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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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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국민연금 환헤지 15% 확대…환율·유가 동시 변동성 대비 과제 남아  

    국민연금이 해외투자 자산에 대한 환헤지 비율을 15%로 상향했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선을 위협하는 등 외환시장 변동성이 커지자 ‘뉴프레임워크’를 가동하며 대응에 나선 것이다. 해외투자 규모가 900조원에 육박한 상황에서 환손실을 줄이고 원화 가치 안정에 기여하겠다는 판단이다. 표면적으로 보면 적절한 대응이다. 환헤지 확대는 연금 자산의 변동성을 낮추고 외화 조달을 안정화하는 효과를 갖는다. 전술적 헤지까지 포함하면 최대 20%까지 운용이 가능해 외환시장에 달러 공급을 늘리

  • [기원상컬럼] 통신 3사 평판 하락의 의미…이제는 말이 아니라 결과로 답해야 할 때

    4월 통신사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에서 SK텔레콤이 1위를 기록했고 KT가 2위를 차지했으며 LG유플러스가 3위에 올랐다. 순위만 보면 변화가 없어 보인다. 그러나 같은 기간 세 회사의 평판 지수는 모두 떨어졌다. 한국기업평판연구소 분석에서 데이터 총량 자체가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이 변화는 단순한 수치의 등락이 아니라 산업을 바라보는 시선이 달라지고 있음을 의미한다. 관심이 줄어들고 있다는 점이 핵심이다. 통신 산업은 오랫동안 안정의 상징이었다. 가입자는 쉽게 이동하지 않았고 요금은 일정한 틀 안에서 유지됐

  • [기원상 컬럼] 삼성바이오·셀트리온이 끌고, 삼천당이 흔들었다…'순위' 뒤에 숨은 K-바이오의 진짜 경쟁

    숫자는 때로 산업의 본질을 가장 정확하게 드러낸다. 4월 제약 상장기업 브랜드평판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가 1위를 셀트리온이 2위를 삼천당제약이 3위를 차지했다. 이 순위는 한국기업평판연구소가 3월 14일부터 4월 14일까지 약 7360만 건의 빅데이터를 분석해 도출한 결과다. 표면적으로 보면 익숙한 구도다. 그러나 이 숫자를 단순한 서열로 받아들이는 순간 지금 산업에서 벌어지고 있는 더 큰 변화를 놓치게 된다. 이번 순위는 누가 앞섰느냐보다 시장이 무엇을 기준으로 평가하기 시작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삼성바이오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고광헌 체제 출범…독립성과 혁신을 겸비한 '신뢰의 심의'로 나아가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이 14일 고광헌 방송미디어통신심의위원회(방미심위) 초대 위원장 임명안을 재가하면서, 장기간 공백 상태였던 심의 체계가 정상화의 출발선에 섰다. 이번 인선은 단순한 조직 정비를 넘어, 무너진 심의 신뢰를 회복하고 새로운 미디어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제도적 기반을 재설계하는 계기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고광헌 위원장이 인사청문회에서 밝힌 문제의식은 분명하다. 전임 체제에서 합의제 원칙이 훼손되면서 심의의 공정성과 절차적 정당성이 약화됐고, 이는 결국 사회적 신뢰 상실로 이어졌다는 진단이다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관광 새마을 운동, 인프라와 문화가 결합할 때 지역경제를 살리는 성장 엔진 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관광 새마을 운동’은 지방경제를 되살리기 위한 중요한 출발점이다. 특히 바가지 요금과 외국인에 대한 부정적 인식 등 생활문화의 문제를 정면으로 짚었다는 점에서, 이번 제안은 기존의 관광정책과 결이 다르다. 단순히 관광객 숫자를 늘리는 것이 아니라 ‘경험의 질’을 바꾸겠다는 접근이기 때문이다. 다만 이 정책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지기 위해서는 문화 혁신과 함께 인프라 확충, 제도적 장치가 유기적으로 결합돼야 한다. 관광 산업은 제조업처럼 대규모 설비에 전적으로 의

