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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9.23 W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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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사설ㅣ기본·원칙·상식] 엔비디아가 불식한 AI 고점론, K-반도체 더 달린다

    엔비디아가 시장 눈높이를 상회하는 실적을 내놓으면서 인공지능(AI) 산업의 '피크아웃(정점 후 하락)' 우려가 다시 고비를 넘었다. AI 투자 과잉과 거품을 우려하는 목소리가 커지는 상황에서 AI 시대 아이콘 기업인 엔비디아가 또 한번 성장성을 입증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엔비디아는 26일(현지시간) 2027회계연도 2분기 매출이 962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인 920억달러를 크게 웃돌았고, 주당순이익도 2.22달러로 전망치를 넘어섰다. 3분기 매출 전망도 1080억 달러로 상향 조정됐다. 더 주

  • [인문자의 이준 열사 이야기 | 인간·문화·자연] 헤이그의 손, 수유리의 아침

    2026년 8월 23일 일요일 오전 11시, 서울 강북구 수유리 이준 열사 묘역에 네덜란드 헤이그 시장 얀 반 자넨이 섰다. 방한 첫 공식 일정이었다. 강윤진 국가보훈부 차관이 그를 맞아 함께 참배했다. 119년 전 대한제국의 한 외교특사가 나라의 주권을 되찾기 위해 목숨을 걸고 찾아갔던 도시의 시장이 한 세기를 훌쩍 넘어 그 특사가 잠든 서울의 묘역을 찾아 고개를 숙였다. 이번 참배는 이준 열사 순국 120주년을 한 해 앞두고 열사의 뜻을 기리고 한국과 네덜란드의 역사적 유대와 평화의 가치를 되새기는 자리였다. 이날 참배에는

  • [아주 사설ㅣ기본·원칙·상식] '시범 케이스'로 캐나다 겨냥한 트럼프, 오히려 '주적' 中에 기회 될 수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올해 중간선거를 앞두고 캐나다를 관세 정책의 '시범 케이스'로 삼은 모습이다. 미국과 캐나다의 무역협상이 결렬된 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 22일부터 약 200억 달러 규모의 캐나다산 제품에 50% 관세를 부과했고, 내년 1월부터는 캐나다산 자동차·부품·철강에 대한 관세도 50%로 올리겠다고 예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캐나다로부터 상당한 양보를 끌어낸다면 중간선거를 앞두고 성과를 내세울 수 있다. 하지만 캐나다 역시 미국산 제품에 대한 보복관세를 발표하면

  • [진정자의 명진 스님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파도가 되어 물결이 되어 다시 오소서

    1. 꽃은 지고, 사람은 떠나고, 뜻은 남는다 ― 봉은사 영결식에서 법주사 다비까지, 명진 스님의 마지막 순례 ㅡ 2026년 8월 25일 오전 10시, 서울 강남구 봉은사 대웅전 앞마당에 맑고도 묵직한 종소리가 울렸다. 명종 다섯 타였다. 사흘 전인 8월 22일 제주 서귀포 하예포구 인근 바다에서 갑작스럽게 입적한 명진(明盡) 스님의 마지막 길을 배웅하기 위해 수많은 사람이 모였다. 세수 76세, 법랍 52년. 열아홉 살에 출가한 뒤 반세기를 넘게 수행자의 길을 걸었던 한 사람이 이제 마지막 의식을 앞에 두고 있었다. 그러나 이날

  • [아주사설 ㅣ 기본·원칙·상식] 전북도 동학유족 수당 논란, 예우 원칙부터 세워야 한다

    동학농민혁명 참여자들의 명예를 되찾는 데 100년 넘는 세월이 걸렸다. 봉건 질서와 외세에 맞선 희생을 제대로 평가하고 기억하는 것은 국가의 책무다. 그런데 전북특별자치도가 올해부터 참여자 유족에게 연 120만원의 수당을 지급하면서 논쟁이 불붙었다. 동학농민혁명의 가치가 아니라 역사적 공헌을 누구에게, 어떤 방식으로 예우할지 따져볼 문제다. 전북도는 도내에 1년 이상 거주한 유족 723명에게 매달 10만원씩 지급한다. 올해 예산은 8억6800만원으로 도와 시군이 분담한다. 관련 특별법에 따라 정부 심의를 거쳐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검찰개혁의 완성은 경찰개혁…경찰권 통제 방안 시급하다

