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6.09.23 WED
아주 VIEW
  • [박용준의 어부바] 급하다던 용산공원 협상…안 하나, 못 하나

    부동산시장은 읽기 어렵습니다. 내 집 마련 역시 어렵습니다. 정부가 내놓는 정책들도 어렵기는 매한가지입니다. ’어’려운 ’부’동산 ’바’로보기는 거기서 출발합니다. 집값은 쉬지 않았는데, 공급 협상은 멈췄다. 김윤덕 국토교통부 장관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지난달 20일에 이어 26일 다시 마주 앉았다. 서울에 집 지을 땅을 찾겠다며 엿새 만에 다시 만난 것이다. 두 번째 회동으로부터 11일까지 그 두 배를 훌쩍 넘긴 16일이 지났다. 서울 아파트값은 83주 연속 상승을 기록했

  • [정재환의 세상 돋보기] '백제'를 사랑한 이제홍 작가의 종착역은 '아내'

    늦깎이로 등단… 여섯 번째 책 <다시, 그대와 길을 나서다> 출간 늦깎이 작가 이제홍(67)이 여섯 번째 책을 펴냈다. 제목은 <다시, 그대와 길을 나서다>. 수필집이다. 이 작가는 서울대 무역학과를 졸업하고 이수그룹 등 여러 대기업에서 고위 임원을 지냈다. 평소 역사와 글쓰기에 관심이 많았으나 퇴직하고서야 작가에 도전하더니 2015년 월간 <수필문학>으로 등단에 성공했다. 부여 출신으로 백제에 대한 자부심이 대단한 이 작가는 역사 교과서의 ‘근초고왕이 중국 산둥반도를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AI 3강 노리는 한국, 결국 승부처는 '인재'

    이번 주 공개된 통계 두 개가 나란히 시선을 붙잡았다. 하나는 중국의 연구개발(R&D) 총액이 사상 처음 미국을 제쳤다는 소식이고, 다른 하나는 중국 학생들이 국제학업성취도평가(PISA)에서 수학·과학 1위를 차지했다는 소식이다. 두 지표가 가리키는 방향은 같다. 중국이 기초 체력에서부터 인공지능(AI) 시대의 패권을 준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 문부과학성 산하 연구소의 '과학기술지표'에 따르면 2024년 중국의 연구개발비는 약 847조원으로 미국(약 831조원)을 앞질렀다. 이는 1981년 조사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반복되는 빚 탕감…'버티면 된다'는 인식 경계해야

    정부가 코로나19 시기 빚을 내 버텼지만 장기간 채무를 갚지 못한 소상공인과 자영업자에 대한 채무조정 카드를 다시 꺼내들었다. 금융권과 공공기관이 보유한 코로나19 피해 소상공인 무담보 채권 중 2023년 6월 이전에 발생해 현재까지 지속 중인 장기연체채권이 그 대상이다. 2020~2023년 코로나19 기간 실행된 개인사업자 대출은 358조7000억원 규모로, 이 가운데 미상환 잔액은 43.1%인 154조7000억원이다. 3개월 이상 연체 비율은 미상환 잔액의 4.1%인 6조3000억원 규모다. 코로나19는 자영업자에게 유례없는 충격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증인 한 명 없는 법무장관 청문회, 이재명 정부 '레임덕' 부른다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가 오는 15일 열린다. 그런데 의혹을 확인할 증인과 참고인은 단 한 명도 채택되지 않았다. 이대로라면 후보자에게 묻고 후보자의 답변을 듣는 것으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 사안은 간단치 않다. 국민 건강과 직결될 수 있는 ‘코로나19 신약 임상시험 승인 청탁 의혹’이다. 김 후보자에게 내려진 기소유예를 놓고 ‘수사 외압 의혹’까지 제기됐다. 인사청문회는 후보자에게 ‘해명’할 마이크를 제공하는 무대가 아니다. 고위공직을 맡을 자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메모리 초격차, '반도체 동맹'의 힘으로 지켜야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차세대 메모리 기술 주도권을 지키기 위해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과의 협력을 강화하고 있다. 단순히 최신 장비를 먼저 확보하는 수준을 넘어 기술 개발과 표준 마련에 직접 참여하는 모습이다. 메모리 초격차를 지키는 경쟁의 무대가 개별 기업의 제조 역량에서 글로벌 반도체 생태계 전체로 넓어지고 있다는 의미다. 삼성전자는 ASML이 주도하는 대형 마스크 컨소시엄에 참여해 미세공정 기준으로 자리잡은 기존 6인치 포토마스크(웨이퍼에 회로 패턴을 새기는 틀)를 12인치로 확대하는 작업에 착수했다. 동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건보료율 '7.19% 동결' 속 지출 확대, 재정 부실 키우는 정부의 안일함