  • [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역사와 종교의 유령, 그리고 전술적 '유령의 속삭임'에 흔들리는 이란전쟁

    중동의 전쟁은 눈에 보이는 미사일과 전투기만으로 설명되지 않는다. 공식 회담장의 악수, 선언문에 찍힌 문장, 외무장관의 발언만으로도 다 읽히지 않는다. 그 이면에는 기록되지 않는 압박이 있고, 보이지 않는 조율이 있으며, 배후에서 판을 흔드는 목소리가 있다. 이를 비유적으로 일컫는 말이 바로 ‘유령의 속삭임(Ghost Whispering)’이다. 공식적인 회담이나 문서의 표면에는 드러나지 않지만, 배후에서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는 비공식적 소통과 압박, 심리전과 정보전, 그리고 강대국의 ‘보이지 않는 손&rsq

  • [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호르무즈 逆봉쇄...전쟁의 규칙을 바꾸는 자, 세계 질서의 방향을 정한다

    2026년 4월 14일, 중동 전쟁은 결정적 변곡점을 통과하고 있다. 미국이 이란 항만을 겨냥한 선택적 해상 봉쇄를 실제로 집행하면서, 그동안 이란이 쥐고 흔들어 온 호르무즈 해협의 전략적 의미가 근본적으로 뒤집히고 있기 때문이다. 이 조치는 해협 전체를 틀어막는 전면 봉쇄가 아니라, 이란의 수출입과 군사·물류 흐름을 정밀하게 겨냥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그 파장은 결코 제한적이지 않다. 중국은 즉각 반대 입장을 표명했고, 영국은 동참을 거부했으며, 유럽은 별도의 안전항행 체제와 외교적 출구를 모색하고 있다.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군 인사 다양화 필요하지만 '출신 배제'로 흐르면 안 된다

    국방부가 이상렬 3군단장을 신임 육군 지상작전사령관에 내정했다. 학군 31기 출신으로 비육사 출신 지작사령관은 2019년 남영신 장군에 이어 두 번째다. 육군 핵심 지휘 보직에 비육사 출신이 다시 기용됐다는 점에서 군 인사의 변화 흐름은 분명해 보인다. 이번 인사는 전임 지작사령관이 ‘12·3 비상계엄’ 연루 의혹으로 직무에서 배제된 이후 약 두 달 만에 이뤄진 후속 조치다. 지상군 작전 지휘 체계의 공백을 메우는 성격이 강하다. 군 지휘 체계의 연속성과 안정성을 회복해야 하는 상황에서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호르무즈 봉쇄의 역설

    미국이 이란 항구를 겨냥한 해상 봉쇄에 착수하면서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경제와 안보의 중심에 섰다. 협상 결렬 직후 나온 이번 조치는 군사적 충돌을 확대하기보다 경제적 압박을 극대화해 협상력을 끌어올리겠다는 계산 위에 서 있다. 그러나 이 조치가 만들어내는 것은 해결이 아니라 압박 그 자체에 가깝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시선은 냉담하다. 형식만 놓고 보면 이번 봉쇄는 절충적이다. 해협 전체를 막지 않고 이란 항구를 오가는 선박만 선별적으로 차단하는 방식이기 때문이다. 미군은 군함을 전진 배치해 선박을 추적하

  • [기원상컬럼] 총과 표, 그리고 양심

    총과 표로 움직이는 권력과 양심과 기준으로 말하는 권력이 다시 마주섰다. 레오 14세 교황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갈등은 그렇게 보인다. 교황은 “전능에 대한 망상”이라며 전쟁과 권력의 오만을 비판하고, 트럼프는 국가의 선택과 현실을 강조한다. 겉으로 보면 도덕과 힘의 충돌이다. 그러나 이 장면을 단순한 대립으로만 읽는 순간, 우리는 지금 시대 권력의 작동 방식을 절반만 이해하게 된다. 정치와 종교는 따로 싸우는 게 아니라, 서로 영향을 주면서 같이 움직인다. 승패로 끝나던 시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