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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추석 앞둔 가공식품 줄인상, 원가 부담만 앞세워선 설득 어렵다
추석을 한 달여 앞두고 주요 식품업체들이 잇따라 제품 가격을 올리고 있다. 라면과 만두, 빵과 즉석밥 등 서민들이 자주 찾는 먹거리들이 인상 대열에 합류하고 있다. 원·부자재 가격 상승과 환율 불안으로 기업들의 부담이 커진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명절을 앞두고 수요가 집중되는 시기에 인기 제품을 중심으로 가격을 인상한다면 소비자의 장바구니 부담은 커질 수밖에 없다. 기업의 경영상 불가피성을 인정하더라도 인상 시기와 품목, 폭이 적절한지는 따져봐야 한다. 오뚜기는 다음 달 진라면·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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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2차 종합특검, 이제는 법정에서 검증받을 때
권창영 2차 종합특검이 180일간에 걸친 수사를 마치고 문을 닫았다. 윤석열 전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를 비롯해 모두 58명을 재판에 넘겼다. 수사 막바지에 공소 제기를 집중하는 ‘헤비 테일(Heavy Tail)’ 전략의 성공이라는 평가까지 나온다. 물론 숫자만 보면 대단한 성과처럼 보인다. 그러나 내용을 따져보면 숫자만큼 화려하진 않다. 무엇보다 2차 종합특검이 넘겨받은 핵심 사건 상당수가 다시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로 이첩된다. 서울~양평고속도로 종점 변경 의혹, 노상원 수첩, 대통령실 수원지검 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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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설 I 기본·원칙·상식] 다시 세계 정상 선 안세영…한국 배드민턴은 달라졌나
배드민턴 여자 단식 세계 1위 안세영이 다시 세계 정상에 섰다. 안세영은 23일 인도 뉴델리에서 열린 세계배드민턴연맹(BWF) 세계선수권 여자 단식 결승에서 세계 2위 야마구치 아카네를 2-0으로 꺾고 우승했다. 2023년 코펜하겐 대회에서 한국 배드민턴 사상 최초로 세계선수권 단식 우승을 차지한 지 3년 만이다. 지난해 세계선수권에서는 동메달에 그쳤지만 이번에는 64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았다. 더욱 값진 것은 부상을 딛고 거둔 우승이라는 점이다. 안세영은 지난달 일본오픈 32강 경기 도중 왼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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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북극항로 첫 시험대…새로운 경제영토로 키워야
한국 해운 역사에 새로운 도전이 시작됐다. 국내 최초로 북극항로 컨테이너선 시범운항에 나선 팬스타 아크로호가 부산신항을 출항했다. 2758TEU급인 이 선박은 베링해협을 지나 북동항로에 진입한 뒤 영국과 네덜란드, 폴란드를 거쳐 10월 초 부산으로 돌아올 예정이다. 한국 선박의 북극항로 시범운항은 10년 만이며 컨테이너선이 북극항로에 나선 것은 처음이다. 이번 항해가 주목받는 이유는 단순히 새로운 뱃길 하나를 시험하는 데 있지 않다. 북극항로는 한국의 해운·물류 지도를 바꿀 잠재력을 갖고 있다. 부산에서 유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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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자의 오디세이 이야기 ① | 인간·문화·자연] 트로이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의 영화 《오디세이》를 보고 극장을 나서는 사람들에게는 여러 가지 질문이 남는다. 오디세우스는 왜 10년 동안이나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했을까. 그가 그토록 돌아가고 싶어 했던 이타카는 어디일까. 키클롭스와 세이렌, 키르케와 칼립소의 섬은 과연 실제로 존재했을까. 그러나 그보다 먼저 아주 단순하면서도 흥미로운 질문 하나가 있다. “그렇다면 트로이는 지금 어디에 있는가.” 