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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3.12 TH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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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중동 전쟁 충격…주가·환율·금리 흔들리는 한국 금융시장

    중동에서 시작된 전쟁의 파장이 다시 한국 금융시장을 세게 흔들고 있다. 지정학적 충격은 언제나 금융시장에 불안을 가져오지만, 이번에도 한국 시장의 변동성은 유독 크게 나타났다. 글로벌 증시가 일제히 조정을 받는 상황에서도 한국 시장은 더 크게 흔들렸고, 환율 역시 빠르게 치솟았다. 외부 충격이 발생할 때마다 한국 금융시장이 과도하게 흔들리는 구조적 취약성이 다시 드러났다는 평가가 나온다. 실제로 중동 긴장 확산 우려가 커진 최근 코스피는 하루 만에 7% 넘게 급락하며 투자자들에게 충격을 안겼다. 같은 기간 미국

  • [기원상 칼럼] 전쟁의 시대, BTS와 아리랑이 던지는 평화의 질문

    방탄소년단(BTS) 멤버들이 재학했던 글로벌사이버대학교에는 ‘지구경영으로의 초대’라는 교양 강의가 있다. 국가의 경계를 넘어 지구 전체를 하나의 공동체로 바라보는 시각을 배우는 수업이다. 환경과 평화, 인권과 책임을 함께 고민하는 지구시민 철학이 그 핵심이다. 오늘 세계가 BTS의 메시지를 단순한 대중음악 이상의 의미로 받아들이는 이유는 어쩌면 이런 교육적 배경과 무관하지 않을지도 모른다. 그들의 노래와 발언에는 일관된 질문이 흐르고 있다. 인간은 어떻게 서로를 존중하며 살아야 하는가, 그리고 우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전쟁의 불길 속에서…국가는 국민을 끝까지 데려와야 한다

    중동의 하늘이 다시 닫혔다. 공항은 멈췄고, 국경은 긴장 속에 얼어붙었다. 그 사이에서 우리 국민들이 버스에 몸을 싣고 국경을 넘었다. 이란 체류 한국인 24명이 투르크메니스탄으로, 이스라엘에 있던 62명과 미국 교포 4명이 이집트로 대피했다. 단기체류자까지 합류해 113명이 탈출에 성공했다. 외교당국과 공관의 신속한 대응은 다행이자 기본이다. 그러나 안도하기엔 이르다. 중동 13개국에 아직 2만여 명의 한국인이 남아 있다. 영공 폐쇄와 항공편 취소로 귀국길이 막힌 여행객도 적지 않다. 전쟁은 예고 없이 번지고, 외교적

  • [아주 사설 | 기본 원칙 상식] 금 거북선이 던진 메시지…한·필리핀 방산 협력, 신뢰와 원칙으로 키워야

    이재명 대통령이 필리핀 국빈 방문에서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대통령에게 순금 도금 거북선 모형을 선물했다. 외교적 의례로만 넘길 일이 아니다. 거북선은 단순한 역사 유물이 아니라 한국 조선 기술과 해양 방위의 상징이다. 그 거북선이 필리핀 대통령에게 전달됐다는 사실은 양국 방산 협력이 새로운 단계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다. 한국과 필리핀은 1949년 수교 이후 긴 협력 관계를 이어왔다. 특히 필리핀은 6·25전쟁 참전국으로 한국과 특별한 역사적 인연을 가진 나라다. 최근

  • [기원상컬럼] UAE 실전에 등장한 '천궁Ⅱ' 성능으로 증명한 K방산의 저력

    전쟁은 언제나 냉정한 시험대다. 무기의 가치는 전시회나 홍보 영상이 아니라 실전에서 증명된다. 최근 중동에서 벌어진 미국·이스라엘과 이란 간 충돌 속에서 한국 방산 산업에 의미 있는 장면이 등장했다. 아랍에미리트(UAE)에 배치된 한국산 중거리 지대공 미사일 ‘천궁Ⅱ’가 이란의 미사일과 드론을 실제로 요격했다는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해외에 수출된 한국 방공무기가 실전에 투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사건은 단순한 군사 뉴스가 아니다. 한국 방산 산업이 어느 단계까지 올라왔는지를 보여

