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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11.04 TUE
아주칼럼
  • [전문가기고] 미래 모빌리티 산업, 중국에서 배워라

    자동차 산업을 넘어선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국가 경제를 책임지는 핵심적인 영역이다. 기계적 부품으로 조합된 자동차는 전기전자 시스템과 반도체를 중심으로 소프트웨어가 융합된 첨단 제품으로 변모했고, 앞으로는 생성형 인공지능을 포함해 더욱 부가가치가 높은 융합산업으로 발돋움할 것이다. 모든 글로벌 기업이 자동차 산업을 넘어선 미래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입하면서 더욱 중요한 핵심 영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국은 지난 50여 년 동안 자동차 산업이 유일하게 선진국으로 진입한 국가다. 현재는 일자리

  • [김용하 칼럼] 한국 경제 가장 큰 문제는 '근거없는 불안감'

    계엄·탄핵 충격, 펀더멘털이 더 중요 13일 코스피는 2494.46을 기록하여 비상계엄 사태 전인 3일(2500.10) 수준까지 회복했다. 지난 9일 2360.58로 –5.6% 폭락이 국회에서 탄핵안이 부결된 결과임을 감안하면, 14일 탄핵 가결은 계엄·탄핵에 따른 증권시장에 대한 영향이 상당부분 해소될 가능성을 시사한다. 달러 당 1403원이던 비상계엄 직전 환율도 13일 1433원으로 마감되었으나, 탄핵 가결로 대체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이라는 시각이 우세하다. 우리나라에 있어 탄핵정국은 처음 있는 일

  • [신세돈 칼럼] 제조업 위기에도 'ABC 단계별' 전략이 있다

    제조업이 빠른 속도로 위축되고 있다. 제조업 생산지수는 2021년 4분기 115.1에서 2023년 4분기 112.7 그리고 2024년 3분기 109.4로 낮아졌다. 3년 사이에 지수가 5%(5.7포인트) 내려앉은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는 2021년부터 2024년까지 3년 동안 약 8% 이상 실질성장했음에도 불구하고 제조업 실질생산은 5% 뒷걸음쳤다. 제조업 생산이 위축되고 붕괴되면서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제조업 비중도 꾸준히 내려왔다. 2011년에는 그 비율이 거의 30%에 달하였으나 2021년에는 26.2%로 떨어졌고 2023년에는 25.6%로 가장 낮은

  • [전문가 기고] 2025년은 전환의 해여야만 한다

    '전환(Transformation)'은 디지털 세상에만 어울리는 단어가 아니다. 인류가 거쳐온 시간 내내 기존 방식의 생명력이 다했을 때 전환은 어김없이 이뤄졌다. 최소한 현재 수준의 삶을 이어가기 위한 방편이기 때문이다. 전환은 '구조개혁'보다 세련된 표현임과 동시에 포괄적이다. 어느 한 부분의 개선만으로 가능하지 않다는 의미다. 전환이란 경제나 사회질서의 대대적인 변화이기 때문이다. 전환이란 변화라기보다 리메이크(Remake)이고 리셋(Reset)이다. 오늘날 대세로 자리 잡은 시장경제 시스템은 최

  • [김상철 칼럼] 경제 살리려면 기업 사기 복원이 최우선

    정국 혼돈으로 나라 전체가 쑥대밭이다. 나라 안은 진영으로 나뉘어 일촉즉발의 위기로 치닫고 있고, 밖에서는 한국호(號)의 앞날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도심에서는 연일 시위가 그치지 않고, 정치권은 쉴 새 없이 진영과 자신의 이익을 위해 목청을 높인다. 해외에서는 한국 방문을 비롯해 무역과 투자 등 비즈니스 관련 문의가 쇄도한다. 대다수 국민이 이러한 상황에 대해 매우 분노하고 있음에도 실제의 일상은 의외로 차분하고 정상적이다. 그래도 나라가 있어야 하고, 그나마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는 건전한 시민 의

