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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트럼프 전화 한 통에 흔들린 FIFA…규칙 위에 권력은 없다
월드컵은 세계 최고의 축구 대회인 동시에 가장 공정해야 하는 무대다. 개최국도, 우승 후보도, 세계적인 스타도 같은 규칙 아래 경쟁한다는 믿음이 있기에 승패를 받아들이고 결과를 존중한다. 그 믿음이 흔들리는 순간 월드컵은 스포츠가 아니라 힘의 논리가 지배하는 무대로 전락한다. 국제축구연맹(FIFA)이 미국 대표팀 공격수 폴라린 발로건의 퇴장 징계를 유예한 결정이 거센 후폭풍을 낳는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다. 발로건은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와의 32강전에서 VAR 판독 끝에 다이렉트 퇴장을 받았다. FIFA 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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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메가 프로젝트의 이면, 절박한 부동산 정책
정부가 대규모 민관 합동 점검회의를 통해 호남권 반도체 클러스터 부지를 광주 군 공항 일대로 확정하는 등 이른바 ‘3대 메가 프로젝트’를 비롯한 초대형 산업 단지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 경쟁력 강화, 지역 균형 발전이라는 대의명분 아래 추진되는 거대 규모의 개발 소식은 우리 경제의 미래 동력을 확보한다는 점에서 환영할 만한 일이다. 하지만 필연적인 부작용이 있다. 들끓는 부동산 시장의 과열이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부동산 상황이 최악&rdq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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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닥치고 공급'만으론 서울 집값 못 잡는다
김용범 청와대 정책실장이 수도권 부동산 문제를 두고 “절박하게 해법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시중의 돈이 부동산으로 몰리는 것은 “최악”이라고도 했다. 문제의식은 정확하다. 경상수지 흑자와 기업 이익 증가로 국내에 돈이 들어오는데, 그 돈이 생산적 투자나 지방 산업으로 흐르지 않고 서울 일부 부동산으로 쏠린다면 한국 경제는 다시 집값에 발목 잡힐 수밖에 없다. 문제는 해법이다. 정부가 또다시 공급을 전면에 내세운다면 그것만으로는 부족하다. 물론 공급은 필요하다. 서울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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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고배, 실패 아닌 경험
60조원 규모의 캐나다 잠수함 수주전 결과가 아쉽다. 정부와 기업이 사실상 총력전을 펼쳤기에 허탈감도 적지 않다. 한화오션과 HD현대중공업은 세계 최고 수준의 잠수함 기술력을 앞세워 캐나다 초계잠수함사업(CPSP)에 도전했지만 우선협상대상자는 독일 TKMS로 결정됐다. 몇 달 동안 이어진 치열한 경쟁은 끝내 결실을 맺지 못했다. 이번 결과를 실패로만 볼 것은 아니다. 불과 30여 년 전만 해도 한국은 잠수함을 제대로 건조하지 못하던 나라였다. 1993년 장보고함 취역으로 세계 43번째 잠수함 운용국이 됐고, 이제는 세계 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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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금융시대 =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 AI가 은행을 다시 설계한다, 'AI 네이티브 뱅크'에 승부를 건다
인터넷전문은행은 은행의 디지털화에서 출발했지만 AI 시대에는 은행 자체를 새롭게 설계하는 단계로 나아가고 있다. 윤호영 카카오뱅크 대표는 이러한 변화를 가장 먼저 선언한 금융인이다. 그는 카카오뱅크의 미래 비전을 'AI 네이티브 뱅크(AI Native Bank)'로 제시하며 AI를 하나의 서비스가 아니라 은행의 운영과 상품, 조직, 고객 경험을 모두 바꾸는 핵심 인프라로 규정했다. AI 금융계산기와 AI 검색, 초개인화 서비스, 설명가능 AI(XAI), AI 거버넌스 구축까지 AI를 은행 전반에 내재화하는 전략도 추진하고 있다. 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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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잠들지 않는 외환시장, 환율 안정의 해법은 아니다
