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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1 T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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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중동 위기에 손 잡은 한일…공급망 전쟁이 시작됐다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의 안동 정상회담은 한·일 관계가 새로운 국면에 들어섰음을 보여준다. 과거사와 안보 갈등이라는 오래된 현안이 사라진 것은 아니지만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양국이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를 중심으로 협력의 접점을 넓히고 있다는 점은 주목할 만하다. 특히 중동 정세 불안과 호르무즈 해협 리스크가 커지는 상황에서 LNG와 원유 협력을 강화하기로 한 것은 외교적 수사가 아니라 현실적 필요에 따른 선택이다. 30년 통상 현장의 경험으로 보면 이번 회담의 핵심은 ‘관계

  • [박용준의 어부바] 다주택자 잡으려다 임차인 잡았다…전세 마르고 현장도 멈췄다

    부동산시장은 읽기 어렵습니다. 내 집 마련 역시 어렵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어’려운 ’부’동산 ’바’로보기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서울 전세시장에서 세입자가 갈 곳을 잃고 있다. 연초만 해도 보이던 전세 매물은 빠르게 줄었고, 남은 물건은 보증금이 뛰었다. 매매로 갈아타려 해도 대출 규제에 막히고, 전세로 버티려 해도 매물이 부족하다. 월세로 밀리면 매달 부담이 커진다. 규제의 명분은 다주택자 억제였지만, 생활비 계산서를

  • [기원상 칼럼] 대한민국의 방향을 바꾸는 '강호축의 X축프로젝트'

    더불어민주당 신용한 충북도지사 후보와 정청래 대표 등 민주당 지도부가 최근 “2030년까지 강릉~목포 4시간 시대를 열겠다”며 강호축 고속철도망 구축을 전면에 내세웠다. 강릉에서 원주·제천·오송·익산을 거쳐 목포까지 이어지는 초광역 철도망을 국가 핵심 프로젝트로 추진하겠다는 선언이다. 지방선거를 앞둔 공약이다. 그러나 조금만 깊게 들여다보면 이것은 단순한 SOC 사업이 아니다. 대한민국의 성장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국가 재설계 구상에 가깝다. 흥미로운 것은 이 논의의 출발

  • [기원상의 금융기업가정신=이환주 KB국민은행장] '재무의 금융'을 '전환의 금융'으로 바꾸는 리더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의 리더십은 ‘재무’에서 출발한다. 그는 전형적인 영업형 리더도, 정책형 리더도 아니다. 숫자와 구조를 통해 금융을 이해해온 재무 전문가다. 그러나 지금 금융환경은 단순한 재무 관리 능력만으로는 대응하기 어렵다. 금리, 디지털, 규제, 고객구조 변화가 동시에 작용하는 복합적 전환기다. 이환주는 이 상황을 ‘확장과 전환’이라는 키워드로 정의했다. 기존 리테일 금융의 강자라는 지위에 안주하지 않고, 고객과 시장의 구조 자체를 바꾸겠다는 선언이다. 동시에 그는 내부통제와 신

  • [진정자의 한일정상회담 이야기] 셔틀외교로 자리잡은 한일, 이제는 민간 중심 경제·문화·관광 공동체로 나아가야 한다

    2026년 5월의 안동은 단순한 지방 도시가 아니었다. 그곳은 동북아 외교사의 새로운 상징 공간이 되었다. 경북 안동 하회마을의 강바람과 선유줄불놀이의 불빛 아래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단순한 정상회담 이상의 메시지를 세계에 던졌다. 그것은 한일 관계가 이제 과거의 상처와 갈등만으로 규정되는 시대를 넘어, 공동 생존과 공동 번영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이동하고 있다는 선언이었다. 이번 정상회담의 핵심은 크게 다섯 가지였다. 첫째는 공급망과 에너지 안보 협력의 제도화, 둘째는 셔틀외교

  • [진정자의 미·중 정상회담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본격적인 미·중 AI 대전(大戰)의 막이 올랐다

