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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안규백 장관 방미, 동맹의 책임과 국익의 균형
안규백 국방부 장관의 방미는 단순한 외교 일정이 아니라 한국 안보 전략의 방향을 가늠할 중요한 계기다. 호르무즈 해협 통항 문제, 전시작전통제권(전작권) 전환, 핵추진잠수함 협력 등 주요 현안이 동시에 논의되는 가운데, 동맹과 국익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잡을 것인지가 시험대에 올랐다. 우선 주목할 부분은 호르무즈 해협 사태에 대한 한국 정부의 접근이다. 안 장관은 국제사회의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기여하되, “단계적으로 기여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미국 측에 전달했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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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삼성전자 노사 충돌, 산업 전체 흔드는 파업만은 막아야
삼성전자 노사의 임금협상 사후조정이 끝내 결렬됐다. 중앙노동위원회 중재 아래 이틀간 진행된 마라톤 협상도 성과급 체계를 둘러싼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노조는 총파업 수순에 들어가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국내 최대 제조기업인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이 다시 산업 전반의 불안 요인으로 떠오르고 있다. 이번 협상은 단순한 임금 교섭 이상의 의미를 갖고 있었다. 이미 수개월째 이어진 갈등 속에서 정부까지 중재에 나섰고, 사후조정이라는 추가 절차까지 진행됐다는 점에서 사실상 마지막 조정 국면에 가까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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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의 금융기업가정신=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 '어쩌다 은행장'에서 AI·디지털 자본의 설계자로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을 읽는 핵심 키워드는 통합과 도약이다. 그는 처음부터 화려한 엘리트 코스를 밟은 금융인이 아니었다. 고졸 출신, 야간대학, 영업 현장, 지방 점포 경험은 그에게 책상 위의 금융보다 사람과 조직의 금융을 먼저 가르쳤다. 그래서 함영주의 리더십은 출발부터 진옥동의 리더십과 다르다. 진옥동이 신한의 정교한 관리 시스템 위에서 전환을 시도하는 리더라면, 함영주는 갈라진 조직을 몸으로 통합하고 그 위에서 새로운 성장판을 여는 리더다. 하나은행과 외환은행의 화학적 결합, 사법 리스크와 DL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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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쿠팡의 동일인 소송, 기업 책임까지 부정해선 안 된다
쿠팡이 공정거래위원회의 동일인(총수) 지정 변경에 반발해 행정소송에 나섰다. 공정위가 기존의 법인 동일인을 자연인인 김범석 쿠팡Inc 의장으로 바꾸자 이를 취소해달라며 법적 대응에 들어간 것이다. 동일인 지정 제도 도입 이후 기업이 지정 자체를 문제 삼아 소송을 제기한 것은 처음이다. 표면적으로는 행정 처분을 둘러싼 법적 다툼이다. 그러나 안을 들여다보면 한국 시장에서 성장한 초대형 플랫폼 기업이 자신에게 요구되는 책임까지 회피하려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남긴다. 지금 논란의 본질은 단순한 법리 공방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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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P 칼럼] 황제를 꿈꾸는 트럼프 위한 특별한 대관식
미 재무부 지하, 잉크 냄새 진동하는 어둠 속에서 인쇄용 강판이 가쁜 숨을 몰아쉰다. 도널드 트럼프, 그의 화려하고 공격적인 서명이 달러 지폐에 새겨지는 중이다. 미 공화정 역사상 최초로 연방준비제도의 권위 대신 개인의 이름이 화폐를 점령한 이 풍경은 기묘하다. 플로리다 골프장에 세워진 7미터의 황금상과 여권에 새겨질 대통령의 사인까지. 그의 미학적 지향점은 명료하다. 그는 이제 일국의 수반을 넘어, 불멸의 상징이 되기를 갈망하고 있다. 시진핑은 평생 권력의 기호학을 탐독해온 인물이다. 그는 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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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항해사 출신 정태순 장금상선 회장의 호르무즈 돌파 : 피격된 HMM 나무호와 갈린 한국 해운의 운명
중동의 바다가 다시 불타고 있다. 그러나 이번 불길은 단지 이란과 미국, 혹은 이스라엘 사이의 군사 충돌에만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세계 경제의 혈관을 태우는 불길이며, 산업문명의 심장을 흔드는 충격이다. 세계 원유 수송량의 5분의 1이 지나가는 호르무즈 해협은 단순한 바닷길이 아니다. 그것은 현대 자본주의 문명의 대동맥이다. 이곳에서 총성이 울리면 뉴욕 증시가 흔들리고, 서울의 환율이 요동치며, 유럽의 공장 가동률과 중국의 제조업 원가까지 영향을 받는다. 세계는 이미 AI와 반도체, 금융 알고리즘으로 연결된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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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의 금융기업가정신=진옥동 신한금융지주회장] '관리의 신한'에서 AI 시대 '판단 금융'의 시험대로
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을 읽는 핵심 키워드는 신뢰와 전환이다. 신한은 한국 금융권에서 오랫동안 정교한 관리, 강한 조직 규율, 안정적 실적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AI 시대 금융 리더십은 더 이상 사고를 줄이고 숫자를 지키는 능력만으로 평가되지 않는다. 지금 금융에 필요한 것은 어떤 산업에 자본을 배분할 것인지, 디지털과 AI를 어디까지 의사결정 구조에 넣을 것인지, 그리고 실패했을 때 누가 책임질 것인지를 정하는 판단 능력이다. 진옥동 회장은 바로 이 경계선 위에 서 있다. 그는 신한의 안정성을 물려받은 관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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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수출이 끌어올린 성장률…내수 체력 회복이 더 중요하다
한국 경제가 올해 1분기 주요국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다. 한국은행 경제통계시스템에 따르면 한국의 1분기 실질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전 분기 대비 1.694%로, 현재까지 속보치를 발표한 주요 국가들 가운데 가장 높았다. 지난해 4분기 역성장 수준까지 밀렸던 흐름을 감안하면 예상 밖의 반등이다.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수출 급증이 성장세를 견인했고,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실적 개선도 큰 역할을 했다. 무엇보다 글로벌 경기 둔화와 중동발 지정학 리스크, 고유가와 공급망 불안 속에서도 한국 제조업 경쟁력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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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재명 포용금융과 진옥동·양종희·함영주·임종룡·이찬우의 과제
이재명 대통령이 국무회의에서 금융위원회의 포용금융 성과를 “엄청난 실적”이라고 평가한 배경에는 분명한 변화가 있다. 은행권이 오랜 관행이었던 연체채권 외부 매각을 줄이고 자체 채무조정과 채권 정리를 확대하면서 금융의 방향이 ‘회수 중심’에서 ‘재기 지원’으로 이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는 단순한 정책 조정이 아니라 금융의 역할에 대한 인식 변화에 가깝다. 실제 수치도 이를 뒷받침한다. 5대 시중은행의 자체 채무조정 건수는 2025년 1분기 989건에서 같은 해 4분기 3456건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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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한·미 민감한 현안 산적…지금 필요한 건 고위급 전략 조율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정상회담이 임박하면서 동북아 정세와 글로벌 공급망의 긴장감도 다시 높아지고 있다. 미·중 양국은 관세와 희토류, 반도체와 안보 문제를 둘러싸고 갈등을 이어가고 있지만 동시에 충돌 관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세계 주요국들이 급변하는 질서 속에서 자국 이익을 중심으로 외교 전략을 재정비하는 동안 한국은 정작 한·미 간 핵심 현안 조율에서 뚜렷한 주도권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지금 한·미 사이에는 어느 하나 가볍게 볼 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