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5.11.03 MON
아주칼럼
  • [전문가 기고] 2분 7초 안에 사이버 공격에 맞서는 보안 운영 혁신

    끊임없이 변화하는 사이버 보안 위협 환경에서 기업들은 더욱 빠르고 정교한 공격자들에 대응해야 하는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에 더해 인공지능(AI) 기술의 발달로 고도화된 사이버 보안 위협 또한 점점 커지고 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조사에 따르면 위협 행위자들은 전체 공격의 75%에서 악성코드를 사용하지 않고도 초기 접근 권한을 획득했다. 이는 공격 기법이 갈수록 고도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특히나 침입 성공 이후 공격이 내부 네트워크로 확산하는 데 걸리는 평균 시간은 62분으로, 최단 기록은 단 2분 7

  • [이춘구 칼럼] '공공역사'로서 역사문화교육운동

    12. 3. 비상계엄 이후 국가비상사태를 극복하는 것은 모든 국민의 염원이다. 소용돌이 치는 상황 속에서 우리는 무엇을 위해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가장 기본적인 물음을 수없이 던져보며 스스로 답을 찾아보려고 한다. 우리는 세계 10위권의 경제발전을 이룩해내고 자유민주주의를 실천하는 나라의 국민이다. 이에 걸맞게 대한민국 공동체의 번영과 지속가능성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이성적으로 살아야 할 것이다. 종교 성인과 철학자뿐 아니라 우리 선현들의 가르침 속에서도 살아가는 법을 배울 수 있다. 그것

  • [전문가 기고] '고려아연-MBK 대타협'에 거는 울산시민의 기대

    고려아연과 MBK파트너스 간 경영권 분쟁이 장기화되면서 울산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972년 설립된 고려아연 온산제련소는 50년 동안 울산을 대표하는 향토기업으로 자리 잡으며 지역 경제 발전에 중추적 역할을 해왔다. 비철금속을 연간 120만톤 생산하는 세계 최대 규모 제련소로서 양질의 일자리 창출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해왔다. 특히 고려아연은 최근 이차전지 소재와 수소 등 미래 산업의 핵심 소재를 생산하는 글로벌 선도기업으로 도약하며 울산이 대한민국 산업수도

  • [김영윤 칼럼] 새로운 남북 관계를 위한 '결단'

    ⑥ 지금 우리 사회가 겪고 있는 미증유의 정치적 홍역은 시간이 문제일 뿐 일단락을 맞을 것이 분명하다. 2025년 상반기 말 이전 새로운 남북 관계에 대한 목마름을 해소할 수 있는 분위기와 함께 한반도를 둘러싼 외부 환경의 변화가 그에 걸맞은 대응을 강하게 요구할 것이다. 한 가지 확실한 것은 북한과의 무력 충돌을 유도해 국내 정치적 목적에 이용하려고 했던 무모한 시도는 이제 그 설 자리를 잃어버릴 것이라는 점이다. 아울러 국내 정치적 소용돌이에 압도되어 잊고 살

  • [전문가 기고] 글로벌 통상 파고의 방파제가 절실하다

    이탈리아에 오스티아라는 도시가 있다. 오스티아는 로마제국의 외항으로 테베레강에서 기원한 로마가 지중해로 뻗어나가는 교두보였다. 당시의 방파제가 항구에 아직 남아 있는데, 방파제는 틈새 사이로 파도를 받아들이면서 파도를 깨뜨려 그 위력을 감쇄해 항구를 보호한다. 글로벌 통상 질서 변화의 파고가 거세다. 글로벌 경제 성장기에 경쟁적으로 증설된 생산시설은 저성장 시대를 맞아 글로벌 공급과잉이라는 부메랑으로 돌아오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취임식에서 46개 행정명령에 서명