    정부가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을 현행 7.19%로 동결하기로 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7년도 보험료율 동결과 ‘건강보험 보장 1단계 혁신방안’을 의결했다. 직장가입자 보험료율은 그대로이고 지역가입자의 부과점수당 금액도 211.5원에 묶였다. 보험료율을 올리지 않으면서 중증·희귀난치질환자 등 197만명에게 연간 최대 8000억원을 투입해 보장을 넓히겠다는 것이다. 고물가와 경기 둔화 속 가계 부담을 덜고 취약계층의 의료 안전망을 두텁게 하겠다는 취지는 탓

  • [진정자의 아시아의 영성(Spiritual Asia)㉝ | 유대교 이야기 ②] 책을 품고 세계를 떠돈 사람들]

    나라가 없어지면 민족은 어떻게 되는가. 땅을 빼앗기고 왕을 잃고 성전마저 무너진다면 무엇을 붙잡고 살아야 하는가. 인류 역사에는 나라를 잃고 세계 곳곳으로 흩어진 수많은 민족이 있었다. 그 가운데 상당수는 정복자의 언어와 문화 속으로 흡수됐다. 몇 세대가 지나면서 자신들의 언어와 신앙을 잃었고, 마침내 자신들이 누구였는지조차 잊었다. 그러나 유대인은 달랐다. 나라를 잃었다. 성전도 잃었다. 세계 곳곳으로 흩어졌고 오랜 세월 박해와 추방을 반복해서 겪었다. 그럼에도 거의 2000년에 이르는 디아스포라의 세월을

  • [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국민소득 4만달러 성큼…이제 '체감소득' 높일 차례다

    우리나라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이 올해 처음으로 4만 달러를 넘어설 가능성이 커졌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상반기 명목 GNI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8% 증가했다. 하반기에 예상하지 못한 충격이 없고 환율 안정세가 이어지면 4만 달러 달성이 유력하다는 게 한은의 판단이다. 이는 결코 가볍게 볼 일이 아니다. 한국은 2014년 1인당 GNI 3만 달러를 넘어선 뒤 12년 만에 새로운 소득 단계로 올라서게 된다. 지난해 기준 인구 5000만명 이상이면서 1인당 GNI가 4만 달러를 넘은 나라는 미국·독일·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극우 유럽'에 獨 동참…글로벌 우경화 시대의 해법은

    독일 작센안할트에서 극우 독일대안당(AfD)이 43.8%를 얻어 압승했다. '나치' 이후 독일에서 처음으로 극우 정당이 집권할 가능성마저 거론되고 있다. 전후 최초로 극우 집권 가능성이 거론되고 있다. 이탈리아 역시 '이탈리아의 형제들'이 집권한 이후 전후 최장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여기에 더해 프랑스 국민연합의 의석 급증, 오스트리아 자유당의 1당 등극, 영국 개혁당의 약진까지 유럽 전역이 극우로 들끓고 있다. 반이민 정서가 심화했기 때문이라지만 다는 아니다. 자유무역 시대가 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