  • [이왕휘 칼럼] 글로벌 중추국가에서 글로벌 '왕따'로 전락하나

    12월 3일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선포로 글로벌 중추국가는 종언하였다. 친위 쿠데타는 국격을 실추시키는 것은 물론 K-팝과 K-드라마로 대표되는 한류도 조롱거리로 만들었다. 대통령의 직무 정지 상태가 장기간 지속되면, 우리나라는 각국 정상이 참여하는 국제회의에 초대받지 못하는 글로벌 왕따로 전락할 것이다. 친위 쿠데타 시도는 그 자체로 글로벌 중추국가의 자기부정이다.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는 이번 정부의 120대 국정과제 중 하나였다. ‘자유’가 35번

  • [전문가 기고] 농산부산물로 버섯산업 경쟁력 높여야

    제주가 고향인 필자는 어린 시절, 부모님께서 제사상에 꼭 표고버섯을 올렸던 것을 기억한다. 40년이 흘렀어도 그때의 추억과 특유의 버섯 향은 생생하다. 최근에야 표고 자생지가 제주라는 것을 인지하고 버섯을 자주 접하게 된 이유를 알게 됐다. 풍부한 기능성과 뛰어난 맛을 지닌 버섯. 동물도 식물도 아닌 미생물인 버섯은 어떻게 재배될까? 버섯 재배에서 흙의 역할을 하는 배지는 주로 농림수산업 부산물을 이용한다. 톱밥, 쌀겨 등은 대부분 국내산이지만, 비트펄프, 밀짚 등 주요 원료는 수입해 사용하고

  • [서진교 칼럼] 트럼프 2기 통상정책 '나바로'를 주목하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자의 취임이 채 한달도 남지 않았다. 취임 전인데도 트럼프 당선자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그의 관세 부과 발언 몇 마디에 미국의 주요 교역국들이 앞다투어 마라라고 별장을 찾고 있으니 말이다. 이는 트럼프 당선자가 취임 직후 평소 공언대로 관세를 즉각 인상할 것으로 보기 때문일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실제 관세를 높이기도 전에 미리 상대방의 선물 보따리를 살펴보고 있는 격이니 트럼프 당선자는 확실히 협상의 달인임은 틀림없다. 우리나라도 트럼프 당선자의 최근 인선에

  • [전문가 기고] 쌀로 기울어진 운동장

    21대 국회에서 재의요구권 행사로 재표결 과정을 거친 후 결과적으로 폐기됐던 양곡관리법 개정안이 수정돼 국회로 돌아왔다. 현행 양곡관리법과 비교하면 쌀이 수요량 대비 초과됐을 때나 과잉으로 쌀 가격이 과거 대비 하락했을 때 정부가 의무적으로 매입하도록 규정한 것이 핵심이다. 또한 이번 개정안에서는 쌀 공정가격(평년 가격을 기준으로 하되 생산비 등을 고려해 산정)을 신설하고, 쌀값이 공정가격 이하로 하락할 때 정부가 그 차액을 지급하는 ‘양곡가격안정제도’가 추가돼 11월 말에 국회 본회

  • [유창선 칼럼] '윤석열 탄핵' 방어는 불가능한 일

    ‘내란 우두머리’ 혐의를 받고 있은 윤석열 대통령은 아직까지도 대통령이자 군통수권자의 자리를 지키고 있다. 불법적인 비상계엄령을 통한 친위 쿠데타가 실패로 끝났으면 이를 총지휘한 윤 대통령은 그날 새벽 내란죄 현행범으로 체포되는 것이 마땅한 일이었다. 그런데 검찰과 경찰, 공수처의 수사가 경쟁적으로 진행되고 있지만, 윤석열은 여전히 대통령으로서의 법적 권한을 갖고 있다. 국방부 대변인은 “지금 국군통수권은 누구에게 있냐”는 질문에 "대통령께 있다"고 답했다. &ldq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