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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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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北 인권결의안 참여 후폭풍…대북·대중 외교 긴장 커질 수도

    정부가 유엔 인권이사회 북한인권결의안 공동제안국에 참여했다. 인권은 협상의 대상이 아니다. 이제 우리의 외교 역량을 발휘하여 그에 따른 파장을 어떻게 관리하느냐가 더 중요해졌다. 이번 결정의 본질은 북한인권결의안에 대한 단순 참여가 아니다. 상반기 제네바에서 열리는 유엔 인권이사회는 실질적 인권 압박의 공간이다. 반면 하반기 뉴욕의 유엔 총회는 정치적 메시지와 여론 형성의 무대다. 총회가 ‘말’의 영역이라면, 인권이사회는 ‘제도’의 영역이다. 이번 선택은 그 제도 안으로 들어간 것이

  • [기원상 컬럼] BTS가 연 소비, 다음 주 어디로 번지나…성수에서 시작된 '공연 경제' 확산

    30년 넘게 경제 현장을 지켜보며 수많은 ‘특수(特需)’를 봐왔다. 올림픽, 월드컵, 엑스포, 그리고 대형 콘서트까지. 그러나 이번처럼 ‘공연 하나’가 도시 소비의 흐름을 바꾸는 장면은 흔치 않다. 단순한 매출 증가가 아니라 사람의 이동과 돈의 흐름이 분리되는 현상, 사람은 광화문으로 몰렸고, 소비는 성수로 이동했다. 공연 당일 외국인 방문객은 명동과 광화문 일대에 집중됐다. 이는 공연 입지와 관광 동선상 자연스러운 결과다. 그러나 증가율과 소비 데이터를 보면 다른 그림이 나타난다. 성동구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국힘지지율 10%대 추락에 김부겸 대구 등판

    6·3 지방선거를 앞둔 정치권의 흐름이 심상치 않다. 한국갤럽 3월 4주 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율은 19%로 내려앉았고, 더불어민주당은 46%를 기록했다. 무당층도 27%에 이른다. 이재명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65%였다. 수치만 놓고 보면 여권과 야권의 온도차가 분명하다. 문제는 이 격차가 일시적 흔들림인지, 지방선거 구도 자체를 흔드는 전조인지다. 정치는 늘 숫자로 출발하지만, 선거는 숫자만으로 끝나지 않는다. 그러나 선거를 앞둔 정당 지지율은 민심의 기초 체력이라는 점에서 결코 가볍게

  • [진정자의 이란전쟁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파국의 문턱에서—트럼프의 시간, 그리고 한국은 세 시나리오를 넘어 행동으로

    중동의 밤하늘은 오래전부터 불안의 상징이었다. 그러나 지금의 불길은 과거와 결이 다르다. 이번 전쟁은 단순한 국지 충돌이 아니라, 세계 경제의 동맥을 겨누는 구조적 충격으로 번지고 있다. 특히 호르무즈 해협은 세계 원유와 가스 해상 물동량의 약 20%가 통과하는 길목이다. 이 수로의 봉쇄나 부분 마비가 길어질수록 국제 유가는 급등하고, 보험료와 운임이 뛰며, 아시아와 유럽의 수입국 경제는 직접적인 타격을 받는다. 최근 국제 시장에서는 브렌트유가 전쟁 발발 뒤 50% 넘게 뛰며 한때 배럴당 119달러를 넘

  • [AJP 데스크 칼럼] "불을 끄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신현송의 중앙은행 시험"

    미국의 시사·금융 매체 유에스 뉴스 앤드 월드 리포트(U.S. News & World Report)는 지난해 흥미로운 분석을 내놓았다. 1914년 연방준비제도 출범 이후 역대 의장들을 대상으로 주식시장 수익률, 물가, 실업률, 금리 변화를 종합해 ‘최고와 최악의 중앙은행장’을 가려낸 것이다. 결과는 단순한 성적표가 아니었다. 1920년대 ‘광란의 20년’을 이끈 다니엘 크리싱어는 연평균 17%대 주가 상승률로 최고 평가를 받았지만, 그 이면에는 대공황으로 이어지는 거품이 자리 잡고 있었다. 반대로 폴 볼커는

