 세포를 만들어 낼 '신선한 피'가 꾸준히 필요한 이치와 같다.

  • [아주초대석]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25년 경력 벤처투자 베테랑

    윤건수 DSC인베스트먼트 대표는 국내 벤처투자 업계에서 25년 넘게 활동해온 베테랑이다. 1999년 한국기술투자(현 SBI인베스트먼트)에 입사하며 업계에 발을 들였고, 이후 LB인베스트먼트를 거쳐 2012년 DSC인베스트먼트를 창업했다. 현재 DSC인베스트먼트는 운용자산(AUM) 2조원을 바라보는 국내 대표 벤처캐피털로 자리 잡았다. DSC인베스트먼트는 지난 12여 년간 국내 벤처투자 시장에서 굵직한 성과를 남겼다.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퓨리오사AI, 글로벌 애드테크 기업 몰로코, 바이오 분야 에이비엘바이오, 두나무·마켓컬

  • [아주초대석] 한정숙 삼양사 식품연구소장 "설탕 넘어선 단맛의 '진화' 이제 시작"

    국내 식품 산업 흐름이 빠르게 '저당'과 '제로'로 이동하고 있다. 달콤함은 그대로지만 죄책감은 덜어낸 단맛이 새로운 경쟁 무기가 됐다. 건강을 챙기면서도 맛을 포기하지 않으려 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식품기업들도 설탕을 대체할 감미료로 눈을 돌리고 있다. 그 변화의 중심에는 삼양사가 개발한 '알룰로스'가 있다. 삼양사는 2016년 알룰로스를 자체 생산을 시작하며 제로칼로리 감미료 시장의 문을 열었다. 알룰로스는 설탕 대비 70% 정도 단맛을 내면서도 칼로리가 0에 가깝다는 특성을 앞세워 제로 음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