  • [진정자의 경영이야기 ③ | 진리·정의·자유] 새만금 AI복합단지에 앞서 AI와 과학기술 산학협력 시급하다

    산업의 심장은 공장 굴뚝이 아니라 인재와 연구에서 뛴다. 최근 판교 한복판에 들어선 KAIST 김재철 AI대학원은 그 사실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1,600여 개가 넘는 IT·게임·플랫폼·AI 기업이 밀집한 판교에 그동안 부족했던 것은 산업이 아니라 고급 연구 거점이었다. 기업은 있었으되, 세계 수준의 대학원이 현장과 맞닿아 있지 않았다. 그 공백을 메운 것이 바로 김재철 AI대학원이다. 동원그룹 김재철 명예회장의 600억 원대 사재 출연은 단순한 기부가 아니었다. 바다를 개척해 산업을 일으킨 기업가가 이

  • [AJP 데스크 칼럼] 중동 사태에 한국 금융시장 '발작'…단기 충격인가, 추세의 균열인가

    전쟁이 터지자 시장이 먼저 무너졌다. 3일 서울 증시는 그야말로 ‘검은 화요일’이었다. 코스피는 452.22포인트(7.24%) 급락한 5,791.91로 마감했다. 낙폭 기준 사상 최대다. 코스닥도 4.62% 밀렸다. 외국인은 하루에만 5조원이 넘는 주식을 팔아치웠고, 원/달러 환율은 26.4원 급등한 1,466.1원으로 치솟았다. 11개월 만의 최대 상승폭이다. 한국형 공포지수(VKOSPI)는 6년 만에 가장 높은 수준으로 뛰었다. 시장은 전쟁에 놀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전쟁 자체에 반응한 것이 아니다. 시장이 계산하는 것은 &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란 공습 충격에 7%대 급락한 코스피…공포도 낙관도 경계해야

    미국의 이란 공습 이후 첫 거래일에 코스피가 7% 넘게 급락했다. 환율은 하루 만에 26원 급등해 1466원까지 올랐다. 외국인이 5조원 넘게 순매도하며 대형주가 줄줄이 무너졌다. 지정학적 충격이 국내 금융시장을 정면으로 강타한 것이다. 최근 매수 행진을 벌이며 코스피 급등을 견인한 개인투자자들의 우려가 클 수밖에 없다. 증권가 일각에선 과거 중동전쟁 사례처럼 단기 충격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는 분석도 나온다. 국내 증시의 반도체 이익 사이클, 자사주 소각 등 정책 모멘텀, 정부의 유동성 대응 여력 등을 감안하면 추세 전

  • [기원상컬럼] 2018년의 악수, 2026년의 만찬

    2018년 6월 12일, 전 세계의 카메라는 싱가포르 센토사섬의 한 호텔을 비추고 있었다. 그곳은 카펠라 싱가포르. 이 호텔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역사적인 첫 북미 정상회담을 가졌다. 두 나라는 전쟁을 멈춘 지 70년이 넘었지만 평화협정을 맺지 못한 상태였다. 핵 문제와 군사적 긴장이 반복되던 시기, 두 정상이 한 테이블에 마주 앉았다는 사실만으로도 세계는 놀랐다. 그 만남은 기대만큼의 성과로 이어지지는 못했다. 이후 북미 관계는 다시 경색됐고 한반도 긴장도 반복됐다. 그러나 그날

  • [기원상 컬럼] AI가 지휘한 전쟁? — '장대한 분노'가 던진 질문

    "뱀의 머리를 잘랐다.” 미군이 이번 작전을 이렇게 표현했다. 강한 언어다. 그러나 이 문장이 던지는 의미는 단순한 군사적 승패를 넘어선다. 더 중요한 것은 전쟁의 방식이 바뀌고 있다는 점이다. 이번 ‘장대한 분노’ 작전은 특정 지도부 제거라는 사건을 넘어, 현대전의 구조가 어디까지 진화했는지를 보여주는 장면일 수 있다. 그 중심에 인공지능(AI)이 있다. 과거의 전쟁은 병력과 무기의 경쟁이었다. 누가 더 많은 군인을 동원하느냐, 누가 더 강한 화력을 보유하느냐가 승패를 갈랐다. 그러나 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