  • [기원상컬럼] 타이거 우즈부터 이재룡까지…스타는 왜 같은 논란을 반복하나

    스타는 기록으로 만들어지지만, 끝내 행동으로 평가받는다. 이 단순한 원칙은 시대가 바뀌어도 크게 달라지지 않는다. 오히려 미디어 환경이 확대되고 개인의 일거수일투족이 빠르게 공유되는 오늘날에는 그 무게가 더 커지고 있다. 최근 세계적인 스포츠 스타 타이거 우즈가 차량 사고와 관련된 논란 속에서 다시 언급되면서, 대중의 시선은 자연스럽게 한 가지 질문으로 모인다. 왜 뛰어난 성취를 이룬 인물일수록, 때로는 사소해 보일 수 있는 판단 하나로 오랜 시간 쌓아온 신뢰를 흔들리게 만드는가. 이 질문은 특정 개인의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담뱃값 1만원·술 부담금…정책은 정직해야 한다

    정부가 담뱃값을 1만원 수준으로 인상하고, 술에 건강부담금을 부과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겉으로는 국민 건강을 위한 정책이다. 흡연과 음주를 줄이고 의료비 부담을 낮추겠다는 취지 자체는 부정하기 어렵다. 그러나 정책의 실질을 들여다보면 단순한 건강 정책으로만 보기는 어렵다. 결과적으로 국민 부담을 늘리는 조치이기 때문이다. 문제의 핵심은 ‘무엇을 하느냐’보다 ‘어떻게 하느냐’에 있다. 담배와 술은 선택재이지만, 현실에서는 상당수 국민의 일상 소비에 포함돼 있다. 가격 인상은 곧바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1500원 환율의 경고…한국 경제의 취약성이 드러났다

    원·달러 환율이 다시 1500원대 초중반을 위협하고 있다. 숫자 하나의 등락으로 치부하기에는 상황이 가볍지 않다. 환율은 단순한 가격 변수가 아니라 경제 전반의 체력을 보여주는 지표다. 체온이 오르면 몸 어딘가에 이상이 생겼다는 신호이듯, 최근의 환율 상승 역시 구조적 위험이 반영된 결과로 봐야 한다. 이번 환율 불안의 배경은 비교적 분명하다. 미국과 이란 간 긴장이 높아지고,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국제 에너지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여기에 글로벌 금리 수준, 달러 강세, 지정학적 리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군사력 6위, 해운 8위…한국의 진짜 경쟁력은 '중간 강국'이다

    국제사회에서 국력은 종종 단순한 순위로 환원된다. 군사력 몇 위, 경제 규모 몇 위, 수출 몇 위. 한국 역시 다양한 지표에서 상위권에 올라 있다. 글로벌 군사력 순위에서 한국은 6위권, 해운 산업에서는 HMM이 세계 8위권 수준이다. 반도체, 자동차, 조선까지 더하면 산업 전반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다. 이 숫자만 놓고 보면 한국은 강대국처럼 보인다. 그러나 이 지표들을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 결론은 달라진다. 한국은 초강대국인가, 아니면 중견국인가. 보다 정확한 표현은 이것이다. 한국은 &lsquo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연봉 1억 시대의 착각…한국은 왜 부자가 아닌가

    한국은 언제부터 ‘부자 나라’가 되었을까. 체감은 분명하다. 대기업 평균 연봉이 1억 원을 넘어서는 시대다. 반도체, IT, 자동차 등 핵심 산업에서는 억대 연봉이 더 이상 특별한 일이 아니다. 불과 10여 년 전만 해도 일부 고위직의 이야기였던 숫자가 이제는 주요 기업의 평균값으로 자리 잡았다. 표면만 보면 한국은 이미 선진국을 넘어 고소득 국가로 진입한 듯하다. 그러나 이 인식에는 중요한 착각이 숨어 있다. 기업의 연봉과 국가의 부는 동일하지 않다. 한국의 1인당 국민총소득(GNI)은 3만5000달러 안팎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