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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09.13 SA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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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브랜드만 남은 '조국', 쇄신 없인 당도 없다

    지난해 4월 10일 치른 22대 총선은 야권의 압승이었다. 윤석열 정권에 대한 국민의 심판은 태풍처럼 매서웠다. 그중에서도 조국혁신당의 돌풍은 가장 신선한 뉴스가 되었다. ‘3년도 길다’며 윤석열 정권의 조기 종식을 내세운 조국혁신당은 창당 불과 한 달 만에 12석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으로 대변되는 거대 양당체제에 대한 국민의 반감은 예상보다 컸다. 게다가 강한 개혁성을 표방하며 민주당에 실망한 표까지 흡수하는 전략

    브랜드만 남은 조국, 쇄신 없인 당도 없다
  •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는 과연 성공할까?

    미국에 투자한 한국 기업들이 난데없는 철퇴를 맞고 있다. 조지아주에 투자한 현대자동차와 LG엔솔 공장 건설에 참여하고 있는 협력사 직원들이 이민세관단속국(ICE)의 한국 노동자단속이 구금으로 이어지는 현장이 국내에 알려지면서 일파만파다. 자칫하면 현재 미국에 건설 중인 다른 한국 공장 20여 곳에도 파장이 옮겨붙을지 촉각을 곤두세운다. 문제는 조지아 사태가 한국 기업의 대미(對美) 투자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심각한 변수가 되고 있다. 트럼프 정권의 강력한 압박에 대형 투

    한국 기업들의 미국 투자는 과연 성공할까?
  •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주권 예산'

    한국 경제의 반등에 대한 조짐과 전망이 뚜렷해지고 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성장률(속보치)이 전기 대비 0.6%로 오른 데 이어 3분기에는 1.1%로 상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4분기에는 미국 관세의 영향이 가시화되면서 0.2%로 둔화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국민지원금에 힘입은 뚜렷한 내수 회복세에 더하여 반도체·자동차 등 수출 호조가 반영된 것으로 한은은 평가했다. 반등세는 중기전망에서 더욱 두드러지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이

    국민에 의한, 국민을 위한 국민주권 예산
  • 혁신 아닌 착시…CP가 만든 시장왜곡

    상법 이사충실의무 개정으로 주주들에게 상이한 영향을 주는 자본거래에 대해 주주가 이사에 대해 책임을 물을 수 있는 길이 열렸다. 한편 이 책임이 형법 및 상법의 배임죄로 다루어지는 것은 너무 가혹하다는 이유로 배임죄를 완화하려는 움직임도 있다. 행위가 매우 심각하다면 사기처럼 형법으로 다루는 것도 가능하다. 그러나 기본적으로 민간의 사적 분쟁이므로 민사소송으로 해결하는 것이 타당하다. 이런 점에서 배임죄 완화 논의는 의미가 있다. 분쟁 해결의 목표는 민간의 다툼을 빠르게 해결

    혁신 아닌 착시…CP가 만든 시장왜곡
  • 北의 '최고존엄'이 다자외교무대에 등장한 이유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다자무대인 중국 전승절 80주년 열병식에 참석했다. ‘수령 중심의 유일체제’ 최고지도자가 여러 지도자 중 한 명으로 취급당할 수 있는 부담을 감수하고 다자외교무대에 등장한 배경을 알아볼 필요가 있다. 우선,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전승절 참가를 결심한 데는 핵을 가진 ‘전략국가’의 자신감이 작용했을 것이다. 일본 제국주의 침략을 받은 공통의 경험을 가진 북한 지도자가 전통 우방인 중국의 전승절 행사에 참가하는 것은 당연하다.

    北의 최고존엄이 다자외교무대에 등장한 이유
  • K-푸드 미래 '무슬림 코드'에 있다

    미국할랄협회(American Halal Foundation)와 글로벌 통계기관들이 발표한 2024년 세계할랄산업 규모는 무려 2조9300억 달러(약 4070조원)에 달했고 연평균 12.42% 성장을 거듭해서 10년 후인 2034년경에는 9조4500억 달러(약 1경3124조원)에 달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무슬림 인구 21억명에 57개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을 가진 이슬람 세계의 급속 팽창을 고려하더라도 쉽게 상상이 안 되는 어마어마한 시

    K-푸드 미래 무슬림 코드에 있다
  • 파월의 변심 …우려되는 美 연준 금리정책 변화

    신세돈 숙명여대 교수 미국 정계의 기준금리 인하 압력으로 어수선한 가운데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잭슨홀 세미나에서 통화정책에 관해 매우 중요한 내용을 발표했다. 통화정책과 연준의 통화정책 체계 점검이라는 제목의 발표였지만 그 핵심 내용은 연준이 금리정책을 앞으로 어떻게 추진해 갈지에 대한 변화를 상세하게 설명한 것이어서 매우 중요한 발표였다. 연준은 매년 '장기목표 및 통화정책 전략 발표문'(이하 장기전략발표문)이라는 것을 발표하고 있다. 이 장기전략발표문

    파월의 변심 …우려되는 美 연준 금리정책 변화
  • '더 센' 특검법, 도대체 왜 필요한가

    노란봉투법이 국회를 통과하고,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 설치 등을 내용으로 한 검찰개혁법안들이 논란되고 있는 상황에서 이른바 더 센 특검법이 국회 법사위를 통과했다. 현재 국회에서 민주당이 압도적 다수를 차지하고 있음을 고려할 때, 역시 국회 본회의 통과에 큰 변수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에 대한 전문가들의 반응은 매우 비판적이고, 국민들의 반응도 썩 좋지 않다. 검찰을 폐지하는데 특검은 더 세진다는 것

    더 센 특검법, 도대체 왜 필요한가
  • '정의로운 식탁'은 가능할까

    세계 최대 육가공업체 JBS가 지난 6월 뉴욕증권거래소(NYSE)에 상장된 것은 요즘 지속 가능성의 핵심 화두 중 하나인 식품 정의와 관련해 주목받은 사건이었다. JBS는 브라질에 본사를 둔 세계 최대 육가공 기업으로 1953년 창립해 현재는 15개국에서 400여 개 이상의 도축 및 가공 시설을 운영하며 여기서 약 26만명의 직원이 일한다. 연간 육류 가공량이 약 1500만톤에 달하며 전 세계 190여 개국에 수출한다.

    정의로운 식탁은 가능할까
  • '쭉슥쾌' 건배사처럼 유쾌, 상쾌, 통쾌 함께 성장하는 한국·베트남 미래

    한국과 베트남은 지난 수십 년간 빠른 속도로 관계를 심화시키며 아시아 지역에서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자리매김해 왔다. 전쟁의 기억을 넘어선 양국은 경제, 문화, 인적 교류 전반에서 긴밀한 협력 관계를 구축하고 있다. 특히 한류와 베트남의 젊은 인구구조가 맞물리며 문화와 산업 전반에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다. 이러한 흐름은 단순한 외교를 넘어 미래지향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확장되고 있다. 한국과 베트남은 중국 등 외세로부터 오랜 세월 동안 침략과 간섭을 받아

    쭉슥쾌 건배사처럼 유쾌, 상쾌, 통쾌 함께 성장하는 한국·베트남 미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