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5.04.21 MON
아주칼럼
  • [김재영 칼럼] 코미디 같은 세상, 국민을 위한 우선순위는

    요즘 세상을 보면 현실이 코미디인지, 코미디가 현실인지 헷갈릴 때가 많다. 정치는 혼란스럽고, 경제는 여전히 불안정하며, 우리는 그 가운데서 웃어야 할지 울어야 할지 모르는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는 것 같다. 정치와 경제는 마치 서투른 코미디 듀오 같아서, 한쪽이 삐끗하면 다른 한쪽도 덩달아 넘어진다. 우리네 정치가 딱 그래서 보고 있자면 블랙 코미디를 연상케 한다. 국민을 위한다 떠들지만, 정작 자신의 안위만을 바라고 있는 모습이 뻔히 보이는데 그들만 모르는 것 같다. 국민을 앞세운 정책은 진지하

  • [CEO칼럼] 다자녀 가정에게 제대로 된 상(賞)이 필요하다

    어떻게 해야 요즘 청년들이 결혼을 생각하고 아이를 출산하고 양육하기 좋은 여건이 될까? 삼남매를 키우는 다둥이 아빠이자 기업 CEO인 필자는 이미 여러 차례 이와 관련된 내용의 정책을 정부에 제안했다. 첫째, 9인승 차량을 소유한 다자녀 가정의 버스 전용 차선 허용을 제안했다. 여기서 다자녀 기준은 3자녀 이상이고, 미취학 아동을 포함한 경우다. 어린 자녀와 장거리 차량 이동을 해본 부모라면 아이들이 차에 머무는 시간을 얼마나 힘들어하는지 잘 알 것이다. 필자의 자녀들이 미취학아동(7세, 5세, 2세)이

  • [전문가 기고] 침체된 지역경제... 건설경기 활성화로 숨통 틔워야

    우리 경제를 나타내는 주요 경제 지표가 악화되고 있다. 최근 한국개발연구원(KDI)에서 발표한 '1월 경제 동향'을 보면 건설업을 중심으로 대부분 산업에서 생산 증가세가 급격히 둔화되고 있다. 특히 2024년 11월 건설업 생산은 -12.9%로 큰 폭의 감소세를 보였다. 2024년 3월 이후 9개월째 생산이 둔화되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소비심리는 더욱 위축돼 좀처럼 내수가 살아나지 못하고 있다. 우리 경제는 지금 내수 부진과 설비 투자 감소가 계속되는 가운데 최근 정국 불안으로 인해 더욱 위축되

  • [김상철 칼럼] 미·중 패권 경쟁에 숨죽이는 세계

    최근 돌아가는 세계를 보면 마치 미국과 중국, 양자만의 거대한 체스판 같이 움직이는 듯하다. 미국과 중국의 경제력과 군사력, 소프트파워 등이 갈수록 더 커지고 있는 반면에 다른 나라들의 입지는 상대적으로 초라해지고 있는 현상이 뚜렷하다. 트럼프 2기의 시작으로 향후 4년간 미·중 갈등이 최고조에 달하면서 우열의 향방이 어느 쪽으로 더 기울 수 있을 것인가가 주목된다. 첨단 기술을 포함한 제조업 경쟁과 글로벌 공급망 흔들기에 더해 상대의 글로벌 영향력을 흠집 내기 위한 정면 승부가 더 치열해질

  • [서정목 칼럼] '디지털 노마드 비자', 코리안 드림 이룰 기회로

    우리가 사증(査證)이라고도 부르는 비자(visa)의 어원은 라틴어 ‘Charta Visa’에서 비롯된 것으로, ‘살펴본 서류나 문서’라는 의미이다. 19세기 유럽에서 철도교통의 발달로 국가 간 이동이 빈번해짐에 따라 비자 제도가 생겨났으니 그 역사가 짧지는 않다. 우리나라의 경우 단순한 출입국 목적에서 사회가 복잡해짐에 따라 그 비자의 종류도 단기상용, 단기취업과 같은 단기비자에서 유학, 연수, 기업투자, 무역경영, 방문동거, 거주, 동반, 관광취업과 같은 장기비자, 그리고 농·어번기에

