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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왕휘 칼럼] 자판기 전락 중국 증시 …투자자 신뢰 얻으려면
중국 정부는 디플레이션 위험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한 달 사이에 다양한 경기부양책을 발표하였다. 지난달 24일 중국인민은행장, 국가금융감독관리총국장, 증권감독관리위원회 주석이 공동으로 통화정책 완화, 부동산 시장 부양, 주가 상승 방안을 공개하였다. 26일 공산당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시진핑 주석이 경기 부양이 정책의 최우선 목표가 되어야 한다는 지침을 제시하였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이번 달 9일 중국인민은행과 재정부는 거시정책 공조를 위한 태스크포스를 신설하였다. 다음 날 인민은행은 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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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승 칼럼] 약은 약사에게… 소비자 불편은 누구에게?
일본이나 미국, 영국 등 해외에 가보면 감기약, 진통제, 위장약 등 다양한 일반의약품들이 슈퍼마켓 등 일반 유통 소매점에서 약사의 복약지도 없이 구매할 수 있음을 많은 분들이 경험했을 것이다. 의약품을 소비자 집객의 핵심 요소로 하여 식료품과 공산품을 병행하여 판매하는 모델은 해외에서는 이미 보편화되어 있다. 이러한 모델을 채택한 미국의 월그린은 연매출 150조의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했다. 월그린은 100여 년 전에 소형약국으로 출발했다. 하지만, 창업자인 월그린은 당시 약국들이 대부분 영세한 소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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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불확실성이 큰 외환시장, 원화의 향방은
2025년 원화 환율은 1250원대를 소폭 웃도는 1200원대 중반이 뉴노멀로 자리 잡는 해가 될 전망이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중립금리 수준을 목표로 금리인하 기조를 이어갈 전망에 1300원대를 하향 이탈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지정학적 위험 요인 극대화에 세계경제 위축세가 지속되며 우리 경제 회복력은 느려질 것으로 보인다. 미 연준 금리인하 속도·기준 주목해야…'미 대선'도 큰 변수 원화 환율의 향방을 예측하기 위해서는 미 연준이 '어떤 수준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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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균형과 합의가 난제 해결의 열쇠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가격은 미래를 바라보는 시각이 정반대로 다른 매수와 매도 세력이 존재하기 때문에 형성된다. 정반대 세력의 균형점을 기준으로 환경 변화에 따라 새로운 매수와 매도 세력이 출현하여 새로운 가격 형성을 반복한다. 투자의 세계에서는 의견이 180도로 상반돼도 상대 세력을 적대시하지 않는다. 의견이 다른 상대방이 존재하지 않으면 가격 형성이 안 된다. 반대편이 없으면 스스로도 존재할 수 없다. 어두움이 없으면 밝음의 의미는 없어진다. 못하는 사람이 있어야 잘하는 사람이 존재할 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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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찬 칼럼] 中, 4차례 경기부양책…얼어붙은 소비심리 살아날까
요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저축 다쯔(存錢搭子)’라는 유행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다쯔(搭子)’는 본래 중국 마작이나 카드 등 게임을 같이 하는 멤버, 친구를 의미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통 취미나 목적을 가진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 공통 관심사를 함께 공유하는 각종 다쯔가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 다쯔’, 함께 점심을 먹는 ‘식사 다쯔’ 등 다양한 다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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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윤 칼럼] 美 대선에서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에 집착하는 이유
11월 5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날이다. 약 2주 정도 남았다. 현재 7개 경합 주에서 트럼프와 해리스 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으나 트럼프가 약간 앞서고 있다. 트럼프의 경제 선거공약은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석유·가스 활용 확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 등이다. 반면 해리스는 법인세 인상, IRA 유지,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약속했으며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 미 대선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은 제각각 기업 이익과 신념에 따라 트럼프와 해리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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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 칼럼] '헌재 마비'가 초래할 위험, 국회는 몰랐을까
지난 14일 헌법재판소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헌법재판소법 제23조 제1항의 효력을 정지하였다. 7인 이상의 헌법재판관이 출석해야 사건에 대한 심리를 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6인 이상의 재판관으로도 심리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후임자 선출을 국회가 지체함으로 인하여 헌법재판소가 기능 마비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찬반 논란도 뜨겁다. 헌법재판소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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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도심의 미래
현대 도심은 사무실 단일 용도 시대가 저물고 용도 복합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사람들을 도심에 유치하기 위한 장소 만들기와 프로그램은 24시간 복합용도 지역을 만드는 데 기여하면서 도심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개별 도시마다 해결 과제가 있지만, 모든 도시의 공통 과제는 ‘도심 살리기’다. 여기서 도심의 다양성이 강조된다. 다양성은 다음의 도시 경제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글로벌 도시·부동산 연구단체 어반랜드 인스티튜트(ULI) 자료를 보며 느낀 시사점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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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F&B는 이제 음식이 아니다
외식업 19년 차. 어떤 분야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시간이 필요하다고들 한다. 계산기를 두들겨보니 19년 동안 16만4000시간을 외식업에 쏟아부었다. 그렇다 보니 많은 이가 내게 F&B(식음료) 본질을 묻곤 한다. 과거 외식 시장을 돌아보면 대다수가 '먹고살기 위해' 음식을 팔기 시작했다. 기술 기반 창업 형태보다는 보편적인 아이템으로 창업하는 이른바 생계형 창업이 일반적이었다. '남들보다 음식을 맛있게 하니까'라는 생각으로 외식업에 뛰어든 이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이에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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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구 칼럼] K-서예의 새로운 길을 열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노벨상 수상작가 한강의 시 <어느 늦은 저녁 나는>이다. 한강의 시를 접하게 된 곳은 푸른돌 취석 송하진 서예전이 열리는 전주현대미술관이다. 맞다. 여름날 포도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그려내는 포말을 보듯이 한강은 밥 공기 위로 피어오르는 김을 보며 찰나에서 영원으로 상념을 한다. 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