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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서영의 재테크루 출산하면 보험료도 줄어든다…놓치면 손해인 3가지 혜택
출산과 육아는 기쁨과 동시에 적지 않은 비용 부담을 동반한다. 병원비부터 양육비까지 지출이 늘어나는 시기지만,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보험료 절감’ 제도 혜택도 받을 수 있다. 4월부터 전 보험사가 시행하는 ‘출산·육아 보험료 부담 경감 3종 세트’가 대표적이다. 조건만 맞으면 보험료를 깎거나 납입을 미루는 방식으로 실질적인 현금 흐름을 개선할 수 있다. 다음 달부터
이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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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팬 룸 日 도쿄 포켓몬센터서 참극… 전 여친 살해 뒤 가해자 사망
도쿄 이케부쿠로 포켓몬센터 흉기 난동 당시 매장 앞 상황 일본 도쿄 이케부쿠로의 한 대형 캐릭터 매장에서 20대 여성 직원이 전 연인에게 살해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해 남성 역시 범행 직후 스스로 목숨을 끊으면서 현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됐다. 27일 일본 매체 보도에 따르면 전날 오후 7시 15분쯤 도쿄 이케부쿠로 소재 포켓몬센터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난동을 부린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해당 매장은 인기 애니메이션 캐릭
박희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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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가림의 금만세 금융위, 국민성장펀드 2차 프로젝트 윤곽… 범부처 인력 충원·지방 순회로 속도전
금융위원회가 이르면 다음 달 초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를 선정·공개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범부처 전문인력을 대거 충원하는 한편 금융위 수장들이 직접 지방을 돌며 현장 소통에 나서는 등 정책 실행 속도를 높이고 있다. 26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는 4월 초 국민성장펀드 2차 메가프로젝트를 공개할 예정인 가운데 바이오, 모빌리티, 디스플레이 등이 포함될 예정이다. 앞서 추진된 1차
권가림 기자
추천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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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정치적 다양한 이슈를 놓고
정치사회부 / 권규홍 기자
법적으로 어떻게 해결 될 것인지
탐구해보겠습니다. -
문화(Culture) 속 콘텐츠(Contents),
문화부 / 윤주혜 기자
코드(Code), 소통(Communication),
화합(Chord), 충돌(Clash) 등을
전해드립니다. -
우리 생활과 밀접하게 닿아있지만,
산업부 / 이나경 기자
어렵고 멀게만 느껴지는 해운이야기를
쉽고 흥미롭게 전달합니다. -
전날 방송된 드라마,
디지털콘텐츠팀 / 최송희 기자
예능 등 방송 리뷰와 시청률 등
톺아보실 수 있습니다. -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AI부 / 나선혜 기자
다양한 해외 IT 업계 소식을
맛있는 과자먹듯 전달해드리겠습니다. -
공간의 재구성과 재탄생,
건설부동산부 / 우주성 기자
그 이면을 상세히 소개해드립니다. -
가볍게 인사를 건네듯이
금융부 / 장문기 기자
금융업권 소식을 쉽고 간결하게
전해드립니다. -
톱스타들의 행적을 명장면을
디지털콘텐츠팀 / 이건희 기자
통해 추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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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 백기투항' 손아섭, '연봉 잭팟' 하주석처럼 반등할까손아섭 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 보유자인 손아섭이 FA 시장의 냉기를 제대로 맛봤다. 원소속팀 한화 이글스와 단년 계약에 그쳤다. 지난 FA 시장에서 비슷한 선택을 했던 내야수 하주석처럼 성공 사례로 거듭날지 주목된다. 한화는 손아섭과 1년 연봉 1억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손아섭은 오는 6일 일본 고치에서 진행 중인 퓨처스 스프링캠프에 합류할 예정이다. 다소 충격적이다. 손아섭은 KBO리그 최고의 콘택트 히터로 통한 선수다. 역대 KBO리그 통산 최다 안타 기록도 갖고 있다. 특히 손아섭이 이번 FA 시장에서 C등급이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의문이 남았다. 원소속팀이 아닌 타 구단이 영입할 경우 C등급은 A등급(300% 보상금 또는 200% 보상금+20인 외 보상선수), B등급(200% 보상금 또는 100% 보상금+25인 외 보상선수)과 달리 보상선수를 주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지난해 연봉 5억원인 손아섭의 150%인 7억5000만원만 보상금으로 지급하면 됐다. 