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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05.22 F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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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주사설 | 기본 원칙 상식] 김정은 '무자비한 대가' 경고…한반도 긴장, 어디까지 가나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한국을 “가장 적대적인 국가”로 규정하고 “무자비한 대가”를 언급한 것은 단순한 수사적 위협을 넘어선 정치적 선언에 가깝다. 조선중앙통신 보도에 따르면 그는 최고인민회의 시정연설에서 이 같은 입장을 밝히며 대남 강경 기조를 재확인했다. 특히 남북 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로 규정하는 방향을 시사했다는 점에서, 한반도 정세가 한층 경직될 가능성이 커졌다. 다만 이번 발언이 곧바로 헌법 개정의 완료를 의미하는 것은 아니다. 북한이 실제로 헌법에 해

  • [진정자의 신현송 이야기 | 진리·정의·자유] 초불확실성의 시대, 한국은행 총재의 오늘과 내일

    국가의 인사는 한 시대의 철학을 드러낸다. 특히 통화정책을 책임지는 중앙은행 총재 인사는 단순한 인선이 아니라, 국가의 경제관과 미래에 대한 선택이다. 그런 점에서 이번 한국은행 총재 후보자 지명은 분명한 메시지를 담고 있다. 그것은 ‘적재적소’를 넘어선 ‘적소적재’, 곧 자리가 사람을 규정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의 역량에 맞는 자리를 정확히 찾아 배치하는 인사의 본질에 가깝다. 여기에 한 인물의 삶을 더해 보면, 이번 선택의 의미는 더욱 또렷해진다. 신현송은 단순히 국제금융의 전문가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우수 사업장' 한 달 만의 추락사…안전은 선언이 아니다

    인천 송도 셀트리온 공장에서 20대 노동자가 추락해 숨졌다. 배관 작업 중 발판 역할을 하던 천장 패널이 깨지면서 발생한 사고였다. 현장 에서 작업 중지 명령이 내려졌고, 고용당국과 경찰은 중대재해처벌법 적용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문제는 이 사고가 단순한 ‘불운한 사고’로 볼 수 없다는 점이다. 사고가 발생한 사업장은 불과 한 달 전 고용노동부로부터 ‘대·중소기업 안전보건 상생 협력 우수 사업장’으로 선정된 곳이다. “협력사 안전까지 책임지겠다”는 선언이 나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속도에 갇힌 25조…전쟁 추경의 위험한 설계

    정부와 여당이 25조 원 규모의 이른바 ‘전쟁 추경’을 추진하고 있다. 중동 사태에 따른 고유가·고환율·고물가의 ‘삼중 충격’에 대응하겠다는 것이다. 고유가 대응, 공급망 안정, 산업 피해 최소화, 취약계층 지원이라는 방향 설정도 크게 틀리지 않다. 문제는 지금의 추경이 과연 ‘전쟁’에 걸맞은 전략을 담고 있느냐는 점이다. 이번 추경의 가장 큰 특징은 ‘속도’다. 정부와 여당은 4월 10일 본회의 처리를 목표로 “역사상 가장 빠른 추경”

  • [아주사설 | 기본·원칙·상식] 오일쇼크의 경고, '위기설 진화'로는 부족하다

    국제에너지기구(IEA)의 파티 비롤 사무총장이 이번 중동발 에너지 위기를 “1970년대 두 차례 오일쇼크와 우크라이나 전쟁의 가스 충격을 합친 수준”이라고 규정한 것은 과장이 아니다.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카타르 LNG 시설 타격, 중동 전역 에너지 인프라 훼손은 단순한 공급 차질을 넘어 글로벌 에너지 질서의 균열을 예고한다. 전쟁이 당장 종료된다 해도 시장 정상화까지 최소 4개월이 걸릴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영국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해협이 재개방되더라도 글로벌 석유·가스 시장은 최소 4

