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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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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정자의 비트코인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사토시 나카모토는 누구인가

    누군가는 한 사람이라 하고, 누군가는 집단이라 말한다. 그러나 아직까지 누구도 그 정체를 증명하지 못했다. 비트코인의 창시자로 알려진 ‘사토시 나카모토(Satoshi Nakamoto)’는 21세기 금융사에서 가장 큰 수수께끼로 남아 있다. 최근 The New York Times의 탐사 보도 「My Quest to Solve Bitcoin’s Great Mystery」는 이 오래된 질문을 다시 끌어올렸다. 기사 속에서 아담 백이 유력한 후보로 거론되지만, 어디까지나 하나의 가능성일 뿐 단정적 결론은 아니다. 이 점이 오히려 중요하다. 비트코인은 특정 개

  • [기원상컬럼] 민영삼 사퇴가 던진 질문…공공기관장은 누구의 정책을 집행하는가

    민영삼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 사장의 사의는 개인의 결단으로 보일 수 있지만, 그 이면에는 제도의 문제가 있다. 임기 1년 4개월을 남기고 자리에서 물러난 선택은 하나의 질문을 던진다. 공공기관장의 임기는 무엇을 위해 존재하는가. 그 자리는 누구의 정책을 집행하는 자리인가. 지금 대한민국 공공기관 인사 구조는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 공공기관 342곳을 분석한 결과, 윤석열 정부 시절 임명된 기관장 208명 가운데 약 60%가 현 정부 출범 이후에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이 가운데 임기가 2027년까지인 인사는 101명, 2028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김건희 관저 공사 제안·디올 수수 논란…권력과 사적 이해의 경계, 어디까지인가

    대통령 관저 이전 공사를 둘러싼 의혹이 다시 정치권과 사회적 논쟁의 중심에 섰다. 종합특검팀 수사 과정에서 김건희 여사가 특정 시공업체 관계자에게 공사 참여를 제안했다는 진술이 확보됐다는 보도와 함께 명품 수수 의혹까지 제기되면서 사안의 파장이 커지고 있다. 현재 관련 내용은 수사 단계에 있는 만큼 사실관계는 향후 법적 판단을 통해 가려질 사안이지만, 이번 논란은 공적 권한과 사적 관계의 경계라는 본질적 문제를 다시 환기시키고 있다. 대통령 관저는 국가 운영의 핵심 공간으로, 그 이전 및 공사는 공공사업의

  • [AJP 데스크 칼럼] 무엇을 위한 전쟁, 무엇을 위한 휴전인가

    전쟁은 대개 명확한 목표를 전제로 시작된다. 그러나 이번 이란 전쟁은 그 출발부터 불확실했다. 뉴욕타임스의 상세 보도는 이 전쟁이 치밀한 전략의 산물이라기보다, 설득된 확신과 선택된 정보, 그리고 견제되지 않은 결단이 결합된 결과였음을 보여준다. 출발점은 지난 2월 11일 백악관 상황실이었다. 이 자리에서 이스라엘의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 소수의 핵심 참모들만을 상대로 고도로 기밀화된 브리핑을 진행했다. 화면에는 모사드 수장과 군 수뇌부가 등장했고, 발표는 하나의 결론을 향해 설계돼 있었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LG에너지솔루션 적자, '캐즘'이 아니라 산업 구조 변화의 신호다