에이징커브 등을 우려한 여러 구단들이 1988년생인 손아섭에게 선뜻 손을 내밀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손아섭은 지난 시즌 타율 0.288 107안타 1홈런 OPS 0.723을 기록했다. 타율 자체는 괜찮았지만, 타격생산성(Wrc+)과 파워 및 수비 활용도 등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지명타자는 홈런 타자들이 주로 맡는데, 손아섭은 외야 수비가 약점으로 꼽히는 콘택트형 지명타자로 분류된다. 콘택트 능력 역시 전성기보단 떨어졌단 평가다. 대체선수대비승리기여도(WAR)도 스포츠 통계 사이트 스탯티즈(STATIZ) 기준 지난 시즌 NC 다이노스에서 1.21, 한화에서 -0.05에 불과했다. 손아섭이라는 이름값을 고려할 때 아쉬운 수치였다. 이로 인해 한화 역시 급하지 않았다. 심지어 한화는 이번 FA 시장에서 강백호와 4년 최대 100억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손아섭보다 더 젊고 파워있는 강백호를 품었기에, 손아섭과 협상에서 우위를 점할 수 있었다. 결국 손아섭은 한화에 백기투항하며, 재도약을 다짐했다. 이러한 행보는 마치 하주석을 떠올린다. 하주석은 지난 FA 시장에서 한화가 내야수 심우준과 4년 최대 50억원에 먼저 계약해 협상에서 어려움을 겪은 바 있다. 우여곡절 끝에 1년 1억1000만원(보장연봉 9000만원+옵션 2000만원)에 사인하며 한화에 남았다. 그러나 지난해 하주석은 타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맹활약하며 팀의 준우승에 기여했고, 이를 통해 평가를 반전시켰다. 2루수로도 뛰며 심우준과 공존도 증명했다. 이러한 활약을 기반으로 올 시즌 그는 무려 122.2%가 상승한 2억원에 연봉 계약을 맺었다. 물론 손아섭과 하주석은 포지션 차이가 있다. 하주석은 유격수와 2루수를 모두 소화할 수 있는 내야수다. 그래도 손아섭이 올해 외야 수비 약점을 일부 극복하고 눈에 띄는 타격 생산성을 다시 보여준다면, 충분히 가치 평가를 뒤집을 수 있다. 손아섭이 지난 시즌 NC에서 한화로 트레이드되며 겪어야 했던 환경 변화 등을 고려할 때, 올해 성적이 좋아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손아섭이 비시즌 동안 훈련에 매진하고, 자신의 장기인 콘택트 능력을 바탕으로 생산성 있는 시즌을 증명한다면, 향후 평가는 확실히 달라질 수 있다.
이건희 기자 -
학폭 피해자·흉기 피습→UFC 진입 '좌절'…도전 정신 잃지 않은 '김동현 제자' 김상욱김상욱 그라운드 위에서 땀과 열정을 쏟는 선수들의 이슈를 토대로 다양한 면을 살펴봅니다. '주목! 이 선수'는 인터뷰·기록·선수 인생 등을 활용해 만들어가는 코너입니다. <편집자 주> 또 좌절됐다. 격투기 선수 김상욱이 UFC 진입을 목전에 뒀지만, 단 한 걸음을 넘지 못하고 다시 한 번 꿈을 뒤로 미뤘다. 김상욱은 지난 1일 호주 시드니 쿠도스 뱅크 아레나에서 펼쳐진 'ROAD TO UFC' 시즌4 라이트급 결승전에서 호주의 돔 마르판에게 심판 전원일치 판정패(27-30, 27-30, 27-30)를 당했다. RTU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MMA 유망주들이 UFC 무대에 도전할 수 있도록 마련된 토너먼트다. 김상욱은 이번 대회에서 카미야 다이치(2R TKO승), 렌야웨이(2R 서브미션승)를 꺾고 결승에 진출했으나, 마지막 문턱에서 UFC 꿈이 무산됐다. 앞서 그는 2023년 치러진 시즌3에서도 준결승 탈락한 바 있다. 아쉬울 만한 순간에도 김상욱은 꿈을 잃지 않았다. 오히려 그는 이날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오늘 결과로 많은 분들께 실망을 드려 정말 죄송하다"며 "이번 경기 모든 면에서 부족했지만, 저는 아직 스스로 발전할 수 있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오늘 바보 같이 보였을지도 모르지만, 뜨겁게 싸우며 저 스스로 새로운 가능성을 봤다. 결과는 부족했지만, 패배를 외면하지 않고, 제 몫으로 받아들이겠다"고 덧붙였다. 그의 격투기 입문은 많은 이들로부터 화제를 모았다. 과거 학창 시절 학교 폭력 피해자였기 때문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 격투기에 발을 디뎠고, 이제는 세계 최고의 무대까지 도전하는 선수로 거듭났다. 2022년에는 서울 강남구 신사동 소재 격투기 체육관 '팀스턴건' 앞에서 전 수강생에게 흉기 피습을 당하기도 했다. 또한 그는 UDT 출신으로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해 존재감을 과시했다. 채널A·ENA '강철부대'부터 tvN 스토리·ENA '씨름의 제왕', 넷플릭스 '피지컬: 100' 등에서 낙천적인 성격과 파이팅 넘치는 모습으로 시선을 사로잡았다. 아울러 '스턴건' 김동현의 제자로 유튜브 등에 같이 출연해 주목받았다. 여러 우여곡절을 겪고, 유명해지며 더욱 부담스러웠을 김상욱은 상대에게도 자신의 진심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이번 대결에 앞서 이뤄진 계체량에서 마르판에게 "네 최선을 보여줘라. 나도 최선을 다하겠다"고 선의의 경쟁을 예고하기도 했다. 어쩌면 김상욱이 격투기를 진심으로 사랑하기에 나온 반응이었다. 간절했던 경기에서 패한 김상욱은 만 32세의 적지 않은 나이에도 꿈을 잃지 않고, 미래를 기약했다. 그가 추후 꿈의 무대인 UFC 진출이라는 숙원을 풀 수 있을지 관심이 모인다.
