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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찬 칼럼] 中, 4차례 경기부양책…얼어붙은 소비심리 살아날까
요즘 중국 젊은이들 사이에서 ‘저축 다쯔(存錢搭子)’라는 유행어가 소셜미디어를 통해 확산되고 있다. ‘다쯔(搭子)’는 본래 중국 마작이나 카드 등 게임을 같이 하는 멤버, 친구를 의미한다. 소셜미디어를 통해 공통 취미나 목적을 가진 모르는 사람들끼리 만나 공통 관심사를 함께 공유하는 각종 다쯔가 생겨나고 있다. 예를 들어, 같이 공부하는 ‘스터디 다쯔’, 함께 점심을 먹는 ‘식사 다쯔’ 등 다양한 다쯔가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특히, 중국 경기침체에 따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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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태윤 칼럼] 美 대선에서 머스크가 트럼프 당선에 집착하는 이유
11월 5일은 미국 대통령 선거가 열리는 날이다. 약 2주 정도 남았다. 현재 7개 경합 주에서 트럼프와 해리스 간 치열한 접전이 벌어지고 있으나 트럼프가 약간 앞서고 있다. 트럼프의 경제 선거공약은 법인세 인하, 규제 완화, 석유·가스 활용 확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전기차 의무화 정책 폐지 등이다. 반면 해리스는 법인세 인상, IRA 유지, 친환경에너지 정책을 약속했으며 전기차 의무화를 지지하지 않는다. 미 대선에서 글로벌 기업 CEO들은 제각각 기업 이익과 신념에 따라 트럼프와 해리스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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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영수 칼럼] '헌재 마비'가 초래할 위험, 국회는 몰랐을까
지난 14일 헌법재판소는 이진숙 방통위원장의 가처분 신청을 인용하면서 헌법재판소법 제23조 제1항의 효력을 정지하였다. 7인 이상의 헌법재판관이 출석해야 사건에 대한 심리를 할 수 있도록 하던 것을 6인 이상의 재판관으로도 심리가 가능하게 한 것이다. 이는 17일 임기가 만료되는 헌법재판관 3인에 대한 후임자 선출을 국회가 지체함으로 인하여 헌법재판소가 기능 마비에 빠지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이러한 헌법재판소 결정에 대한 찬반 논란도 뜨겁다. 헌법재판소가 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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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도심의 미래
현대 도심은 사무실 단일 용도 시대가 저물고 용도 복합화가 급속히 진행되고 있다. 사람들을 도심에 유치하기 위한 장소 만들기와 프로그램은 24시간 복합용도 지역을 만드는 데 기여하면서 도심의 미래를 바꾸고 있다. 개별 도시마다 해결 과제가 있지만, 모든 도시의 공통 과제는 ‘도심 살리기’다. 여기서 도심의 다양성이 강조된다. 다양성은 다음의 도시 경제를 변화시키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글로벌 도시·부동산 연구단체 어반랜드 인스티튜트(ULI) 자료를 보며 느낀 시사점을 정리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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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칼럼] F&B는 이제 음식이 아니다
외식업 19년 차. 어떤 분야 전문가가 되려면 최소 1만시간이 필요하다고들 한다. 계산기를 두들겨보니 19년 동안 16만4000시간을 외식업에 쏟아부었다. 그렇다 보니 많은 이가 내게 F&B(식음료) 본질을 묻곤 한다. 과거 외식 시장을 돌아보면 대다수가 '먹고살기 위해' 음식을 팔기 시작했다. 기술 기반 창업 형태보다는 보편적인 아이템으로 창업하는 이른바 생계형 창업이 일반적이었다. '남들보다 음식을 맛있게 하니까'라는 생각으로 외식업에 뛰어든 이들이 많았다는 뜻이다. 이에 과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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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구 칼럼] K-서예의 새로운 길을 열다
“어느 늦은 저녁 나는 흰 공기에 담긴 밥에서 김이 피어 올라오는 것을 보고 있었다 그때 알았다 무엇인가 영원히 지나가버렸다고 지금도 영원히 지나가버리고 있다고 밥을 먹어야지 나는 밥을 먹었다” 노벨상 수상작가 한강의 시 <어느 늦은 저녁 나는>이다. 한강의 시를 접하게 된 곳은 푸른돌 취석 송하진 서예전이 열리는 전주현대미술관이다. 맞다. 여름날 포도 위에 떨어지는 빗방울이 그려내는 포말을 보듯이 한강은 밥 공기 위로 피어오르는 김을 보며 찰나에서 영원으로 상념을 한다. 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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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칼럼] 수출 괜찮다고 수수방관할 때 아니다
금융통화위원회가 마침내 금리 인하를 단행했다. 지난해 1월 이후 3.5%로 고정되었던 금리가 0.25%p 낮아졌다. 미국 연방준비위가 지난달 '빅컷'(0.50%p 금리인하)을 단행하고, 우리나라의 9월 소비자물가지수가 전년 대비 1.6% 상승하는 데 그쳐, 금리 인하 여건이 조성됐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금리 인하 필요성이 계속해서 제기된 것은 연초 예상보다 경제가 저조하기 때문이다. 2분기의 경제성장률이 전기 대비 –0.2%를 나타냈고, 3분기 역시 0%대 성장률이 예상된다. 우리 경제의 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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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고려아연의 자기주식 공개매수, 배임 문제 없다
고려아연과 영풍·MBK 사이의 경영권 분쟁이 심화하는 가운데, 고려아연이 자기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경영권을 방어하려는 비장의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자기주식 취득은 현행법 하에서 적대적 M&A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어수단이다. 자기주식 취득은 신호효과와 유통주식 감소를 통해 주가를 상승시키고, 기존 주주의 의결권 비율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그러나 이는 적대적 M&A에 의한 경영권 찬탈을 직접적으로 저지할 수 있는 수단은 아니다. 자기주식 취득은 엄격한 절차를 따라야 하기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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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돈 칼럼] 심각한 내수부진에도 美처럼 빅컷이 힘든 이유
3년 2개월 만에 처음으로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25bp 인하했다. 시장 전망과 대체로 부합되었다. 내린 원인은 크게 두 가지다. 하나는 지난 9월 미국의 기준금리 빅 컷(50bp), 다른 하나는 심각한 내수 부진이다. 향후 한국 금리 전망도 이 두 가지 요인에 따라 결정될 것이 분명하다. 미국 기준금리 세계 경제는 미국 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달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에 따라 미국 경제가 결정되고 또 한국의 금리도 결정된다. 지난 9월 FOMC 회의(18일)에서 미국은 기준금리를 50bp 내렸다. 예상외의 &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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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장 선출방식 개편…책임상근 유급제 도입해야
대한체육회장이 비상근·무보수·자원봉사직이라고 한다. 이러니 쇼트트랙 심석희 선수 사건이나 트라이애슬론 고(故) 최숙현 선수 사건이 불거져도 책임을 지지도, 물을 수도 없다. 선출직이기 때문에 스스로 물러나지 않으면 경질할 수도 없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을 위시하여 전 세계 206개국 올림픽위원회 위원장들은 모두 선출직이지만 통상 보수를 받는 상근직이며 그래서 최고 책임을 지고 있는 것이고 불미스러운 일이 생기면 상응하게 사임하곤 한다. 미국(USOPC)이 그랬고 일본(JOC)도 그러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