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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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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박지원의 경고, 이재명 지지율 고공행진이 더 무섭다

    정치는 늘 역설 위에 선다. 위기일 때보다 오히려 잘 나갈 때가 더 위험하다는 사실은 역대 정권의 흥망이 반복해서 증명해온 교훈이다. 더불어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최근 “지지율이 고공행진하는 것은 무섭다”고 밝힌 것은 단순한 정치적 수사가 아니다. 권력의 속성과 민심의 변화를 오랫동안 지켜본 정치인의 경험에서 나온 경고이자, 지금 정치권이 반드시 되새겨야 할 기본 원칙에 가깝다. 박 의원은 6일 SBS 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항상 잘 나갈 때 조심해야 한다”며 여권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김동관의 유증, 주주는 투자자인가 채권자인가

    한화솔루션의 2조4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둘러싼 논란은 단순한 자금 조달 문제가 아니다. 한국 자본시장의 기본 원칙이 제대로 작동하고 있는지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이다. 이번 유상증자는 구조부터 논쟁적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조달 자금의 60% 이상이 신규 투자가 아닌 기존 차입금 상환에 쓰일 예정이다. 기업이 성장을 위해 자본을 확충하는 것과, 누적된 부채를 주주 자금으로 메우는 것은 전혀 다른 문제다. 후자의 경우 주주는 투자자가 아니라 사실상 ‘채권자’ 역할을 떠안게 된다.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AI 시대 고용정책 대전환…'일자리'가 아니라 '일하는 역량'을 지켜라

    AI가 노동시장을 바꾸고 있다. 그러나 변화의 양상은 우리가 예상했던 것과 다르다. 일자리가 한꺼번에 사라지는 방식이 아니라, 직무가 쪼개지고 재편되는 구조적 변화다. 한국 기업에서 AI가 대체하는 업무 비중은 아직 10% 수준에 머문다. 수치만 보면 위협은 제한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실제 충격은 이미 노동시장 내부에서 진행 중이다. 일자리는 유지되는 듯 보이지만, 그 내용과 진입 경로가 빠르게 바뀌고 있다. 가장 먼저 영향을 받는 것은 청년층이다. AI 노출도가 높은 직종을 중심으로 신규 채용이 줄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제조혁신 수출 시대…공장을 파는 나라가 이긴다

    한국 제조업의 수출 방식이 근본적으로 바뀌고 있다. 더 이상 완성품만으로 경쟁하는 시대가 아니다. 생산설비와 공정, 데이터와 인력까지 묶어 ‘공장 전체’를 수출하는 시대가 열렸다. 베트남으로 향하는 K-스마트공장은 이 변화를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정부와 기업은 지금 베트남을 거점으로 스마트공장 수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단순한 설비 판매가 아니다. 디지털 전환을 위한 실증센터를 세우고, 현지 인력을 양성하며, 공정 운영까지 함께 이전하는 구조다. 이것은 ‘제품 수출’이

  • [기원상컬럼 / 한국 기업가정신을 찾아서] 김승연 회장의 선택은 사람이다

    기업의 힘은 숫자로만 남지 않는다. 매출과 이익, 자산과 시가총액은 한 시대의 성과를 보여주지만, 한 기업이 어떤 철학으로 세상을 대했는지는 숫자 바깥에서 드러난다. 학교를 세우고 사람을 키우는 일은 그래서 특별하다. 그것은 단순한 사회공헌이 아니라, 기업이 미래를 어떤 방식으로 바라보는지 보여주는 가장 긴 시간의 투자이기 때문이다.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이 지난 4일 충남 천안 북일고등학교 개교 50주년 행사에 참석해 남긴 메시지도 그런 점에서 가볍게 지나칠 일이 아니다. 김 회장은 방명록에 “국가 인

  • [AJP 데스크 칼럼] 통화정책도 위기의식을 담아야 한다

    한국은행은 4월 10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2.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된다. 3월 소비자물가 상승률도 2.2%로, 아직은 한은 목표 범위에 근접해 있다. 다만 다음 회의인 5월 28일은 성격이 다를 수 있다. 수정경제전망과 함께 중동발 에너지 충격이 물가에 전이되는 흐름을 반영해, 금리 경로를 다시 조정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미 3월에 물가의 방향은 바뀌었다. 석유류 가격이 9.9% 급등하면서 공업제품 가격도 2.7% 올라 2023년 10월 이후 가장 큰 폭을 기록했다. 이 변화는 시차를 두고 확산된다. 시장이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김정관 산자부, 중견기업 10곳 키운다…월드클래스는 말로 되는 게 아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월드클래스 플러스 프로젝트’를 통해 올해 중견기업 10개 과제를 선정하고 지원에 나선다. 선정된 기업에는 최대 4년간 연구개발(R&D)을 중심으로 금융·수출·컨설팅·인력 등 연계 지원이 제공된다. 지원 한도는 수도권 기업 최대 40억원, 지방 기업은 최대 50억원이다. 반도체·디스플레이, 첨단바이오, 미래모빌리티, 핵심소재, 첨단제조, 에너지신산업 등 전략 분야 기업들이 포함됐다. 정책 방향은 분명하다. 중견기업의 기술 경쟁력을 끌어올려 글로벌 시장 진출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이정현·김부겸의 도전

    정치가 지역에 갇히면 국정은 좁아지고, 국정이 좁아지면 국가는 앞으로 나아가기 어렵다. 한국 정치가 오랜 기간 반복해온 가장 고질적인 문제는 지역주의다. 선거 때마다 등장하는 ‘험지 출마’ 선언이 단순한 개인의 결단을 넘어 정치의 방향을 가늠하는 지표로 읽히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이번에 이정현 전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이 광주·전남 통합특별시장 선거 출마를 공식화한 것도 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이 전 위원장은 “다들 포기할 때 나는 광주로 간다”고 밝혔다. 보수 진

  • [기원상 칼럼∣ 한국기업가정신을 찾아서 – 이재용] 창조형, 혁신형에서 시스템형 기업가정신으로

    삼성 오너 일가의 약 12조 원 규모 상속세 납부가 이달로 마무리된다. 5년에 걸친 분할 납부가 끝나면서 재무적 부담이라는 변수는 일단락됐다. 그러나 기업가정신의 관점에서 보면, 이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다. 상속은 과거의 문제였고, 이제 삼성은 미래의 문제를 풀어야 한다. 삼성은 두 번의 도약을 통해 지금의 위치에 올랐다. 창업주 이병철회장은 산업을 창조했고, 이건희회장은 조직의 체질을 근본적으로 바꿨다. 그 결과 삼성은 단순한 기업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존재가 됐다. 이병철 회장은 새로운 산업을 만들어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교육부는 이제 환골탈태의 정신으로 개혁에 나서라 ③

    AI 시대의 도래는 교육의 본질을 다시 묻고 있다. 지식의 축적과 전달이 중심이던 산업화 시대의 교육은 이미 한계를 드러냈다. AI가 방대한 정보를 학습하고 분석하는 시대에 교육의 핵심은 더 이상 ‘무엇을 아는가’가 아니다. 이제는 ‘어떻게 사고하고, 무엇을 창조하는가’로 중심축이 이동했다. 인간 고유의 역량, 곧 비판적 사고와 창의성, 협업과 윤리적 판단이 교육의 본령이 되어야 한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교육 현실은 이러한 변화의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정책은 여전히 과거의 틀에 머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