이건희 기자 -
손끝이 맞닿는 순간, 생명을 느끼다아담의 창조 "아담의 손가락에 채 닿기도 전에" <서양미술사>(예경) 310쪽 중. 거장 미켈란젤로(1475~1564)는 신과 아담의 검지가 막 닿을 듯한 찰나를 통해 위대한 창조의 순간을 표현해냈다. 그가 시스티나 성당 천장에 그린 '아담의 창조'는 전지전능한 신이 최초의 인간 아담에게 '생명의 불꽃'을 불어넣는 모습을 포착한다. 신이 검지 손가락을 통해 형상과 생명, 그리고 무한한 가능성을 인간에게 부여했음을 극적으로 그렸다. E.H. 곰브리치는 저서 <서양미술사>에서 이 그림에 대해 "신의 전지전능함을 우리의 눈으로 볼 수 있게 만든 방법은 미술의 가장 위대한 기적 중 하나다"(310쪽)라고 평했다. 신은 미술의 기적, 즉 창조의 힘을 인간에게 건넸을까. 인류는 두 손과 열개의 손가락으로 문명을 층층이 쌓아올렸다. 손가락을 자유자재로 움직이면서 지능을 고도화하고, 도구를 만들고, 그림을 그리고, 글자를 썼다. 악수로는 연대의 역사를, 주먹으로는 갈등의 역사를 썼다. 그렇기에 손은 특별하다. 중세시대 사람들은 왕의 손길에 치유의 힘이 있다고 믿었다. 영국 찰스 2세의 손길을 받기 위해 신대륙에서 영국까지 건너오는 이들이 있을 정도였다. 왕의 손길은 엄마 손과도 닿아있다. 유년시절 '엄마 손은 약손'이 줬던 안정감을 생각해보라. 영화 '이티' 포스터, 영화 '연인' 캡처, 히틀러의 나치경례.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손에는 사랑, 신뢰, 위로, 평화, 돌봄, 권력, 폭력, 지배가 담겼다. 영화 '이티'(E.T.)에서는 외계인과 소년이 손가락을 맞대며 우정을 쌓고, 장자크 아노 감독의 영화 '연인'에서는 두 주인공의 손가락이 닿으며 치명적인 사랑이 시작된다. 부처의 손바닥이 평화와 자비를 전파했다면, 히틀러는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나치 경례'로 전체주의와 공포를 조장했다. 그리고 지금, 인류는 휴머노이드에게 인간의 정교한 손을 전수해주려 한다. 미국 빅테크는 물론이고 삼성, 현대차, LG 등 국내 주요 기업들이 로봇손 개발에 매달리는 것은 '아담의 창조'와 묘하게 겹친다. 훗날 미켈란젤로를 닮은 휴머노이드가 '아틀란티스의 창조' 혹은 '옵티머스의 창조'를 만들지도 모를 일이다. 인간의 손보다 휴머노이드의 손이 더 큰 주목을 받는 요즘, 리움미술관의 '티노 세갈'과 호암미술관의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은 잊고 있던 아담의 손을 생각하게 한다는 점에서 특별하다. 티노 세갈은 손을 통한 교감과 손에서 손으로 이어진 문화를 경험하게 한다면, 김윤신은 자연과 하나된 손이 만들어낸 생명의 본질을 눈으로 직접 보고 느끼게 한다. 나뭇가지 위 새처럼 티노 세갈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는 리움미술관의 로비에는 나무도, 숲도 없다. 하지만 나무를 만질 수도 있고, 새의 지저귐도 들을 수 있다. 나무 몸통처럼 곧게 솟은 검은 기둥에 기대어 에너지를 흡수하는 듯한 해석자들은 군중 사이에 자연스럽게 뒤섞여 있다가 어느 순간 관객에게 다가가 손짓을 건넨다. 해석자와 관객은 손가락을 맞대며 손짓을 공유한다. 해석자의 손이 나뭇가지라면, 관객의 손은 나뭇가지에 앉은 새와도 같다. 손은 사진이나 영상을 찍기 위한 도구가 아닌, 서로를 연결하는 살아숨쉬는 매개가 된다. 손끝과 스마트폰이 아닌, 손끝과 손끝이 닿기에 티노 세갈의 작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가 아닌 몸과 마음에 남는다. 