호메로스의 《일리아스》와 《오디세이》를 읽거나 영화를 본 사람 가운데 상당수는 막연히 트로이가 그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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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기본·원칙·상식] 또 올릴까…한은의 더 어려워진 금리 셈법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오는 27일 기준금리를 결정한다. 관심은 지난달에 이어 두 달 연속 금리를 올리는 '백투백 인상'에 나설지 여부다. 한은은 지난달 기준금리를 연 2.50%에서 2.75%로 0.25%포인트 올렸다. 3년 6개월 만에 인상했다. 이제 시장의 질문은 금리가 오르느냐가 아니라 얼마나 빠르게, 어디까지 오르느냐로 바뀌고 있다. 8월 금통위를 바라보는 전문가들의 전망은 팽팽하다. 물가와 성장 흐름을 보면 연속 인상에 무게가 실린다. 반도체 수출을 중심으로 경제가 예상보다 견조한 흐름을 보이면서 금리를 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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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삼성전자·SK하이닉스의 1150조 주주환원, '기업 기초 체력'의 완성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최대 150조원에 달하는 역대급 주주환원 정책을 공식화했다. 인공지능(AI) 메모리 슈퍼사이클에 힘입어 거둬들인 막대한 이익을 주주들에게 환원하겠다고 나섰다. 한국 자본시장에 유례가 없던 일이다. 파격적인 행보 뒤에는 '돈 잔치'라는 비난이 따라붙고 있다. 미래를 위한 설비 투자(CAPEX)나 연구개발(R&D) 동력을 약화시키는 것 아니냐는 냉소적 질문도 나온다. 주식회사의 가장 근본적인 목적 중 하나는 벌어들인 이익을 주주와 나누는 것이다. 따라서 어떤 상황에서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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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 국가대전환=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 AI가 농사짓는 시대 온다
"인공지능 전환은 단순한 기술 도입을 넘어 농어촌공사가 제공하는 공공서비스의 신뢰도와 품질을 높이는 혁신이다." 김인중 한국농어촌공사 사장이 농업의 AI 전환에 속도를 내고 있다. AI가 가뭄과 물 부족을 예측하고 농업용수를 효율적으로 관리하며 농촌 현장의 안전까지 지키는 방향이다. 농업과 AI는 얼핏 멀어 보인다. 하지만 농촌 고령화와 인력 부족, 기후위기가 겹치면서 오히려 농업이 AI가 가장 필요한 산업 가운데 하나로 떠오르고 있다. AI가 직접 농사를 짓기에 앞서 'AI가 농사짓는 환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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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스님 이야기 | 명진 스님과 자승 스님] 두 스님은 이제 무엇을 놓고 다툴 것인가
명진 스님이 떠났다. 서울 봉은사 주지를 지내고 대한불교조계종의 개혁을 외쳐 온 명진 스님이 2026년 8월 22일 제주 바다에서 입적했다. 세수 76세, 법랍 52년이다. 평소 즐기던 프리다이빙을 하던 중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바다에서 수행하듯 숨을 고르고 물속으로 들어갔던 스님은 끝내 다시 이 세상의 호흡으로 돌아오지 못했다. 참으로 허망하고 안타까운 일이다. 명진 스님의 입적 소식을 접하면서 문득 한 사람이 떠올랐다. 조계종 총무원장을 두 차례 지냈던 자승 스님이다. 자승 스님은 2023년 11월 경기도 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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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C AI국가대전환=강경성 KOTRA 사장] AI가 주도하는 'K수출 1조달러'
대한민국 수출은 7000억달러를 넘어 1조달러를 향하고 있다. 하지만 다음 도약은 반도체 호황만으로 만들기 어렵다. 강경성 코트라 사장은 AI로 시장을 찾고 바이어를 연결하며, 지역 중소기업까지 세계시장으로 내보내는 ‘모두의 수출’을 승부수로 꺼냈다. AI가 K수출의 방식과 주체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7000억달러 넘어 ‘K수출 1조달러’로 대한민국의 경제성장사는 수출의 역사다. 1964년 1억달러에 불과했던 수출은 60여 년 만에 7000억달러를 넘어섰다. 강 사장이 2024년 11월 취임하면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