  • [전문가 기고] 미국에 CES가 있다면, 대한민국에는 한류가 있다

    스타트업에서 자주 사용되는 단어 중 하나가 '피벗(pivot)'이다. 피벗은 원래 유지해 오던 사업 모델이나 전략의 방향을 완전히 틀어서 제품을 만들거나 서비스를 창조하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시대의 변화를 빠르게 읽어야 하는 스타트업에서는 피벗이라는 단어가 생존과도 직결되는 것이라 자주 사용됐지만, 왜 다시 CES에서는 피벗이라는 단어를 끄집어냈을까? 하는 의문이 생겼다. 돌이켜보면, 2019년 코로나가 전 세계를 강타한 후 많은 산업에 막대한 영향을 미쳤다. 그중에서도, 마이스(MICE) 산업은 그

  • [이백순 칼럼] 한국 외교정책 '패러다임 전환' 필요하다

    ‘역사는 반복하지는 않지만 변주한다’고 한다. 역사는 똑같이 되풀이되지 않지만 비슷한 패턴을 가지고 다시 나타나는 일을 반복한다. 그래서 우리는 역사를 잘 알고 역사로부터 교훈을 얻어야 한다. 역사 속에서 수많은 국가가 흥망성쇠와 부침을 거듭하면서 등장했다가 사라지곤 했다. 국가는 없어지고 정치체제는 바뀌더라도 민족은 영속하고 외교는 필요하기에 역사를 더 알아야 한다. 지난 백년의 국제정치를 되돌아보면 국제질서의 기본 틀도 여러 번 바뀌었다. 2차 대전 이전까지는

  • [전문가 칼럼] 삼성물산 형사 판결의 영향과 과제

    진공 상태에서 공기가 채워지는 데 필요한 에너지와 이를 다시 진공 상태로 만드는 데 필요한 에너지는 이론적으로 동일하다. 그러나 실제 상황에서는 열 손실, 기계적 효율, 공기 분자 흡착 등으로 인해 진공 상태를 만드는 데 더 많은 에너지가 소요된다. 빈 공간을 다른 물질로 채운다면 그 차이는 더 커진다. 인식과 관계에 영향을 받는 인간의 삶에서는 빈 공간을 채우고 비우는 데 필요한 힘의 차이가 훨씬 더 클 것이다. 선례가 없던 상황에서 선례가 생기면 그 이후에는 선례를 따를 가능성이 높아진다. 선례는 그

  • [특별기고] 민생중심 신속한 추경, 속도가 실력이다

    지역 경제가 심상치 않다. 지역 건설업이 흔들리고 있다. 지난해 말 전북특별자치도 4위 종합건설업체인 제일건설이 최종 부도 처리됐고, 올해 1월에는 경남 지역 2위 업체인 대저건설이 법정관리에 들어갔다. 한국건설산업연구원에 따르면 작년 한 해 종합건설업체가 폐업 신고한 건수는 641건에 달해 2005년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대규모 자본이 투입되고 고용 창출 효과가 큰 건설업의 부진은 연관 산업 전반의 침체로 이어지고 있다. 불안한 현실은 경제지표에서도 확인된다. 지난해

  • [홍준표 칼럼] 스마트 양식업으로 바다에서 안전, 효율, 경제성 확보한다

    필자에게는 고1 아들이 있는데 그런대로 부모 속 썩이지 않고 건강하게 크고 있다. 그런 아들의 입맛이 살짝 독특해서 부모 입장에서는 신경이 좀 쓰인다. 예를 들면, 대체로 한식을 좋아하기는 하는데 아직 김치를 매워한다. 햄버거는 쏘스 없이 빵과 패티와 치즈만 주문해서 먹는다. 느끼하지 않니라고 물어보면 자기는 쏘스의 물컹한 느낌이 싫고 고기 패티와 치즈가 좋다고 한다. 생선도 비린다고 가자미나 금테 구이만 먹는다. 사실 그런 몇 가지만 신경쓰면 아들놈 밥상 차려주는 거는 큰 어려움은 없었다. 그런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