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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미·중 관세 인하 공감대…한국 수출 전략, 다시 짜야 한다
미국과 중국이 정상회담을 계기로 관세 인하와 비관세 장벽 완화에 대해 원칙적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발표가 나왔다. 중국 상무부는 양국이 일정 범위 제품에 대해 상호 관세 인하를 논의하고, 농산물 등 일부 분야에서 시장 접근을 개선하는 방향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다만 어떤 품목의 관세를 얼마나 인하할지, 구체적인 이행 일정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며 협상은 계속 진행 중이다. 이번 발표는 미·중 통상 관계가 대립 일변도에서 부분적 협력 국면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시사한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그동안 양국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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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재용의 사과, 삼성 노사 정상화의 출발점 돼야 한다'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총파업 예고를 앞두고 전 세계 고객과 국민에게 공개 사과했다. “회사 내부 문제로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렸다”는 발언과 “모두 제 탓”이라는 메시지는 삼성 노사 갈등이 더 이상 회사 내부 문제에 머물 수 없다는 현실을 보여준다. 글로벌 공급망의 핵심 기업인 삼성전자의 노사 갈등은 고객사, 협력사, 주주, 지역사회, 나아가 국가경제에까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이번 사과는 의미가 있다. 총수가 직접 책임을 인정하고 대화의 필요성을 강조한 것은 경색된 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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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블룸버그통신/진리 정의 자유] 김용범 정책실장의 국민배당금논란과 블룸버그 보도, 오보인가 과잉해석인가
언론은 단순히 사실을 전달하는 기관이 아니다. 특히 글로벌 금융통신사는 시장의 심리를 움직이고, 때로는 국가 경제의 흐름까지 흔든다. 뉴욕과 런던, 홍콩과 싱가포르의 거대한 자금은 이제 공장 굴뚝보다 뉴스 단말기의 한 줄 문장에 더 민감하게 반응한다. 그런 점에서 최근 미국 블룸버그통신과 한국 청와대 사이에서 벌어진 ‘국민배당금’ 논란은 단순한 기사 시비를 넘어선다. 그것은 글로벌 금융언론의 책임과 정책 메시지의 정교함, 그리고 동서양의 서로 다른 경제 문법이 충돌한 사건에 가깝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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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ABC 리더에게 묻는다 –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 "데이터와 노하우가 답이다…한국형 AI 전략"
AI가 산업의 질서를 다시 쓰고 있다. 기술 경쟁을 넘어 ‘목적의 경쟁’으로 이동하는 시대, 한국 산업은 어디로 가야 하는가. 주영섭 전 중소기업청장은 이 질문에 대해 가장 현실적이면서도 전략적인 답을 제시하는 인물이다. 기업 CEO, 정부 정책 책임자, 그리고 학계를 모두 경험한 그는 AI를 단순한 기술이 아닌 ‘산업 구조 재편의 핵심 도구’로 바라본다. 그는 “AI 시대는 2~3년이 승부”라고 단언한다. 미국과 중국이 원천기술 경쟁을 주도하는 가운데, 한국이 선택해야 할 길은 명확하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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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스테이블코인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한국형 원화 스테이블코인 가능할까
21세기 세계 경제는 지금 두 개의 화폐 전쟁을 동시에 치르고 있다. 하나는 눈에 보이는 금리와 환율의 전쟁이고, 다른 하나는 블록체인 위에서 조용히 진행되는 디지털 통화 패권 전쟁이다. 과거 석유를 가진 나라가 세계 질서를 움직였다면, 이제는 디지털 결제망과 스테이블코인을 장악한 국가가 미래 금융질서를 주도하게 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최근 서울에서 열린 글로벌금융학회의 정책심포지엄은 바로 이러한 시대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 자리였다. ‘토큰증권(STO)과 스테이블코인의 확산과 금융경제의 변화&rs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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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JP 데스크 칼럼] 인도의 날, 한강에서 두 문명이 만나다
여름이 성급하게 찾아온 5월의 한강이었다. 미세먼지 하나 없이 열린 푸른 하늘 아래, 눈부신 햇살이 은빛 물결 위로 부서졌다. 갓 돋아난 연둣빛 새순이 여의도 강변을 선명한 초록으로 물들이던 그 오후, 강바람 위로 낯선 향이 번졌다. 사프란과 강황, 카르다몸이 뒤섞인 냄새. 서울 한복판에서는 쉬 맡을 수 없는 냄새였다. 발걸음이 멈췄다. 귀가 열렸다. 그리고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그쪽으로 걸어가고 있었다. 주한인도대사관이 처음 연 '인디아 데이(India Day)' 현장이었다. 행사장 양편으로 부스가 길게 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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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사설 | 기본 원칙 상식] 지방선거 '1.8대 1'…역대 최저 경쟁률이 던지는 경고
6월 3일 실시되는 제9회 전국동시지방선거 후보 등록 경쟁률이 평균 1.8대 1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는 후보 등록 마감 이전 중간 집계 기준이지만, 2022년 제8회 지방선거 최종 경쟁률(1.8대 1)과 같은 수준으로, ‘역대 최저 수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등록 완료 기준 전체 경쟁률은 1.8대 1이며 광역단체장 3.2대 1, 기초단체장 2.6대 1, 광역의원 2.0대 1, 기초의원 1.7대 1, 교육감 3.3대 1 등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재·보궐선거 역시 약 3.4대 1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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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미중 식탁외교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궁바오지딩과 짜장면, 그리고 베이징 오리의 정치학
국제정치에서 가장 오래 살아남는 언어는 무엇일까. 군사도 아니고 돈도 아니다. 때로는 한 그릇의 국수이고, 한 점의 오리구이이며, 한 잔의 차(茶)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그것을 알았다. 공자가 ‘논어(論語)’에서 “예(禮)는 화(和)를 귀하게 여긴다(禮之用 和爲貴)”고 했듯이, 중국 문명은 칼보다 먼저 식탁 위에서 상대를 읽고 관계를 조율해 왔다. 이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베이징 방문에서도 중국은 다시 한 번 ‘식탁 외교(food diplomacy)’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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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자의 미·중 정상회담 이야기-부문별 분석6] 러시아와 EU는 세계 강대국에서 종이호랑이로 전락했는가? 허겁지겁 베이징으로 달려가는 푸틴 대통령
2026년 5월의 베이징은 묘한 긴장감으로 흔들리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국 방문 일정을 마치고 떠나자마자,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곧바로 베이징으로 향한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겉으로 보면 익숙한 장면일 수도 있다. 푸틴 대통령의 방중 자체는 이미 여러 차례 있었고, 중러 정상회담 역시 낯선 이벤트가 아니다. 그러나 이번은 결이 다르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미중 정상회담 직후, 숨 돌릴 틈도 없이 푸틴 대통령이 베이징으로 달려간다는 사실은 러시아가 그만큼 다급하다는 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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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현장소통의 정치, '이미지' 넘어서 '성과'로 이어져야
이재명 대통령이 경북 안동과 대구 군위 일대를 찾아 농촌 현장을 방문하고 주민들과 직접 소통에 나선 것은 긍정적으로 평가할 만하다. 스승의 날을 맞아 은사를 찾고, 논에 들어가 모내기를 체험하며 농민들과 대화를 나눈 행보는 ‘현장 중심 국정’이라는 메시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과거 관료 중심의 보고 체계를 넘어 직접 현장을 확인하겠다는 의지는 국정 운영에서 중요한 접근이다. 다만 이러한 행보가 일회성 체험이나 상징적 이미지에 그칠 경우 정책적 효과는 제한적일 수밖에 없다. 현장소통은 정책의 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