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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KB국민·신한·하나·우리·NH, 비 올 때 우산 거두는 은행이 되어선 안 된다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 등 5대 금융그룹을 필두로 은행권이 중동발 충격에 대응해 53조원 규모의 자금 공급과 민생 지원 방안을 내놓았다. 기업에는 신규 자금과 만기연장·상환유예를 제공하기로 했고, 보험사는 가계에 보험료 할인과 주유비 혜택 확대를 약속했다. 지난 30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이억원 금융위원장 주재로 열린 금융권 간담회에서 나온 내용이다. 우선 KB국민·신한·하나·우리·NH 등 5대 금융그룹과 정책금융기관은 이란 사태로 어려움을 겪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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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원상 칼럼] 트럼프의 '발전소 폭파' 경고…삼성·현대차 리스크는 이미 시작됐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발언은 늘 과장과 계산이 뒤섞여 있다. 그러나 이번 대이란 메시지는 가볍게 넘기기 어렵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이 곧 합의에 응하지 않고 호르무즈 해협을 즉시 상업용으로 개방하지 않으면, 이란의 발전소와 유정, 하르그섬, 담수화 시설까지 겨냥하겠다고 공개 경고했다. 며칠 전에는 이란 에너지 시설 공격을 4월 6일까지 유예한다고 밝혔고, 하르그섬 군사시설을 이미 타격했다고도 했다. 단순한 말폭탄이 아니라, 에너지와 해상 물류를 지렛대로 삼는 압박이 본격화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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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배달의 민족 개인정보 사태, 플랫폼 신뢰 무너지면 산업도 흔들린다
배달 애플리케이션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고객 개인정보 악용 사건에 대해 공식 사과했다. 외주 상담업체에 위장 취업한 범죄 조직원이 고객 정보를 빼돌려 범행에 활용한 사실이 확인되면서, 플랫폼 산업 전반의 신뢰 기반이 흔들리고 있다. 단순한 보안 사고를 넘어 플랫폼 운영 구조의 취약성을 드러낸 사건이다. 이번 사건의 핵심은 외부 해킹이 아니라 내부 접근 경로다. 범죄 조직원이 정상적인 채용 절차를 가장해 상담 업무에 투입된 뒤 고객 정보를 조회·악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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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KB·신한·하나·우리·농협, 위기 틈탄 금리 장사하나
이란발 전쟁 충격 이후 한국 금융시장의 이상 신호는 분명하다. 시장금리는 미국과 일본보다 훨씬 가파르게 뛰고, 그 충격은 고스란히 가계와 기업으로 전가되고 있다. 단순한 글로벌 금리 상승이 아니라 한국 시장에 추가적인 위험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는 경고다. 3년 만기 국고채 금리는 연말 대비 0.63%포인트 상승했고, 회사채 금리는 0.71%포인트 치솟았다. 같은 기간 미국과 일본의 장기금리 상승폭을 크게 웃돈다. 원·달러 환율도 더 빠르게 뛰었다. 한국 금융시장이 외부 충격을 과도하게 증폭시키고 있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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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한 달 넘기 이란 전쟁 명세서
사망자 3,000명 이상, 공격 대상 1만5,000곳. 하루 10억 달러의 비용. 수십억 달러 규모의 전력 손실. 5만 명의 애매한 병력. 800만 명의 반대 여론. 한 달을 넘긴 이란 전쟁의 명세서다. 전쟁은 확대됐지만 결정적 우위는 없고, 비용과 소모만 누적되고 있다. 이미 전쟁의 평가는 ‘보유 전력’이 아니라 소모 속도로 넘어갔다. 개전 3주 만에 미군 사상자가 발생하고 항공기 16대가 손실됐으며, 정밀유도무기와 요격체계 재고가 빠르게 줄어들고 있다. 전쟁 수행 능력은 총량이 아니라 지속 가능성에서 결정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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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지방선거 아닌 '이재명 중간평가'…민심 어디로 가나
