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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1.23 SAT
아주칼럼
  • [이학노 칼럼] 한국경제 '발등의 불' …트럼프 2기 버티려면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큰 차이로 해리스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였다. 그의 승리는 선거 전략의 성공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불법 이민 등 경제적 이슈가 받쳐주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데 비해서 미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미 유권자들의 정부에 대한 불만은 높았던 모양이다. 특히, 경제에 대한 불만이 많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불법이민에 대한 비범죄화, 백인 상류층 등에 대한 외연 확장 시도가 전통적 지지층인 흑인, 라틴계,

  • [전문가 기고] AI가 일상으로 다가온 시대, 규범의 역할

    수년 전부터 언론에 등장했으나, 그저 새로운 기술의 하나 정도로만 여겨졌던 인공지능(AI)이 이제는 휴대전화 속으로까지 들어와 우리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다. AI와 관련된 여러 이슈 중 우리가 가장 먼저 떠올리는 것은 아마도 지난 2016년의 알파고와 이세돌 9단의 대결이지 않을까 생각된다. 이 세기의 대결이 그리 오래지 않은 지금, 대화형 AI 서비스인 챗GPT가 광범하게 활용되고 있고 교육 현장에서는 학생들에게 수업과 관련해 사용을 허용해도 될 것인지를 두고 논란이 일기도 한다. AI가 가져올

  • [서진교 칼럼] 관세맨(Tariff Man)의 귀환과 한국의 전략적 대응

    공화당의 트럼프 후보가 7개 경합주 모두를 석권하면서 민주당의 해리스 후보를 물리치고 2024 미 대선에서 승리하였다. 이에 내년 1월 20일, 트럼프 당선자가 미국의 47대 대통령으로 취임하면서 ‘트럼프 2기’ 시대가 본격 개막될 예정이다. 특히 트럼프 1기 전반처럼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다수당이 됨으로써 최소한 2026년 중간선거까지는 트럼프 대통령의 영향력이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할 것으로 얘상된다. 통상에 관한 한 트럼프 2기 출범에 전 세계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관세맨(tariff man)

  • [유창선 칼럼] '말잔치' 대국민 담화 …떠난 민심 잡기엔 역부족

    사과는 했지만 달라진 것은 없다. 지난 7일 있었던 윤석열 대통령의 대국민담화와 기자회견을 한마디로 요약하면 그렇다. 그렇지 않아도 김건희 여사 문제에 대한 여론의 악화가 피부로 느껴지고, 명태균발 ‘윤 대통령 부부의 공천 개입’ 의혹이 불거져 민심이 흉흉하던 상황이었다. 이런 악재들이 쌓이고 방치되면서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마의 10%대’ 구간으로 추락한 여론조사 결과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급기야 윤 대통령은 당초 일정을 앞당겨 뒤늦은 소통의 자리를 가졌다. 윤 대

  • [전문가 기고] 세운상가 공중보행로 철거, 지상 보행의 가치 재조명

    서울시 세운상가 공중보행로는 1960년대 건축가 김수근 선생의 구상에 따라 종로에서 퇴계로까지 이어지는 보행 연결로로 계획됐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이 구조물은 활용성이 떨어지고 도심 속 불편 요소로 자리 잡았다. 서울시는 2014년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공중보행로 연결 구간을 확장하고 활성화를 시도했지만 감사원 조사 결과 보행량이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지상 상가의 일조권과 조망권을 침해한다는 문제 제기가 이어졌다. 이로 인해 공중보행로 철거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격화되고 있다. 일부에

  • [이백순 칼럼] '돈 만드는 기계 된 한국' …트럼프 2기의 파도 넘으려면

    지난 9월 TV 토론 이후 미 주류 언론들이 해리스의 승리를 예측하였으나 이번 대선 결과는 트럼프의 승리로 끝이 났다. 사실 트럼프의 승리는 바닥 민심을 잘 살펴보면 예측할 수 있었는데도 미 언론들과 기득권층들은 자신들이 원치 않는 미래를 직시하기 싫었던 것이다. 트럼프의 집권 2기는 1기와는 또 다를 것이라고 트럼프는 물론 그의 참모그룹들도 다들 공언하였기에 우리는 그의 집권 2기에 어떤 일이 벌어질 것이고 어떻게 대비해야 할지를 따져봐야 한다. 트럼프 2기는 1기 때보다 트럼프의 개인적 소신이

  • [전문가 기고] 논에서 밭작물 쑥쑥 키우는 '땅속배수기술'

    최근 논에 벼 대신 콩이나 양파, 마늘 등을 심는 논 밭작물 재배가 증가하고 있다. 논 밭작물 재배는 쌀 과잉 생산으로 인한 수급 불안을 해소하고, 밭작물의 자급률을 끌어올리는 효과가 있다. 또 벼보다 콩과 같은 밭작물을 재배했을 때 농가소득 증대에서도 훨씬 도움이 된다. 논 밭작물 재배면적은 매년 꾸준히 증가 추세에 있으며, 재배면적이 가장 큰 것은 콩이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논콩 재배면적은 2만4344~2만4779ha로 지난해보다 32.9~35.3%가량 늘어날 것으로 예측됐다. 논에서 밭작물 재배

  • [유창선 칼럼] 尹대통령 '4대개혁 완수' 공허하게 들리는 까닭

    "돌을 던져도 맞고 가겠다." 윤석열 대통령이 10월 22일 부산 범어사를 찾아갔을 때 했던 말이다. 윤 대통령은 "여러 힘든 상황이 있지만 업보로 생각하고 나라와 국민을 위해 좌고우면하지 않고 일하겠다"면서 이 같은 말을 꺼냈다. 이 말은 자신의 낮은 지지율에도 불구하고 현재의 국정 기조를 바꾸지 않겠다는 뜻으로 받아들여졌다. 윤 대통령, 아니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 부부를 향한 비판이 무성한 시점에 윤 대통령의 고집스러운 태도가 다시 드러나는 듯했다. 나라를 책임진 대통령이라면 &l

  • [전문가기고] 세금 줄이는 꿀팁, ISA와 IRP를 활용하자

    금융투자소득세 시행 여부가 결정되지 않은 현 상황에서 개인투자자는 어떤 금융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유리할까. 표면이율이 낮은 절세 채권으로 이자소득을 줄이는 게 좋을까. 아니면 금리가 하락할 것에 대비해 장기 확정금리 이자지급식 상품에 가입하는 것이 좋을까. 고민이 많을 수밖에 없다. 금투세가 폐지 또는 유예된다면 표면이율이 낮은 절세 채권은 한층 인기가 많아질 것으로 보인다. 낮은 표면이율만큼만 이자소득으로 과세되고 채권상환이익은 비과세되기 때문에 결국 종합과세에 합산되는 금융소득을 줄이

  • [홍준표 칼럼] 고령화 사회 주목받는 실버산업의 기회

    우리나라 경제의 가장 큰 이슈이자 바꾸기 가장 어려운 물줄기 중 하나가 고령화이다. 우리나라 고령화, 얼마나 많이 진행되고 있는가. 통계를 보고 이야기하면 70세 이상 연세 드신 분들이 20대 청년들보다 더 많아졌다. 정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주민등록 인구통계상으로 볼 때 70대 이상 인구는 631만9000여 명으로 20대 인구인 619만7000여 명보다 많아졌다. 2년 전만 해도 20대 인구가 더 많았는데 이제는 역전된 것이다. 작년 65세 이상에 해당하는 '고령 인구'는 2022년보다 46만여 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