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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현석 서울의료원장, 그는 누구인가 이현석 서울의료원장은 서울아산병원에서 흉부외과를 수련받은 의사다. 심장과 혈관, 폐를 다루는 수술이 그의 전문 분야다. 의료 기술만큼 환자에게 이를 설명하는 방식도 중요하다고 생각해 왔다. 그는 2006년 의대·간호대·인문사회 분야 연구자들과 의료커뮤니케이션 학회를 만드는 데 참여했고, 이후 학회장을 지냈다. "의사가 전문용어로 말하면 환자가 알아듣기 어렵다. 기자처럼 일반인의 언어로 풀어 설명해야 전달된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공공의료에 대한 관심은 진료 현장 2026-10-26 07:00 -
이현석 서울의료원장 "세계청년대회 의료 지원, 공공병원이 앞장서야죠" "세계청년대회에 의료 지원이 필요하다면 서울의료원이 당연히 참여해야죠. 종교의 문제가 아니라 서울을 찾는 사람들의 안전을 지키는 일입니다." 지난달 28일 서울의료원장실에서 만난 이현석 원장은 '2027 천주교 서울 세계청년대회(WYD)' 이야기가 나오자 몸을 앞으로 기울였다. 그는 대규모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서 응급환자가 발생할 가능성에 대비해야 한다며 서울의료원이 의료 지원에 참여할 뜻을 밝혔다. 공공병원이 평소 쌓아온 응급·재난 대응 역량을 행사 현장과 연결해야 한다는 2026-10-25 10:00 -
[오세훈 재판 참관기 5] 오세훈의 다짐과 약속 "오세훈이 그럴 사람인가." 1심 선고에서 오세훈 유죄 판결 소식을 접했을 때 필자 머릿속에 먼저 떠오른 물음이었다. 오랜 시간 지켜본 그의 생활 태도와 판결 사이에는 쉽게 메우기 어려운 간극이 있었다. 그러나 사람에 대한 믿음과 법정의 판단은 별개였다. 그 간극을 확인하고 싶었다. 필자가 항소심 공판을 줄곧 지켜본 이유다. 구회근 재판장과 박주영 주심판사의 질문, 명태균의 증언, 김한정의 진술, 김종인의 증언, 변호인들의 신문까지 어느 하나 흘려들을 수 없었다. 김한정 측 변호인의 2026-10-25 09:58 -
시민 367명이 가꾼 가을…매헌시민의숲, 51개 정원으로 물들다 서울숲에서 시작한 서울국제정원박람회가 올가을 서초구 매헌시민의숲으로 무대를 넓혔다. 개장 40주년을 맞은 매헌시민의숲에 시민정원사 367명이 참여한 정원을 비롯해 51개 가을 정원이 들어섰다. 시민이 직접 만들고 가꾸는 정원에 해설과 공연, 휴식 프로그램을 더해 생활 속 정원 문화를 확산한다는 구상이다. 서울시는 지난 1일부터 오는 27일까지 양재동 매헌시민의숲 일대에서 '2026 매헌시민의숲 서울국제정원박람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5월 문을 연 서울숲 박람회를 계속 운영하면서 가을 행사 2026-10-06 11:53 -
[오세훈 재판 참관기 4] "제 자리를 잃는 것이 두렵지 않습니다"…목이 멘 오세훈의 마지막 호소 "나아가 저의 캠프가 부담하여야 할 비용을 다른 사람에게 대신 지급하도록 요청하였다는 것은 불필요할 뿐만 아니라 있을 수도 없는 일입니다." 지난 2일 서울고등법원. 최후진술을 이어가던 오세훈 서울시장의 목이 메었다. 눈물이 흐르지는 않았다. 그러나 여론조사 비용 대납을 요청한 사실이 없다고 말하는 대목에서 울컥하는 감정이 전해졌다. 오 시장을 약 20년간 취재해 온 기자에게 이 순간은 오래 남았다. 평소 감정을 쉽게 드러내지 않는 그가 무엇을 가장 아프게 받아들이는지 짐작하게 하는 장 2026-10-04 14:33 -
한강 노들섬→빛의 예술섬으로…'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 내달 개막 서울 노들섬이 한강의 물결과 레이저, 음악이 어우러지는 '빛의 예술섬'으로 변신한다. 서울시는 10월 2일부터 11일까지 10일간 노들섬에서 '2026 서울라이트 한강 빛섬축제'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올해로 4회째를 맞은 빛섬축제는 빛을 매개로 예술과 자연, 도시를 연결하는 서울의 대표적인 야간 미디어아트 축제다. 2023년 서래섬을 시작으로 여의도와 뚝섬한강공원에서 차례로 열렸으며, 올해는 '노들 글로벌 예술섬' 조성 사업이 진행 중인 노들섬으로 무대를 옮긴다. 올해 2026-09-21 13:03 -