    2026년 5월 베이징에서 열린 미·중 정상회담은 겉으로 보기에는 차분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은 충돌보다는 관리에 방점을 찍는 듯한 모습을 연출했다. 회담 직후 양국은 모두 “대화를 지속하겠다”는 원론적 입장을 내놓았고, 시장도 일단 안도하는 분위기를 보였다. 그러나 이번 회담의 본질은 단순한 외교 이벤트가 아니었다. 그것은 인공지능(AI), 반도체, 에너지, 제조업, 공급망, 데이터, 플랫폼을 둘러싼 새로운 시대의 패권전쟁이 공식적으로 시작되었음을 알리는 신호탄에

  • [이도윤의 증시라운지] '팔천피' 축배에 가려진 '천스닥'의 눈물

    한때 잘 나가던 상권이 있었다. 가게만 내면 무조건 대박이 난다는 기대감에 사람들이 몰려들던 곳이었다. 손님은 넘쳐났고, 줄을 서야 들어갈 수 있는 가게도 흔했다. 하지만 시간이 흐르자 분위기가 달라졌다. 빈 점포가 늘어나고, 간판만 남은 가게들이 거리를 채우기 시작했다. 하루 종일 손님 한 명 없이 파리만 날리는 식당도 많아졌다. 그나마 가장 장사가 잘되는 생선가게 사장은 결국 결심했다. “이 상권에 더 있다간 나도 같이 망하겠다.” 그는 유동인구가 훨씬 많은 옆 동네 핵심 상권으로 가게를

  • [기원상의 기업진단] 이재현·정용진, 위기로 드러난 브랜드 리스크

    기업의 위기는 대개 예상치 못한 순간 찾아온다. 그러나 위기의 원인은 대부분 조직 내부에 오랫동안 축적돼 있던 문제에서 비롯된다. 최근 신세계그룹 계열 스타벅스코리아의 5·18 관련 마케팅 논란과 CJ그룹의 개인정보 유출 사태는 서로 다른 사건처럼 보이지만 본질적으로는 같은 질문을 던진다. 기업은 브랜드 리스크를 얼마나 구조적으로 관리하고 있는가 하는 점이다. 5·18 논란과 스타벅스코리아, 브랜드는 역사 위에 서 있다 스타벅스코리아의 한 프로모션 문구가 5·18 광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삼성역 철근 누락 경고음, 늦어질수록 비용은 더 커진다

    GTX-A 삼성역 구간 철근 누락 사태는 단순한 시공 오류로 넘길 일이 아니다. 영동대로 지하공간 복합개발 3공구 GTX 승강장부 기둥에서 주철근 178t이 누락된 사실이 확인됐다. 당초 8월로 예정됐던 삼성역 무정차 통과 일정도 차질이 불가피해졌다. 서울시는 국가철도공단에 보고했다고 하고, 공단은 실질적 보고로 보기 어렵다고 반박한다. 국토교통부는 감사와 특별 현장점검에 들어갔다. 책임 공방 이전에, 이번 사태는 국가 핵심 인프라의 안전관리 체계가 어디서부터 흔들렸는지를 보여주는 경고음이다. 삼성역은 GTX-A 전 구간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5·18 논란에 칼 빼든 정용진, 기업의 역사 인식 어디까지인가

    정용진 회장이 이끄는 신세계그룹이 5·18 민주화운동 기념일과 맞물린 마케팅 논란에 대해 초강수 대응에 나섰다. 계열사 스타벅스코리아 대표이사를 전격 해임하고 관련 임직원에 대한 징계 절차에 착수한 것이다. 논란 확산 직후 최고경영진이 직접 개입해 책임을 물었다는 점에서 대응 속도는 이례적으로 빠른 편이다. 그러나 이번 사안을 단순한 인사 조치로만 볼 수 있을지는 별개의 문제다. 논란의 핵심은 특정 마케팅 문구가 사회적으로 민감한 역사적 사건을 연상시켰다는 점이다. 일부 표현이 5·18 광주민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