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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재테크에 대한 단상 '유구무언(有口無言)'
투자자들은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을 미국 주식시장 실적을 전체적으로 가장 잘 평가하는 지수로 받아들인다. S&P는 과거 1860년 헨리 바넘 푸어가 설립한 투자정보 서비스 사업에서 시작됐고, 1941년 푸어의 회사인 푸어스 퍼블리싱(Poor’s Publishing)이 스탠더드 스태티스틱스(Stand Statistics)와 합병했다. S&P는 두 회사 합병 이후 새로운 사명으로 금융 연구와 분석 자료를 제공하는 업체로 자리 잡았다. '콤포지트 지수' 이후 'S&P 콤포지트 인덱스'라고 불렸던 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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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생성 AI, 가치 창출 위해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지난해부터 시작된 생성 AI 열풍으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전 세계 기업들이 AI를 차세대 동력으로 삼고 적극적인 투자를 이어갔다. 1년여의 시간이 흐른 지금, 경영진들은 투자에 대한 수익을 확인하고 싶지만 가치를 입증하고 실현하는 것은 어렵다. 더욱이 이니셔티브의 범위가 점차 확장되면서 생성 AI 모델 개발, 배포에 들어가는 재정적 부담은 점차 커지고 있다. 가트너에 따르면 내년까지 최소 30%의 생성 AI 프로젝트가 비용 증가, 불분명한 비즈니스 가치, 낮은 데이터 품질, 부적절한 리스크 관리로 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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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하 칼럼] 주저앉은 한국 증시 … 정부 시장 개입 때 놓치면 안된다
지난주 코스피는 2400선으로 주저앉았다. 15일 장중에는 한때 지수 2400선이 붕괴됐다, '트럼프' 리스크로 외국인 자금 이탈이 이어지면서 외국인 투자자의 보유 주식 비중은 연중 최저치를 기록했다. 원·달러 환율도 1400원대 랠리를 펼치기도 했다. 환율이 1400원대까지 오른 것은 1997년 IMF 외환위기, 2007년 글로벌 금융위기, 2022년 미국발 고금리 쇼크 이후 2년 만이다. 그야말로 'Dump Korea' 사태라고 할 만한 폭풍전야를 연상시키는 비상사태로 판단된다. 작금의 상황은 미국 대통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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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윤 칼럼] 북미 대화 가능성과 성공조건은?
초접전을 예상했던 미 대선은 트럼프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났다. 47대 미 대선 결과가 한국에도 초미(焦眉)의 관심이었던 것은 미국이 한국의 경제는 물론,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결정적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다는 생각 때문일 것이다. 트럼프 2기의 북·미 관계가 어떻게 될지, 한국과 미국의 관계는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 궁금해진다. 북한은 트럼프의 재선에 아직 공식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는 않다. 그러나 이를 유추해 볼 수 있는 언급은 있다. 지난 7월 북한은 ‘조선중앙통신’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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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돈 칼럼] 더 세진 '마가노믹스'…우리가 사는 법
2024년 미국 선거에서 공화당이 압승했다. 트럼프가 승리했고 상원과 하원 모두 공화당이 장악했다. 트럼프가 대의원 수 총 538명 중 312명을 확보하여 해리스가 확보한 226명을 크게 앞섰으며 상원도 공화당이 다수 의석을 확보했다. 하원도 전체 435석 중 이미 과반인 220석을 확보하였다. 이제 다급한 것은 의회를 장악한 공화당과 트럼프 2기 정부의 경제정책 방향을 파악하고 국내 경제에 미칠 파급효과를 살피는 것이 시급하다. ▲미국 경제정책(MAGA) 방향 트럼프 2기 정부는 2016년 선거 때와 똑같이 MA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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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건설공사비 상승, 근본적인 대안 찾아야 할 때
얼마 전 서울시가 발주한 경전철 위례신사선 입찰이 또다시 유찰됐다. 강남권인 방배동, 잠원동, 개포동, 방이동 등 주요 지역 재건축 사업들도 시공사 선정에 난항을 겪고 있다. 공공공사는 물론 민간 건설공사까지 다수 건설공사에서 공사비 관련 분쟁으로 인해 공사가 중단되거나 지연되는 사례들도 전국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이처럼 주요 건설사업들이 유찰되는 것은 최근 급등한 공사비 때문이다.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발표하는 공사비지수는 2020년 이후 30% 가까이 급등한 상황이다. 2020년 연간 평균을 100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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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칼럼] 정치권의 에너지는 제대로 사용되고 있는가
11월은 국내외적으로 중요한 이슈들로 점철된 슈퍼 달이다. 대외적으로는 미국 대통령 선거가 끝났고 북한의 우크라이나 참전이 있었다. 대내적으로는 대통령의 담화 및 기자회견, 이재명 대표의 공직 선거법 위반과 위증 교사 사건에 대한 선고 등 우리 사회에 파급효과가 큰 이슈들이 산재한 달이다. 국제 사회는 트럼프 대통령의 귀환에 따른 미국의 정책 변화가 세계에 미칠 영향을 주시한다. 우리나라는 미국과 중국, 러시아 대립의 최전방에 서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대국들 사이에서 최선의 외교적 선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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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철 칼럼] 트럼프의 귀환 …시시각각 상황 분석하고 더 민첩해져라
트럼프의 귀환으로 세계가 떠들썩하다. 어떤 후폭풍이 밀어닥칠지에 대해 촉각을 곤두세운다. 모두가 기대와는 달리 상황은 늘 급변한다. 미국인들은 트럼프를 선택하였고, 그것도 압도적인 차이로 그를 돌아오게 했다. 그만큼 미국이 당면하고 있는 경제적 고통이 만만치 않음을 반영한 결과다. 바깥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든 간에 자국 경제가 우선이고, 도덕적 결함에 따른 민주주의의 후퇴가 누가 더 경제를 더 잘 살릴 수 있을 것인가라는 이슈에 묻혀버렸다. 과연 미국인의 바람대로 트럼프 2기가 미국 경제를 지금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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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기고] 글로벌 자동차 업체의 새 생존 전략
반도체 부족 사태로 자동차 공급자 시장이 팬데믹 이전의 수요자 시장으로 돌아가면서 최대 황금기를 크게 누렸던 글로벌 자동차 업체들은 올해 가이던스(실적 전망치)를 크게 낮추고 있다. 재고 부담을 줄이기 위한 인센티브가 크게 증가하고 있고 공장 폐쇄와 인원 감축을 통한 구조 조정과 함께 새로운 생존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이러한 변화의 중심에는 중국 업체들이 만든 메가 트렌드가 있다. 지금 중국 업체는 전기차 경쟁을 지나 소프트웨어 정의 자동차(SDV) 혁신을 이루고 있는 가운데 치열하게 가격 할인 전쟁을 벌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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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학노 칼럼] 한국경제 '발등의 불' …트럼프 2기 버티려면
지난주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후보가 큰 차이로 해리스 후보를 누르고 승리하였다. 그의 승리는 선거 전략의 성공과 더불어 인플레이션, 불법 이민 등 경제적 이슈가 받쳐주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세계 주요국들의 경제성장이 둔화되고 인플레이션이 높은 데 비해서 미국은 상대적으로 양호한 것으로 평가받지만 미 유권자들의 정부에 대한 불만은 높았던 모양이다. 특히, 경제에 대한 불만이 많은 상황에서 민주당의 불법이민에 대한 비범죄화, 백인 상류층 등에 대한 외연 확장 시도가 전통적 지지층인 흑인, 라틴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