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6.08.01 SAT
아주 VIEW
  • [기수정의 여담] 62개 호텔 버린 거대 자본…쿠바 붕괴가 K관광에 묻는 '생존 체력'

    '카리브해의 진주'로 불리던 쿠바가 하루아침에 자본의 무덤으로 전락했다. 거리에 흐르던 살사 음악은 끊겼고, 62개에 달하는 럭셔리 호텔과 리조트가 일제히 문을 닫았다. 쿠바 관광 산업을 지탱하던 캐나다 호텔그룹 '블루 다이아몬드 리조트'가 전면 철수를 결정한 것이다. 철수 이유는 복합적이다. 미국의 고강도 봉쇄 조치, 항공 연료 부족과 전력난, 주요 노선 축소가 한꺼번에 덮쳤다. 사측 역시 '지속적인 운영상 제약'을 토로했다. 외부 충격 하나에 국가 핵심 산업이 얼마나 허무하게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서소문 참사와 한화에어로 사고…안전을 비용으로 본 대가

    서울 서소문 고가차도 붕괴 사고와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전사업장 폭발 사고는 전혀 다른 사건처럼 보인다. 하나는 노후 도시 인프라 문제이고, 다른 하나는 첨단 방산기업의 산업재해다. 그러나 두 사건은 결국 같은 질문 앞에 우리를 세운다. 대한민국은 안전을 얼마나 진지하게 대하고 있는가. 서소문 고가차도는 1966년 준공된 시설이다. 이미 수년 전부터 구조적 위험성이 지적됐고 정밀안전진단에서도 낮은 등급을 받았다. 결국 철거 과정에서 구조물이 붕괴하며 소중한 생명이 희생됐다. 사고 이후 드러난 각종 정황은 충격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코스피 성공시킨 李정부 1년, 다음은 코스닥이다

    6월 3일은 지방선거일인 동시에 이재명 정부 출범 1년이 되는 날이다. 엄혹했던 계엄의 후폭풍 속에서 치러진 대선 이후 1년간 대한민국은 다시 정상화 궤도에 올라섰다. 이재명 정부가 펼친 여러 정책 성과에 대한 평가는 엇갈릴 수 있지만, 경제 분야에서 가장 눈에 띄는 성과는 단연 코스피 활성화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코스피는 오랜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굴레를 벗어나 사상 처음 8000선을 넘어 9000선을 눈앞에 두고 있다. 불과 몇 년 전만 해도 한국 증시는 “좋은 기업이 있어도 제대로 평

  • [기원상의 금융기업가정신=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 '1등 운용사'에서 '자산관리의 표준'으로

    김우석 삼성자산운용 대표의 금융기업가정신은 화려한 승부보다 안정적인 성장에 가깝다. 그는 보험과 자산운용, 리스크 관리 분야를 두루 경험한 정통 금융인으로 평가받는다. 삼성화재와 삼성생명을 거치며 장기 자산운용과 위험관리 역량을 쌓았고, 이를 바탕으로 국내 최대 자산운용사인 삼성자산운용을 이끌고 있다. 그의 경영 철학은 단순하다. 고객 자산을 지키면서도 지속적으로 불리는 것이다. ETF 브랜드 KODEX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연금과 OCIO, AI 기반 운용 혁신을 추진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김우석 리더십의 본질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엔비디아 칩이 PC로 들어온다…AI 혁명 2막 열리나

    인공지능(AI) 시대의 절대 강자 엔비디아가 개인용 컴퓨터(PC) 시장으로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미국 언론 보도에 따르면 엔비디아와 마이크로소프트(MS)는 대만 컴퓨텍스와 개발자 행사 등을 통해 엔비디아 칩을 주 프로세서로 사용하는 새로운 윈도 PC를 공개할 예정이다. 델 등 주요 PC 제조사들도 관련 제품 출시를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겉으로 보면 신제품 발표에 불과하다. 그러나 그 의미는 훨씬 크다. AI 혁명의 무대가 데이터센터에서 개인의 책상 위로 이동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지난 2년 동안 AI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네이버, 전쟁터로 간다…한국판 팔란티어의 도전

    네이버클라우드가 국방 인공지능(AI) 사업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김유원 대표가 직접 국방 AX(AI 전환) 태스크포스(TF)를 맡아 사업을 총괄하고, AI 모델 개발과 사업개발, 현장 엔지니어 조직을 결합해 국방 특화 AI 시장에 본격 진출하겠다는 구상이다. 겉으로 보면 민간 IT 기업의 사업 확장처럼 보인다. 그러나 본질은 훨씬 크다. 한국 AI 산업이 검색과 광고, 전자상거래를 넘어 국가안보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는 신호이기 때문이다. 우리는 오랫동안 국방을 전차와 전투기, 미사일의 문제로 이해해 왔다

  • [정석만의 프리즘] 올리브영 미국 진출이 보여준 K콘텐츠의 저력

    세계 곳곳에서 한국 콘텐츠의 위상이 다시 한번 주목받고 있다. 영화와 드라마, K팝을 넘어 웹툰과 예능, 게임, 뷰티에 이르기까지 한국이 만들어내는 문화와 라이프스타일은 이제 하나의 글로벌 트렌드가 됐다. 과거에는 반도체와 자동차, 조선이 한국 경제를 대표했다면 이제는 콘텐츠가 국가 브랜드와 산업 경쟁력을 이끄는 또 하나의 핵심 축으로 자리 잡고 있다. 최근 미국 캘리포니아주 패서디나에 문을 연 CJ올리브영의 미국 첫 매장은 이러한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주는 장면이다. 매장에는 한국 화장품과

  • [박용준의 어부바] 강남은 '물량 마른 대장주', 동탄은 '순환매'…주식처럼 본 부동산

    이재명 정부는 취임 초부터 증시 부양에 명확한 신호를 보냈다. 시장이 달아오르려면 돈과 거래가 필요하다. 상법 개정, 금투세 폐지, 퇴직연금 기대가 겹치며 주식시장에는 유동자금이 몰렸고, 사고팔 수 있는 거래의 문도 활짝 열렸다. 부동산은 정반대였다. 정부는 ‘부동산으로 돈 버는 시대’를 끝내겠다는 신호를 보냈고, 더 이상 불이 번지지 못하도록 연료와 산소를 동시에 줄였다. 세금만 휘두르다 시장에 내성만 키운 과거와 달리, 대출로 유동성을 조이고 양도세·토허제로 거래를 막는 길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