[압구정, 다시 미래를 짓다] ① 압구정 현대 50년 1976년 준공된 압구정 현대아파트가 올해로 50년을 맞았다. 반세기 전 강남 아파트 시대와 새로운 주거 문화를 상징했던 압구정 현대는 이제 대규모 재건축을 통해 21세기 미래 주거 도시로 전환하기 위해 준비하고 있다. 아주경제는 압구정 현대 50년 역사와 재건축 추진 현황, 사업비와 공공 기여, 미래 아파트의 조건을 집중 조명한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강변에 길고 낮은 아파트들이 늘어서 있다. 오늘날 기준으로는 낮은 층고와 부족한 주차 공간, 낡은 배관이 먼저 눈에 들어오지만 동 사이 간격은 넓고 수 2026-09-13 10:00 -
현대 1차부터 14차까지…아파트 이름에 '차(次)'는 왜 붙었나 압구정 현대아파트의 '차(次)'는 동 번호도, 현재 재건축 구역 번호도 아니다. 대규모 아파트를 한꺼번에 짓지 않고 사업과 분양을 여러 차례 나눠 시행하면서 붙인 순서다. 1차 사업으로 공급한 단지는 현대 1차, 다음 사업은 현대 2차가 됐다. 한 차수에는 여러 개 동이 포함된다. 현재 재건축 구역은 차수 순서와 다르다. 현대 1∼7·10·13·14차와 대림빌라트 등은 압구정 3구역에 들어간다. 현대백화점 주변 9·11·12차는 비교적 뒤에 지어져 '신현대'로 불 2026-09-13 10:00 -
'오세훈표' AI·야간경제 전액 삭감…전장연 연계 사업은 부활 민선 9기 출범과 함께 협치를 강조했던 서울시와 서울시의회가 추가경정예산안과 조례안을 놓고 정면충돌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새로운 성장전략으로 내놓은 청년 인공지능(AI) 지원과 야간경제 활성화 사업 예산은 시의회 상임위원회 심사에서 잇따라 전액 삭감됐다. 반면 서울시가 집회·시위 중심의 운영 문제를 이유로 폐지했던 '권리중심 중증장애인 맞춤형 공공일자리'는 민주당 주도로 부활 수순을 밟고 있다. 서울시 안팎에서는 민주당이 80석의 압도적인 의석을 앞세워 시 2026-09-06 10:00 -
축제가 끝난 뒤 무엇이 남을까…WYD가 바꿀 청년과 서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는 2027년 8월 8일 폐막한다. 그러나 대회의 성패를 판단하는 시간은 그다음 날부터 시작될 수 있다. 수십만 청년이 다녀간 자리에 어떤 관계와 문화, 생태적 실천이 남을 것인가. 거대한 시설이나 일시적인 관광 소비보다 청년이 지역 사회에서 다시 움직일 수 있는 힘을 남길 때 6일간의 축제는 하나의 전환점이 된다. 세계 청년이 함께 부를 서울의 노래 서울 WYD 공식 주제가는 김지윤(프란치스코) 작곡가의 'Confidite, Ego Vici Mundum'이다. 우리말로 2026-08-30 11:00 -
'온 세상에 생명의 숨을'…고향에서 시작하는 생태 순례 '온숨캠페인' 정식 명칭은 '온 세상에 생명의 숨을' 캠페인이다. '온 세상'의 '온'과 생명을 살리는 '숨'을 결합해 모든 생명이 함께 숨 쉬는 지구를 만들자는 뜻을 담았다.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가 대회의 핵심 가치 가운데 하나인 '사랑-생태'를 실천하기 위해 추진하는 생태운동이다. 캠페인은 프란치스코 교황의 생태 회칙 '찬미받으소서'가 강조한 '공동의 집 돌봄'에서 출발했다. 조직위는 2025년 4월부터 산림청·서 2026-08-30 11:00 -
등록부터 응급의료까지…수십만 순례자를 움직이는 시스템 순례자 수십만 명이 같은 시기에 서울에 머물며 이동하고 식사하고 행사에 참여하려면 도시 안에 또 하나의 운영 체계가 필요하다. 관중이 입장권 한 장을 들고 정해진 경기장을 찾는 행사와는 다르다. 세계청년대회(World Youth Day·WYD) 참가자는 여러 날 머물며 본당과 숙소, 전례와 문화행사, 밤샘기도와 폐막미사를 오간다. 등록 정보가 숙박·식사·교통·보험·현장 출입으로 끊김 없이 이어져야 한다. 첫 관문은 11종 순례자 패키지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2026년 10월 공식 2026-08-27 11:00 -