  • [CEO 칼럼] 2025년과 그 이후 AI 전망...초개인화와 이기종 컴퓨팅이 화두로

    기술의 미래를 형성하는 데 있어 인공지능(AI)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해졌고 Arm 등 다수의 기업들이 AI가 어떻게 진화해 다양한 산업에 혁신을 가져올지 연구하고 있다. 2024년은 데이터센터보다 에지(Edge), 즉 기기에서 실행되는 AI 작업이 더 증가했다. 2025년에도 기기와 클라우드 간에 AI 작업을 분리하는 정교한 하이브리드 AI 아키텍처가 등장할 것이다. 이는 데이터 소스에 가장 가까운 기기에서 더 스마트하고 빠르며 안전한 처리를 지원하는 분산형 AI로 전환을 의미한다. 올해는 AI 추론 작업이

  • [신율 칼럼] 구치소 찾아간 국힘 지도부 …여론 외면하는 이유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2025년 1월 23일과 24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1031명을 대상으로 휴대전화(가상번호) 면접 조사 방식으로 진행,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최대 ±3.1%P.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에서 나타난 정당 지지도는, 국민의힘 41%, 민주당 40%였고, 윤 대통령 탄핵 찬성 비율은 60% 반대는 35%였다. MBC가 코리아리서치에 의뢰해 실시한 여론조사(2025년 1월 27일과 28일 양일간 전국 18세 이상 1004명을 대상으로 전화 면접 조사, 표본

  • [이병종 칼럼] 트럼프의 귀환…'다보스 맨'의 몰락

    지난 1월 말에도 예외 없이 스위스의 작은 스키리조트 타운 다보스에는 전 세계의 수많은 재계 거물과 정계 실력자들이 모여들었다. 하버드대학교 정치학자 새뮤얼 헌팅턴(Samuel Huntington)에 의해 소위 다보스맨(Davos Man)이라고 불리게 된 이들은 특정 국가에 얽매이지 않고 국경을 자유롭게 넘나들며 전 세계의 경제 및 사회를 쥐락펴락하는 지구촌의 실질적인 지배자들이다. 특히 다국적 기업을 소유 혹은 경영하는 억만장자들은 신자유주의적 자본주의 발달과 이에 수반되는 세계화의 덕분으로 천문학적 재산을

  • [전문가 기고] 국방부와 대구시의 '난해한' 軍부대 이전사업

    전남 장성군에는 ‘상무대’가 있다. 육군보병학교, 육군포병학교, 육군기계화학교, 육군화생방학교, 육군공병학교 등 육군 병과학교와 지원부대들로 구성된 군사교육 시설인데 면적은 무려 1024만㎡(309만평)이며 연 3만여 명이 거주한다. 상무대는 원래 광주시에 있었는데 1995년경 장성군으로 이전했다. 필자 역시 1993년경 상무대에서 재직했는데 근무여건과 생활환경이 매우 양호했다. 장성군으로 상무대를 이전할 당시 화려한 청사진을 제시했으나 현재 상무대는 군인들 기대에 못 미친다. 옛

  • [전문가 칼럼] AI시대의 본격화와 금융권 대응방향

    2025년 벽두, 세계 최대 기술 전시회 CES는 인공지능(AI)이 본격적으로 우리 생활과 산업에 사용될 것임을 명확하게 보여줬다. 간단한 AI 에이전트부터 로봇과 모빌리티에 장착되는 물리적 AI까지, 말로만 무성하던 AI가 얼마나 진화했는지 잘 보여준 전시회였다. 지난달 말에는 중국의 딥시크(Deep Seek)가 미국 AI기업들과 비교도 되지 않을 정도의 적은 비용으로 성능이 비슷한 AI를 발표하면서 미국뿐만 아니라 전 세계를 충격에 빠뜨리고 있다. 그야말로 전 세계적인 AI 춘추전국시대가 열린 것이다. AI를 통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