6·3 지방선거가 두 달여 앞으로 다가왔다. 표면적으로는 지방 권력을 새로 구성하는 선거지만, 정치권 안팎의 시선은 이미 다른 곳을 향하고 있다. 이번 선거를 ‘지방선거’가 아니라 ‘정권 중간평가’로 규정하는 흐름이 확산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여야의 공천 전략과 메시지, 유세 구도 모두 지역 의제보다 중앙 정치, 그중에서도 대통령과 정부에 대한 평가로 수렴되는 양상이다. 지방선거의 본래 취지는 분명하다. 주민 삶과 직결된 행정과 지역 경제, 도시 개발, 교육과 복지 등 생활정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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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후티, 홍해를 흔드는 전쟁의 주역
중동 전쟁을 볼 때 많은 사람의 시선은 곧바로 이스라엘과 이란, 미국과 걸프 국가들로 향한다. 그러나 오늘의 전쟁에서 결코 빼놓을 수 없는 이름이 있다. 예멘의 후티다. 후티는 국가도 아니고 정규군도 아니다. 그러나 어떤 국가보다도 더 영리하게, 더 오래, 더 끈질기게 중동 전쟁의 흐름을 흔들어 왔다. 2026년 3월 28일 후티는 이번 미국·이스라엘 대 이란 전쟁 국면에서 처음으로 이스라엘 공격을 공식 확인했고, 자신들의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후티가 더 이상 주변부의 소란스러운 무장조직이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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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로제타 셔우드 홀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사랑과 헌신의 백년
의학은 언제 시작되는가. 병을 고치는 기술에서 시작되지 않는다. 고통 받는 인간을 외면하지 않는 순간, 그때 의학은 시작된다. 그 출발점에 한 사람이 있다. 로제타 셔우드 홀. 그녀의 삶은 의학이 무엇이어야 하는가를 묻는 하나의 답이었다. 1890년, 미국 펜실베이니아 의대를 졸업한 그녀는 조선에 들어왔다. 여성은 치료받지 못했고, 장애인은 교육받지 못했으며, 가난한 이들은 생명을 지킬 수 없던 시대였다. 그녀는 그 현실 앞에서 물러서지 않았다. 여성들을 치료하며 인간 존엄의 문을 열었고, 평양에서는 시각장애인을 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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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복잡해진 중동 전선, 이제는 세계가 평화의 출구를 만들어야 한다
중동 전쟁이 더 위험한 단계로 들어섰다. 이스라엘과 이란의 정면 충돌만으로도 감당하기 어려운 상황인데, 예멘의 친이란 무장세력 후티까지 참전에 나서면서 전선은 수평적으로 넓어지고 있다. 미국은 협상을 말하면서도 제한적 지상작전 준비를 검토하고 있고, 미국 내부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전쟁 수행 방식에 반대하는 시위가 번지고 있다. 전장은 넓어지고, 전쟁을 둘러싼 정치적 균열도 깊어지는 양상이다. 이쯤 되면 이번 사태를 단순히 “중동의 또 다른 무력 충돌”로 볼 수 없다. 지금의 위험은 세 갈래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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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이란전쟁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이란 전쟁의 본질
중동 전쟁을 바라볼 때 가장 먼저 경계해야 할 것은 단순화다. 지금의 이란 전쟁은 겉으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충돌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미국의 군사·외교 개입, 걸프 국가들의 이해관계, 후티와 헤즈볼라 같은 친이란 세력의 가세, 그리고 호르무즈 해협과 국제 에너지 질서를 둘러싼 압박이 한꺼번에 얽힌 다층 전쟁이다. 최근 보도만 보아도 걸프 국가들은 휴전만으로는 부족하며 이란의 군사 역량 약화가 필요하다고 미국에 요구했고, 예멘 후티는 이번 전쟁 국면에서 이스라엘 공격을 공식화했다. 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