    오는 10월 2일 검찰청 해체와 검찰의 직접수사권 폐지를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제주에서 터진 '실종 사건 허위 종결' 사태는 형사사법 개혁의 방향을 다시 묻게 한다. 검찰의 권한을 줄이는 것만으로 개혁은 완성되는가. 오히려 지금 필요한 질문은 검찰에서 빠져나온 막대한 수사권을 넘겨받은 경찰을 누가, 어떻게 통제할 것인가다. 제주지법은 25일 직무유기와 공전자기록 위작·행사, 위계공무집행방해 등의 혐의를 받는 제주서부경찰서 소속 A경장에 대해 '증거 인멸 및 도주 우려'를 이유로 구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외신이 '카지노'라 부른 한국 증시, 반박보다 변동성부터 낮춰라

    세계 유수 언론들이 한국 증시의 변동성을 우려하는 보도를 잇따라 내놓고 있다. 지난 24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한국 증시를 "세계에서 가장 미친 주식시장(the world's craziest stock market)"이라며 "투자자들이 롤러코스피(Rollerkospi)라고 부른다"라고 지적했다. "공포의 놀이기구가 됐다"고도 했다. '롤러코스피'라는 WSJ의 지적이 과장만은 아니다. 지난해 전 세계에서 가장 뜨거운 시장으로 꼽혔던 한국 증시는 지난 6~7월 6주 만에 40% 가까이 폭락했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미국의 '이란 왕따 작전', 제재로 전쟁 끝낼 수 있나

    미국 트럼프 행정부가 이란과 거래하는 제3국까지 2차 제재하는 이른바 '왕따 작전'에 나섰다. 디지털자산·기술·금·항공·해운 등 5개 분야가 대상이다. 이란의 핵·미사일 프로그램과 석유 수익을 지원한 60여 개 개인·기업·선박에도 신규 제재를 가했다. 이란의 경제적 생명줄을 끊어 종전을 모색하겠다는 취지다. 제재만으로 전쟁을 끝낼 수 있다는 생각은 지나치게 낙관적이다. 경제 제재는 상대국의 비용을 높이고 협상력을 약화시키는 수단이지 그 자체가 해법이 될 수

  • [아주 사설 I 기본·원칙·상식] 민심 경고등 켜진 李대통령, 잘못은 고치고 원칙은 지켜야

    이재명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40% 선마저 위협받고 있다. 리얼미터가 24일 발표한 조사에서 긍정 평가는 40.2%로 6주 연속 하락한 반면 부정 평가는 56.9%까지 높아졌다. 한국갤럽 조사에서도 긍정 평가와 부정 평가가 역전되는 ‘데드크로스’가 나타났다. 조사기관마다 수치에는 차이가 있지만 민심의 경고등이 켜졌다는 사실은 분명하다. 집권 초 높은 지지율에 가려졌던 불만이 부동산과 민생 문제, 여권 내부 갈등을 계기로 한꺼번에 표출된 것으로 볼 수 있다. 대통령과 여당은 이를 일시적인 여론의

  • [이도윤의 증시 라운지] "이번엔 다르다?"…개미 울리는 증시의 수많은 예언가들

    증시는 피 튀기는 전쟁터다. 총칼 대신 숫자로 승패가 갈릴 뿐이다. 상승과 하락이 교차하는 그래프의 골과 골 사이엔 투자자들이 흘린 피(손실)가 흥건하다. 하루, 1시간, 1분, 1초마다 희비가 갈리는 주식 전투 혹은 전쟁에서 속칭 '개미'는 약자다. 기관이나 외국인투자자에 비해 가진 정보가 부족한 탓에 희생양이 되기 십상이다. 그런 개미들에게 지난 두 달 한국 증시는 최악의 전쟁터였다. 한국 증시 역사에서 한번도 경험하지 못했던 최악의 변동 장세가 빚어진 때다. 6월 22일 9114포인트로 사상 최고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