  • [기원상의 기술컬럼 | 산업·플랫폼·문명] 무대 위 BTS, 무대 뒤 IT코리아

    서울 광화문은 그날 하나의 거대한 무대였다. 조명은 BTS를 비추고 있었지만, 진짜 공연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동시에 진행되고 있었다. 전 세계 190여 개국, 수천만 명이 동시에 접속하는 초유의 실험. 그 무대 뒤에는 ‘IT 코리아’라는 또 하나의 주연이 있었다. 우리는 흔히 공연을 ‘콘텐츠’라고 부른다. 음악과 퍼포먼스, 감동과 환호가 만들어내는 결과물이다. 그러나 이번 BTS ‘아리랑’ 공연은 그 정의를 한 단계 확장시켰다. 이 공연은 단순한 콘텐츠를 넘어, 초대형 실시간 데이터 처리

  • [아주 사설 | 기본·원칙·상식] 민주당 경기지사 경선, 비전으로 경쟁하라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경선이 3파전으로 압축됐다. 현직 지사인 김동연 후보와 추미애 의원, 한준호 의원이 본 경선에 진출했다. 추 의원은 법사위원장직까지 내려놓으며 출마 의지를 분명히 했다. 정치적 무게감과 경력, 인지도 면에서 각 후보 모두 나름의 경쟁력을 갖춘 인물들이다. 그러나 지금 필요한 것은 '누가 더 강한가'가 아니라 '누가 더 준비됐는가'에 대한 검증이다. 지방선거는 중앙정치의 연장선이 아니다. 특히 경기도는 인구와 경제 규모에서 사실상 '작은 국가'에 가깝다. 산업,

  • [아주사설 | 기본 원칙 상식] 광화문 BTS 공연 논란, '과잉'이 아니라 '정상적 안전국가의 기준'이다

    서울 광화문에서 열린 방탄소년단(BTS) 컴백 공연을 둘러싸고 일부에서 제기되는 ‘과잉 대응’ 논란은 사안의 본질을 벗어난 평가다. 결과만 놓고 인파가 예상보다 적었다는 이유로 1만 명 이상의 공무원 투입을 문제 삼는 것은, 안전이라는 공공의 가치를 지나치게 단순화한 접근에 불과하다. 안전은 사후의 숫자로 재단할 수 있는 영역이 아니다. 특히 광화문이라는 공간이 갖는 특수성을 고려하면, 이번 대응은 오히려 국가가 갖춰야 할 정상적 수준의 준비에 가까웠다. 광화문 광장은 대한민국 행정과 외교, 상징 권

  • [인문자의 인물 이야기|인간·문화·자연] 장항준 감독과 김은희 작가 부부의 같으면서도 다른 예술인의 길

    500년 전, 청령포의 바람 속에서 조용히 스러져 간 어린 왕이 있었다. 역사 속에서 단종의 죽음은 오래도록 ‘억울함’이라는 이름으로 남았지만, 그 죽음을 제대로 애도할 수 있는 장례는 끝내 치러지지 못했다. 그러나 2026년 3월 22일, 장항준 감독의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누적 관객 1444만 명을 돌파하자, 우리 사회에는 의미심장한 농담이 돌기 시작했다. “장항준 감독이 500년 전 단종의 장례식을, 엄홍도가 비밀리 치렀던 그 장례를, 이제야 5천만 국민의 국민장(國民葬)으로 다시 치러주었다&rdqu

  • [기원상의 중동 진단] 오일쇼크를 넘는 위기, 이번엔 무엇이 다른가

    중동의 전쟁이 이제는 세계 경제의 혈관을 직접 겨누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이란을 향해 “48시간 안에 호르무즈 해협을 전면 개방하지 않으면 발전소를 완전히 파괴하겠다”고 경고한 것은 단순한 말폭탄으로만 보기 어렵다. 이미 호르무즈 해협은 극심한 불안정 상태에 들어섰고, 국제 유가와 가스 시장은 급등세로 반응하고 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도 이번 사태를 두고 “역사상 최악의 에너지 안보 위기”라고 규정했다. 1970년대 오일쇼크와 닮았다는 말이 나온다. 맞는 면도 있다.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