    LG에너지솔루션이 올해 1분기 207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하며 적자로 돌아섰다. 시장 전망치를 크게 웃도는 결과다. 단순한 실적 부진으로 치부하기에는 낙폭이 크고, 그 배경 또한 복합적이다. 이번 적자는 한 기업의 일시적 어려움이라기보다 전기차 배터리 산업이 직면한 구조적 변화를 반영하는 신호로 보는 것이 타당하다. 시장에서는 이를 전기차 수요 정체, 이른바 ‘캐즘’으로 설명한다. 초기 수요가 빠르게 확대된 이후 대중화 직전에 나타나는 일시적 정체 구간이라는 의미다. 그러나 현재의 상황을 단순한 수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휴전은 합의, 호르무즈 통제권은 넘겨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협상 시한을 불과 90분 남기고 이란과의 2주 휴전에 합의했다. 파국 직전에서 급제동을 건 결정이다. 호르무즈 해협의 즉각적 개방을 조건으로 미국은 공격을 중단했고, 양측은 사실상 10개항 제안 전반에 대한 협상 틀에 합의했다. 표면적으로는 전면전이라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피한 ‘성과’다. 국제 유가가 급락하고 글로벌 증시가 반등한 것도 시장이 이를 그렇게 해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그러나 이 합의를 단순한 외교적 성과로 보는 것은 지나치게 안이하다. 이번 합의의 본질은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추경 논쟁, 재정의 원칙으로 풀어야 한다

    여야가 추가경정예산안을 두고 또다시 충돌했다. 야당은 “선거용 쌈짓돈”이라 비판하고, 여당은 “민생을 외면한 정치 공세”라고 맞선다. 낯설지 않은 장면이다. 그러나 반복된다고 해서 정당화될 수는 없다. 지금 벌어지는 논쟁은 정책을 둘러싼 토론이 아니라, 재정을 둘러싼 정치 경쟁에 가깝다. 이 흐름이 계속된다면 추경은 위기 대응 수단이 아니라 선거 때마다 반복되는 ‘정치적 관행’으로 굳어질 것이다. 추경은 본래 예외적 수단이다. 기준은 단순하다. 지금 당장 집행하지 않으면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환율을 둘러싼 과잉 공포를 경계한다

    원·달러 환율이 1500원대에 진입하면서 시장의 불안 심리가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보기 드문 수준이라는 점에서 위기론이 고개를 드는 것도 무리는 아니다. 그러나 지금의 환율 상승을 곧바로 경제 체력의 붕괴로 연결 짓는 것은 과도한 해석에 가깝다. 오히려 냉정하게 들여다보면 현재의 환율 흐름은 구조적 취약성보다는 대외 변수와 수급 요인이 만들어낸 결과에 가깝다. 이 같은 인식은 김민석 총리의 발언에서도 확인된다. 그는 최근 환율 상승에 대해 “한국 경제 펀더멘털 대비 다소 과도한 수준&r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트럼프의 시한정치, 호르무즈는 이미 시장의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동부시간 7일 오후 8시, 한국시간으로 8일 오전 9시를 분명한 기준선으로 제시했다. 그 시한까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개방 등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으면, 이란의 교량과 발전소를 집중 타격하겠다고 공개적으로 경고했다. 표현도 예사롭지 않았다. “모든 교량”, “모든 발전소”, “하룻밤이면 나라 전체를 없앨 수 있다”는 식의 언어는 단순한 압박을 넘어 국가 기능 전체를 겨냥한 위협에 가깝다. 민간 인프라 타격이 전쟁범죄 논란을 부를 수 있다는 질문에도 개의

  • [기원상 컬럼 - 한국 기업가정신을 찾아서] 정용진의 AI 승부수, 신세계의 새로운 길을 지켜본다

    유통의 질서가 바뀌고 있다. 상품이 아니라 ‘결정’을 파는 산업으로 이동하고 있다. 소비자는 더 이상 수많은 상품을 비교하고 싶어하지 않는다. 대신 “나에게 맞는 선택”을 원한다. 그리고 그 선택을 점점 인공지능(AI)에게 맡기고 있다. 신세계그룹이 오픈AI와 손잡고 ‘대화형 커머스’에 나선 것은 바로 이 변화의 본질을 겨냥한 시도다. 늦었지만 방향은 정확하다. 이번 협약의 핵심은 단순한 추천 기술이 아니다. 소비자가 “가족 식사 준비”라고 입력하면 상품을 고르고, 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