6일부터 국내 외환시장이 사실상 24시간 거래 체제로 전환됐다. 기존 오전 9시부터 오후 3시30분까지였던 원·달러 거래시간이 다음 날 새벽 2시까지 연장된다. 해외 외환시장과 거래시간을 연결해 글로벌 자금 흐름을 보다 원활하게 반영하고, 외국인 투자자의 접근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다. 한국 금융시장의 국제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의미 있는 변화임은 분명하다. 정부가 특히 기대하는 것은 환율 안정 효과다. 그동안 국내 시장이 문을 닫은 사이 뉴욕과 런던 등 해외 시장에서 환율이 크게 움직이면 다음 날 국내 시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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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지방시대 = 구자열 원주시장] AI 의료혁명, 원주는 대한민국 의료 AI 수도가 돼야 한다
대한민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의료기술과 의료보험 체계를 갖추고 있다. 그러나 AI 시대의 경쟁력은 의료기기를 얼마나 많이 생산하느냐가 아니라 의료데이터와 인공지능을 얼마나 잘 결합하느냐에 달려 있다. 원주는 이미 의료기기 산업과 공공의료기관이 집적된 국내 최대 의료산업 도시다. 여기에 AI를 더하면 새로운 성장축을 만들 수 있다는 기대가 커지고 있다. 구자열 원주시장은 민선 9기 핵심 공약으로 의료 AI 앵커 연구산업단지 조성을 제시했다. 정부의 AI 전환(AX) 전략과 연계해 서원주권을 의료 AI와 바이오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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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만의 프리즘] 홈플러스의 몰락, 시장원칙과 사회적책임 함께 지켜야
국내 유통업계의 한 축을 담당해 온 홈플러스가 결국 기업회생절차 폐지 결정을 받으면서 청산 가능성이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20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이 마지막 희망의 끈이 되고 있지만, MBK와 메리츠 간 간극이 커 해결점을 찾기가 쉽지는 않을 전망이다. 문제는 이번 사태가 단순히 한 기업의 실패로 끝나지 않는다는 점이다. 홈플러스가 무너지면 그 여파는 직원과 협력업체, 납품기업, 입점 소상공인, 지역경제로 연쇄적으로 확산될 수밖에 없다. 시장경제에서 경쟁력을 잃은 기업이 퇴출되는 것은 자연스러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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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1000만 노인 시대, 대한노인회가 중요해진 이유
초고령사회는 노인이 뒤편으로 물러난 사회가 아니다. 오히려 노인이 노동, 소비, 이동, 돌봄, 지역사회 운영의 당사자로 더 깊숙이 들어온 사회다. 한국은 이미 65세 이상 인구 1000만명 시대에 들어섰고, 전체 인구에서 노인이 차지하는 비중도 20%를 넘어섰다. 이제 노인정책은 복지의 한 분야가 아니라 국가 운영의 핵심 의제다. 고령층의 삶도 달라졌다. 은퇴 이후 조용히 물러나는 노년만 있는 게 아니다. 상당수 고령층은 계속 일하고, 이동하고, 배우고, 지역사회에 참여하려 한다.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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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증시 뒤흔드는 단일종목 레버리지…정책 허점 되짚어봐야
단일종목 레버리지 ETF를 둘러싼 논란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고 있다. 금융감독원장은 "도입을 막았어야 했는지 후회한다"고 했고, 정치권에서는 아예 상장폐지까지 검토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왔다. 한국은행도 나섰다. 한국은행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기초자산으로 한 레버리지 ETF가 시장 쏠림과 변동성을 키우고 개인투자자의 손실을 확대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금융상품 하나를 두고 중앙은행, 금융당국, 국회가 동시에 문제를 제기하는 일은 이례적이다. 그만큼 시장이 보내는 경고 신호를 가볍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