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인사이트

2026.01.27 TUE
아주 VIEW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백종원·곽도원 연예인 복귀, 대중의 신뢰가 먼저다

    연예인의 복귀를 둘러싸고 다시 사회적 논란이 불거지고 있다. 원산지 표시 및 농지법 위반 의혹이 제기돼 논란이 일었던 백종원씨와, 음주 운전으로 사회적 비판을 받은 곽도원씨의 복귀 움직임을 두고 대중의 시선이 엇갈린다. 과거의 문제를 안고 있는 인물이 다시 방송과 무대에 서는 순간마다, 우리 사회는 같은 질문을 반복한다. 공적 영향력을 지닌 존재가 그에 상응하는 책임을 다했는가 하는 물음이다. 이 논쟁은 단순한 연예계 이슈를 넘어, 공공성과 책임이라는 사회적 기준과 맞닿아 있다. 기본과 상식은 연예계라고 해서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용산의 교훈, 청와대의 한계, 그리고 세종이라는 종착지

    대통령 집무실이 다시 청와대로 돌아온다. 대통령실은 지난 8일부터 용산 대통령실 기능을 청와대로 단계적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이전 작업이 마무리되는 대로 이재명 대통령도 연내 청와대에서 집무를 시작할 예정이다. 용산 이전 3년 7개월 만의 복귀다. 그러나 주목해야 할 지점은 ‘어디로 돌아왔는가’가 아니라 ‘무엇을 배웠는가’다. 용산 이전은 상징적 결단이었다. ‘제왕적 청와대’를 벗어나겠다는 선언이었다. 그러나 결과는 냉정했다. 용산 대통령실은 소통의 공간이 되지 못했고, 경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재명 대통령 생중계 국정보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1일 시작한 정부 부처 업무보고가 23일 해양수산부를 끝으로 마무리된다. 19부·5처·18청·7위원회, 228개 공공기관이 참여했고, 1,600분이 넘는 국정 과정이 국민 앞에 생중계됐다. 형식만 놓고 보면 역대 정부에서 전례를 찾기 어려운 국정운영 방식의 실험이다. 결산의 시점에서 성과와 한계를 함께 짚어볼 필요가 있다. 먼저 평가할 점은 분명하다. 생중계 자체는 시도해볼 만했다. 국정의 질문과 답, 지시와 고민을 국민이 직접 확인하도록 한 것은 ‘공개행정’이라는 원칙

  • [기원상 컬럼] 1100조원의 사나이 일론 머스크 

    일론 머스크의 재산이 1,100조 원을 넘어섰다는 소식은 숫자만으로도 숨을 멈추게 한다. 개인의 부가 국가 예산의 규모를 넘나드는 장면 앞에서 불편함과 위화감을 느끼는 것은 자연스럽다. 그러나 필자가 이 사안을 다루는 이유는 부의 크기 때문이 아니다. 중요한 것은 ‘얼마를 가졌는가’가 아니라 ‘그 부가 어떤 선택의 축적 위에 놓여 있는가’다. 기업가정신 연구자로서, 오랜 시간 경제 현장을 관찰해 온 칼럼니스트로서 머스크를 바라보는 시선은 단순한 찬반을 넘는다. 이 칼럼의 질문은 명확하다. 머

  • [일요 영성칼럼 | 인간·문화·자연]  종교불신의 시대, 한국 종교는 어디로 가야 하는가

    한국 사회에서 종교를 바라보는 시선이 근본적으로 달라지고 있다. 종교는 더 이상 도덕적 권위도, 사회적 신뢰의 기반도 아니다. 오히려 일부 종교는 불신과 분열, 나아가 혐오의 대상이 되고 있다. 최근 불거진 통일교 관련 정치 개입 논란은 이러한 종교 불신이 결코 우연이나 일시적 현상이 아님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준다. 한 해의 끝자락, 성탄을 앞둔 지금 한국 사회는 종교를 향해 묵직한 질문을 던진다. “과연 지금의 종교는 신이 원하는 모습인가.” 코로나 시기의 신천지 사태, 정치 권력과 얽힌 종교 단체

