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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1.27 T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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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국민은 싸우는 보수가 아니라 책임지는 보수를 바란다

    정당의 위기는 외부의 공격보다 내부의 혼란에서 시작된다. 국민의힘에서 이어지고 있는 계파 갈등과 징계 권고 논란은, 사안의 옳고 그름을 떠나 국민에게도 불안한 신호를 주고 있다. 지금 국민의힘에 필요한 것은 더 강한 징계나 거친 언사가 아니라, 정당으로서의 기본과 원칙을 다시 세우는 일이다. 김종혁 전 최고위원을 둘러싼 당무감사위원회의 징계 권고를 놓고 당 지도부와 당사자, 계파 간 공개 충돌이 이어지고 있다. 발언의 적절성, 징계의 공정성, 절차의 정당성을 둘러싼 문제 제기는 있을 수 있다. 민주정당이라면 내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대전·충남 통합, 일회성 아닌 행정구역 재편의 출발점 돼야

    이재명 대통령이 국가균형발전과 행정체계 개편 필요성을 언급한 이후, 대전시와 충남도의 행정 통합 논의에 속도가 붙고 있다. 수도권 과밀 해소와 국가균형발전이라는 과제를 놓고 볼 때 대전·충남 통합은 피할 수 없는 선택이라는 평가가 커지고 있다. 행정 효율을 높이고 주민 서비스를 개선하는 측면에서도 통합 논의의 취지는 분명하다. 다만 이번 시도가 단발성 논의에 그쳐서는 안 된다. 대전·충남 통합은 하나의 지역 현안을 넘어 대한민국 행정체계를 재설계하는 출발점이 돼야 한다. 이 논의가 광주·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별건·기획수사는 근절돼야 한다

    검찰은 이미 국민의 신뢰를 상실했다. 수사 결과를 통보하는 방식이 아무리 정교해져도, 이른바 ‘통보 매직’이 반복될수록 국민의 의심은 더 짙어질 뿐이다. 법 집행의 정당성은 절차의 정교함이나 형식적 완결성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것은 법 이전의 양심, 최소한의 상식, 그리고 권력 앞에서도 흔들리지 않는 공정성에서 비롯된다. 그러나 오늘의 검찰은 그 출발선에서 이미 멀어져 있다. 인류의 법사는 언제나 양심의 역사였다. 성문법이 정교해지기 이전에도 공동체는 옳고 그름을 가르는 기준을 공유해 왔다. 법은

  • [기원상 칼럼] AI는 달리고 있는데, 국가는 제자리에 있다

    아주경제가 18일 국회에서 주최한 ‘2026 미래전망 총장포럼’은 단순한 전망 행사가 아니었다. 정치·경제·과학기술·교육을 대표하는 대한민국 각 분야의 최고 지성들이 한자리에 모여 대한민국이 어디에 서 있고 어디로 가야 하는지를 점검한 자리였다. 전직 서울대·연세대·KAIST 총장과 경제부총리, 과학기술 정책 책임자가 한자리에 모인 이 포럼은 대한민국의 현재 좌표와 향후 방향을 점검하는 국가적 성찰의 자리였다. 포럼에서 “혼돈의 시대일수록 지혜와 성찰이 필요하다&

  • [AJP 데스크 칼럼] 2030년, 오스카를 보는 법

    2030년 어느 봄밤. 사람들은 TV 리모컨을 찾지 않는다. 대신 거실 화면에서 유튜브 앱 아이콘을 누른다. 오스카 시상식은 채널 번호가 아니라 추천 알고리즘 상단에 떠 있다. “지금 뜨는 라이브”라는 문구와 함께. 시상식은 시작하자마자 잘게 쪼개진다. 수상 소감은 30초 요약으로, 레드카펫은 브랜드 태그가 달린 영상으로, 농담은 밈으로 분해된다. 누군가는 처음부터 끝까지 본다. 대부분은 보지 않는다. 하지만 거의 모두가 어딘가에서 오스카를 접한다. 이 같은 장면을 예고하는 상징적 결정이 나왔다. 미국 영화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반복되는 연예인 논란, 개인 책임과 제도 부재가 만든 결과

