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솟는 집값에 짐 싸서 서울 나간다 …경기도 인구 또 증가

  • 화성·파주·양주·평택·안양·광주 등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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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지난해 경기도 인구는 2년 전보다 10만명 가까이 또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치솟는 서울 집값에 내 집 마련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경기도로 대거 이동하고 있고, 교통망 개발에 따른 생활권 확장 등 인프라 개선 기대까지 겹치면서 경기도 유입이 가속화한 것으로 풀이된다. 다만 전체 인구는 늘어났지만 시·군별 증감 차이는 뚜렷해 경기도도 '선별적 증감'이 이어졌다.
                                                      
16일 국가데이터처에 따르면 올해 1월 기준 경기도 인구는 1373만6642명이다. 2년 전인 2024년 1월보다 9만 9000여 명 증가했다. 지난해 12월 기준 총 인구수를 살펴보면 도내 31개 시·군 가운데 수원시가 118만여 명으로 가장 많고 용인시 109만, 고양시 105만, 화성시 99만명 등 도내 4개 특례시가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이어 성남시와 부천시, 남양주시, 안산시, 평택시, 안양시가 도내 인구수 5위부터 10위를 기록했고 인구수 하위 5개 지자체는 여주시와 동두천시, 과천시, 가평군, 연천군이다.

도 전체 인구는 증가세지만 시·군 별 증감은 제각각이다. 인구 1위 수원시를 비롯해 고양과 성남, 부천, 안산시 등 17개 시군에서는 인구가 감소했다. 5년 전인 2021년 80만6067명을 찍은 이후 꾸준한 감소세를 보인 부천시는 지난해 75만 8천여 명을 기록하며 5만 명 가량 줄었고 인구 1위이자 특례시인 수원시도 2023년 119만명을 넘어서며 정점을 찍은 후 1만 명 이상 감소했다.

반면 지난해 특례시로 승격한 화성시는 동탄신도시를 중심으로 인구가 유입되며 최근 2년 새 4만 4천여 명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도시 조성이 한창인 파주시(+2만7299명)와 양주시(+2만6805명)는 3만 명 가까이 늘어났다. 이어 오산, 평택, 안양, 용인, 광명시가 1만 명 이상 늘었고 광주시 역시 같은 기간 5천 명 이상의 인구가 순유입된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서는 주거비 부담 확대와 노후 주거지 비중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며 서울 접근성이 유지되면서도 주거비 부담이 상대적으로 낮은 지역으로 수요가 이동하고 있다는 평이다.

실제 한국부동산원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기준 경기도 광주시 평균 아파트값은 4억2518만원으로 반경 20km 이내에 자리한 서울 송파구(22억9823만원), 강동구(11억5301만원), 성남시(12억4926만), 하남시(10억2326만)와 비교해 최대 5분의 1 수준에 그친다. 안양시 역시 비슷한 흐름을 보인다. 안양시 평균 아파트 값은 6억7700만원으로 바로 인접한 과천시(21억4139만원)와 비교하면 4분의 1 수준이다.

업계 한 전문가는 “광주시는 수서~광주 복선전철, 경강선 연장 등 광역 교통망 확충이 단계적으로 추진되면서, 중장기적으로 판교·분당·강남권 접근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것으로 기대되는 지역이다”라며 “안양시 역시 기존 1,4호선에 더해 GTX-C노선 추진으로 서울 접근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주택 가격 부담이 커지면서 경기도 내 인구 이동이 이제는 ‘대도시 중심’에서 ‘생활권 대체 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며 “판교·분당·과천 등 경기권 시세를 이끄는 지역과 동일 생활권 내에서 상대적으로 가격 경쟁력을 갖춘 광주시와 안양시 등이 부각되는 현상이 이와 같은 변화를 방증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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