  • [AJP 데스크 칼럼] 금 토큰과 아시아 외환지도의 조용한 재편

    금은 오랫동안 외환시장의 바깥에 있었다. 인플레이션을 막는 방패이자 위기 때 꺼내 드는 피난처였지만, 환율을 직접 움직이는 변수로 취급되지는 않았다. 외환시장은 무역수지, 금리 차, 자본 이동이라는 익숙한 언어로 설명돼 왔다. 그러나 이 질서가 아시아에서 서서히 흔들리고 있다. 그 변화는 태국에서 가장 먼저 드러났다. 최근 달러 대비 태국 바트화는 2021년 6월 이후 최고 수준까지 올라갔다. 경기 둔화와 정치적 불확실성이 이어졌음에도, 바트화는 아시아 통화 가운데 상대적으로 강한 흐름을 보였다. 수출 경쟁력이나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환율은 관리 대상이 아니라 신뢰의 결과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 선을 위협하자 정부와 한국은행이 잇따라 비상 대응에 나섰다. 외환건전성 부담금 한시 면제, 외화 지급준비금에 대한 이자 지급, 국민연금과의 외환스와프 확대 등 직접 시장 개입을 제외한 가용 수단을 총동원하는 모습이다. 정기 금융통화위원회를 앞두고 임시 금통위까지 소집한 것은 정책 당국 스스로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유인책 중심의 대응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달러를 국내에 머물게 하기 위해 비용을 낮추고 수익을 보전하는 방식은 시장 기능을 활용한 비교적 온

  • [기원상 컬럼] Z세대가 선택한 이재용, 이제 초격차로 모든 세대의 신뢰를 얻어야 한다

    Z세대가 뽑은 2025년 ‘올해의 리더’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었다. 응답자의 52%가 그의 이름을 선택했다. 채용 플랫폼 캐치가 구직자와 직장인 3079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여기서 말하는 Z세대는 1990년대 후반에서 2000년대 초반에 태어나, 지금 취업과 커리어 선택의 한복판에 서 있는 세대다. 이들은 기업을 삶과 생계를 걸어야 하는 곳으로 본다. 그래서 리더에 대한 평가는 이미지가 아니라 경험에 가깝다. 회사가 실제로 어떻게 작동했는지가 판단의 기준이 된다. 위기에서 자리를 지킨 리더 숫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돌아가며 계속 해먹는다'는 대통령의 직격, 금융권은 답해야 한다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금융위원회 업무보고에서 금융지주 회장과 은행장 선임 관행을 두고 “돌아가면서 계속 회장 했다가 은행장 했다가 왔다 갔다 하며 10년, 20년씩 해먹는 모양”이라고 직격했다. 대통령의 질타는 이어졌다. 이 대통령은 “요즘 저한테 투서가 엄청 들어온다”며 선발 절차의 문제와 특정 후보의 부적절성을 지적하는 제보가 동시다발적으로 접수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러한 주장들이 단순한 음해가 아니라 상당히 타당한 측면이 있다고 말했다. 대통령 발언 가운데 가장 강한 문제의식

  • [기원상 칼럼] KT 박윤영, 관리자를 넘어 기업가정신으로 도약할 때다

    박윤영 전 KT기업부문 사장이 KT 차기 대표이사 최종 후보가 됐다. 내년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최종 선임되면 3년간 KT를 이끌게 된다. 해킹 사태 수습 및 인공지능(AI) 사업 등 시급한 과제가 많다. 30년 넘게 한 조직에 몸담았다는 사실은 이력의 무게이자, 그만큼의 책임을 동반한다. 회사의 성장과 정체, 성공과 시행착오를 모두 경험한 사람만이 이 자리에 설 수 있다. 이제 질문은 비판이 아니라 기대에 가깝다. 관리 경험을 넘어, 조직을 한 단계 끌어올릴 기업가정신을 보여줄 수 있느냐는 것이다. · 조직을 지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