    최근 연예계를 둘러싼 논란이 잦다. 과거 언행이 문제 되기도 하고, 현장에서의 태도와 권한 행사 방식이 법적 분쟁으로 번지기도 한다. 일부 대중적 인지도가 높은 인물들까지 논란의 대상이 되면서, 더 이상 사태를 가볍게 볼 수 없게 됐다. 그동안 이런 논란은 연예 산업의 구조적 문제로 설명돼 왔다. 폐쇄적인 제작 환경, 위계적인 현장 문화, 감정적으로 과열된 온라인 여론이 원인으로 지적됐다. 이런 분석이 틀린 것은 아니다. 그러나 구조만을 탓하는 접근은 책임이라는 핵심을 간과하게 된다. 연예인 스스로의 문제도 분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국가균형발전, 핵심은 기업과 인재의 이동이다

    국가균형발전은 오래된 과제다. 수도권 집중은 단순한 지역 불균형을 넘어 성장 잠재력 자체를 제약해 왔다. 인구와 자본, 일자리와 교육이 한곳으로 쏠리면서 비수도권은 소멸의 경고등이 켜졌고, 수도권 역시 과밀과 비용 상승이라는 한계에 직면했다. 이재명 정부가 국가균형발전을 국정의 핵심 과제로 다시 전면에 내세운 배경이다. 정부는 5극3특 체제 구축, 행정수도 완성, 이른바 ‘서울대 10개 만들기’와 공공기관 2차 이전을 통해 국가균형성장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이를 통해 잠재성장률을 3% 수준으로

  • [기원상 칼럼] 신냉전 시대, 전 세계 현장에서 만들어진 기업가정신

    세계는 다시 갈라지고 있다. 자유무역이라는 말은 여전히 쓰이지만, 시장은 더 이상 자유롭지 않다. 나라와 나라 사이의 거래는 점점 정치의 영향을 먼저 받는다. 기술은 진영 안에 묶이고, 공급망은 자주 흔들린다. 신냉전이라는 말이 과장이 아니라 현실로 받아들여지는 이유다. 이 변화는 통계보다 현장에서 먼저 느껴진다. 해외에서 사업을 해온 기업인들에게 신냉전은 새로운 개념이 아니다. 이미 수년 전부터 계약이 정치의 영향을 받고, 거래 조건이 하루아침에 바뀌는 장면을 겪어왔다. 그래서 이들은 남들보다 먼저 질문을 바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청년 3명 중 1명은 탈진 상태다

    청년 3명 중 1명이 탈진 상태에 놓여 있다. 청년 자살률은 13년 만에 최고치다. 삶의 만족도는 OECD 하위권이다. 국가통계연구원이 발표한 공식 통계다. 이 수치들은 감정의 문제가 아니다. 지금 청년들이 어떤 사회에서 살아가고 있는지를 보여주는 분명한 경고다. 요즘 20대와 30대 초반 청년들은 늘 선택 앞에 서 있다. 취업을 할지, 창업에 나설지, 당장 일을 구할지 조금 더 준비할지 판단해야 한다. 문제는 선택지가 많아서가 아니다. 어떤 선택을 해도 결과를 가늠하기 어렵다는 데 있다. 시험에 붙어도 자리가 없고, 창업에 실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현대차 자율주행의 갈림길

    현대자동차가 마주한 자율주행의 위기는 기술의 문제가 아니다. 자본의 부족도, 인재의 공백도 아니다. 문제의 본질은 하나다. 결단이 조직의 관성에 눌리며 미뤄지고 있다는 사실이다. 지금 현대차에 필요한 것은 더 많은 보고서나 검토가 아니다. 더 이상 미룰 수 없는 선택이다. · 기술경쟁이 아니라 리더십 경쟁 지금 현대차가 상대해야 할 경쟁자는 더 이상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다. 테슬라, 구글(웨이모), 애플이다. 이들은 자동차를 만드는 기업이 아니라 데이터를 축적하고 소프트웨어로 진화하는 기업들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