앱이 멈추고 카드가 사라진다면…WYD에 필요한 '플랜 B'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 순례자는 전용 애플리케이션과 선불카드를 통해 일정과 행사장 정보를 확인하고, 대중교통·결제 서비스를 이용하게 될 전망이다. 등록 정보와 숙소, 식사, 보험, 현장 출입도 하나의 시스템으로 연결된다. 편리한 구조이지만 휴대전화 한 대에 지나치게 의존하면 작은 장애가 참가자의 이동과 안전을 동시에 흔들 수 있다. 가장 흔한 문제는 배터리 방전과 휴대전화·카드 분실이다. 해외 참가자는 통신망 접속이나 본인 인증에 어려움을 겪을 수도 있다. 서버 장애나 사이버 공격 2026-08-27 11:00 -
3만 명의 숨은 주역들…WYD를 움직이는 봉사자 세계청년대회에서 순례자가 가장 자주 만나는 사람은 무대 위 인사가 아니다. 공항과 역에서 길을 안내하고, 등록을 확인하고, 식사 장소를 알려주고, 몸이 아픈 참가자를 의료진에게 연결하는 봉사자다. 세계청년대회 조직위원회는 2027년 본대회 기간 3만명 규모의 봉사자 운영을 목표로 한다. 이들은 대회를 움직이는 인력이면서 세계 청년들이 처음 마주하는 서울과 한국 교회의 얼굴이다. 센터 1만명·본당 2만명이 두 축 봉사자는 크게 센터 봉사자와 본당 봉사자로 나뉜다. 조직위는 국내외에서 활동할 2026-08-23 11:00 -
모르면 멈추고, 위험하면 연결한다…좋은 WYD 봉사의 조건 세계청년대회 봉사자에게 필요한 것은 친절한 미소만이 아니다. 수십만 명이 움직이는 국제 행사에서는 잘못된 안내 하나가 참가자 동선을 꼬이게 하고 군중 밀집이나 안전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 좋은 봉사의 첫 번째 원칙은 모르는 것을 아는 척하지 않는 것이다. 일정이나 이동경로가 불확실하면 임의로 답하지 말고 공식 안내자료나 담당자에게 확인해야 한다. 두 번째는 자신의 역할과 한계를 지키는 일이다. 길 안내와 등록 확인은 봉사자가 처리할 수 있지만 응급환자 처치와 범죄 신고, 군중 통제는 의료 2026-08-23 11:00 -
2편-"숙소는 우리 집, 환대는 우리 본당"…순례자를 맞는 서울 2027 서울 세계청년대회를 찾는 해외 순례자의 첫 기억은 거대한 무대가 아닐 수 있다. 낯선 여행자를 기다리는 한 가정의 현관, 함께 둘러앉은 식탁, 서툰 언어로 건네는 아침 인사가 서울의 첫 인상이 된다. 조직위원회가 순례자 숙박의 중심에 본당 공동체와 신자 가정의 홈스테이를 둔 이유다. 호텔 객실을 대신하는 임시 숙소가 아니라 신앙과 일상을 나누는 '환대' 자체를 대회의 내용으로 만들겠다는 구상이다. 230여 본당에 배포된 준비 매뉴얼 조직위는 2026년 4월 서울대교구 내 230여 개 본당에 2026-08-20 11:00 -
삼겹살보다 먼저 물어야 할 것…"무엇을 드실 수 있나요?" 외국인 순례자를 맞는 가정이 가장 먼저 고민할 일 가운데 하나는 식사다. 한국을 대표하는 음식이라며 삼겹살과 김치를 준비하고 싶겠지만 모든 순례자에게 반가운 음식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 이슬람교도는 돼지고기를 먹지 않고, 힌두교도 가운데는 소고기를 피하는 사람이 많다. 채식주의자나 유제품·견과류·해산물 알레르기가 있는 참가자도 있을 수 있다. 매운 음식에 익숙하지 않은 청년도 적지 않다. 좋은 환대는 풍성한 상차림보다 "먹지 못하는 음식이 있나요"라는 질문에서 2026-08-20 11:00 -
AI 화면 앞 10분, 내 몸의 '약한 고리'가 숫자로 보이다 지난 13일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리무빙컴퍼니'사 스튜디오. 한 체험자(64)가 이 업체의 인공지능(AI) 기반 '신체기능·움직임 분석기' 앞에 섰다. 컴퓨터 화면 속 시범 동작이 시작되자 체험자는 매트 위에서 팔을 들어 올리고, 몸의 중심을 옮기고, 안내에 맞춰 움직였다. 정면의 카메라는 동작을 따라가는 몸을 기록했다. 평소에는 '걷는 데 불편이 없다'는 감각만으로 몸 상태를 판단했지만, 측정이 끝나자 화면에는 전혀 다른 언어가 나타났다. 근력·근지구력 45점, 관절 2026-08-18 12: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