티노 세갈은 ‘물질적 대상이 없는 예술이 어떻게 존재할 수 있는가’를 평생의 화두로 삼고 그 가능성을 증명해왔다. 그는 조각이나 회화 같은 물질을 남기지 않는다. 인간의 신체, 언어, 사회적 상호작용만으로 이뤄진 '구성된 상황'과 '해석자'들을 통해 자연과 인간, 그리고 예술이 경계 없이 어우러지는 경험을 선사한다. 관람객은 전시의 일부가 돼, 몸짓과 입 그리고 기억으로 티노 세갈의 작업을 전한다. 티노 세갈, 포토 김제원. 티노 세갈은 최근 리움미술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예술은 함께하는 게임"이며 "미술이란 게임의 지속"이라고 말했다. "저는 실제 경험에 관심을 가지고 있어요. 작가의 창작 의도란 일종의 도움일 뿐, 여러분이 작업을 느끼는 게 중요해요." 이번 전시에서는 리움미술관이 소장한 로댕의 작품 '키스'를 비롯해 미술사 속 다양한 키스 장면들을 참조해 라이브로 구현한 작업도 볼 수 있다. 남녀로 이뤄진 두 해석자는 서로를 껴안은 채 천천히 동작을 이어나간다. "제 작업은 과거와 연결되면서도 새로운 부분이 있어요. 키스란 행위는 미술사의 여러 작품에서 나타나죠. 미술사 안의 것들을 제 작업을 통해서 어떻게 이어갈 것인가를 고민했어요." 그의 '키스'는 야구처럼 이어질까. "전수는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일어나요. 5세 아이에게 야구를 가르칠 때는 책을 쥐어주는 게 아니라, 말과 몸으로 알려주죠. (미술관처럼) 인류 역사에서 오브제를 보여주는 것이 오히려 예외적인 일이에요." 티노 세갈 전시 포스터, 디자인 김영삼. 더하고 나눠 하나로…나무는 뻗어나간다 "내 손과 나의 감정이 나무와 하나로 연결되지요. 손을 떼는 순간, 완성된 것을 바로 세워놓고 보면 그제서야 내가 하늘에 닿고자 하는 나의 꿈을 토템적으로 구현했음을 발견해요." -김윤신, 나무의 혼, 아트인 컬처, 2023년 4월호 중 책 <형태의 문화사>(한길사)에 따르면 인간, 환경, 인공물, 문화현상을 포함하는 문명 전체는 나무처럼 가지가 뻗어나가는 분기형 구조를 따른다. 배아의 몸통에서 인간의 팔다리가 튀어나와 끝부분이 갈라지며 손가락이 솟아나듯, 뉴런 세포도 폐의 기관지도 나뭇가지 형태다. 강이 바다로 흘러드는 삼각주와 번개도 나무 형상을 취한다. 문명의 흐름도 마찬가지다. 돌도끼에서 시작된 인류의 걸음은 시행착오와 혁신을 거치며 수많은 갈래의 물질문화로 확산했다. 김윤신,사진 전명은 호암미술관에서 열리고 있는 김윤신의 작업 이념 '합이합일 분이분일(合二合一 分二分一)'도 이에 맞닿아 있다. 작가와 재료가 하나가 되어(合) 작품이라는 또 다른 하나가 탄생(分)하는 분산과 수렴의 형태를 취한다. 김윤신은 오랜 시간 나무를 살피고, 전기톱으로 나무를 들어내는 과정을 통해 통찰을 얻었다. 그의 조각에는 수많은 갈래가 모아졌다. 돌탑 쌓기, 한복 소매와 한옥 처마의 아름다움, 가톨릭신앙과 무속신앙, 남미의 웅장한 자연과 색색깔의 문화가 응축돼 있다. 김윤신은 지난 1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나무는 바로 나"라고 말했다. "어렸을 때부터 시골에서, 산밑에서 자연과 더불어 살았어요. 그게 나예요. 나는 자연이에요." 티노 세갈과 김윤신의 전시 모두 6월 28일까지. '김윤신 합이합일 분이분일' 1층 전시 전경
윤주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