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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허백영 빗썸 대표 "거래소 본질은 좋은 코인 상장, 1위보다 진정성이 중요"
지난해 가상자산 시장은 뜨거웠다. 회원 650만명을 거느린 가상자산거래소 빗썸은 지난해 말 결산 기준으로 매출 1조원을 넘기며 역대 최고치를 달성했다. 가상자산 업계 제도권 진입이라는 결실도 맺었다. 그 덕분에 올 상반기 기업 가치 1조원 이상을 인정받으며 유니콘 반열에 올랐다. 그러나 우여곡절도 많았다. 지난해 하반기 특정금융정보법(특금법)에 맞춰 사업자 지위를 획득했는데, 거래 은행인 농협과 신고 막바지까지 협상을 이어갔다. 1위를 두나무(업비트)에 내어준 뼈아픈 해이기도 하다. 허백영 빗썸코리아 대표는 16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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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장 "건축은 공공재, 건축사는 공인...사회적 소명감 가져야"
"좋은 건물은 세상을 풍요롭게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는 사회에 해악을 끼친다. 건축사가 공인으로서 스스로 더 엄격해져야 하는 이유이자 사회도 그에 걸맞은 존중과 대가를 치러야 한다는 의미다." 석정훈 대한건축사협회 회장은 최근 아주경제신문과 인터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건축물은 과거와 현재, 미래가 소통할 수 있는 중요한 수단"이라면서 "건축사는 우리의 건축문화 유산을 후대에 물려줄 공인으로서 역할을 수행하는 만큼 사회적 책임감과 문화적 사명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고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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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이정한 여경협 신임 회장 "277만 여성기업인 애로 현장에 답 있다… 발로 뛰며 대변할 것"
“우리나라에 277만개의 여성기업이 존재하지만 아직 우리 협회를 알지 못하거나 어렵게 느끼는 기업인들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협회의 문턱을 낮춰 여성경제인이라면 누구나 쉽게 찾을 수 있는 친근한 협회를 만들고 싶다.” 한국여성경제인협회의 새로운 수장으로 올라선 이정한 신임 회장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 수십년간 여성기업인으로서 경영 활동에만 집중했다면 이제는 협회장으로서 더 많은 것을 고민하고 실현해내야 한다는 책임감이 인터뷰 내내 드러났다. 그는 “현장 출신 경영인이다 보니 논리적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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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뿐인 여성기업 지원책 실효성 있게 바로잡을 것"
“여성기업에 대한 지원사업이나 정책이 많이 개선됐다고 하지만 현장에선 여전히 말뿐인 정책들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여성기업인들이 많다.” 이정한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이 아주경제와 가진 취임 인터뷰를 통해 작심발언을 쏟아냈다. 국내 여성기업인이 처한 냉혹한 현실에 대한 진단이자 고발이다. 이 회장은 “여성기업을 위한 좋은 취지의 지원제도들은 많지만 이를 활용하기 어려운 것이 가장 큰 문제”라며 실효성이 떨어지는 가장 대표적인 지원책으로 ‘여성기업 수의계약 제도’를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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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특수부 출신' 김영종 "공수처법, 설계부터 잘못됐다"
"실력파 셰프가 없는데 어떻게 맛집으로 소문나요? 공수처 논란의 원인은 여기에 있습니다." 기업 범죄, 기술 유출 등 첨단 범죄수사 분야에서 '특수통'으로 두각을 나타내던 김영종 전 수원지검 안양지청장이 지난달 26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한 말이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인사위원으로 공수처 검사 선발에 관여한 그로서는 공수처의 수사력 논란이 달가울 리 없다. 그는 지난 2003년 '검사와의 대화'에 평검사로 참석해 노무현 당시 대통령에게 '전화 청탁' 의혹을 제기하며 "그것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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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장경태 "여권發 혁신안, 86그룹도 경쟁하라는 것...이준석 세대포위론은 이간질 정치"
"'여권발(發) 혁신안'은 586세대(50대·1980년대 학번·1960년대 출생)에게 집에 가라는 것이 아니라 그들도 경쟁하라는 것이다." 최근 여당 혁신을 주도 중인 장경태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지난달 27일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본지와 인터뷰하면서 당 정당혁신추진위원장으로서 '동일 지역구 3선 초과 금지' 등을 주장한 데 대해 이같이 말했다. 장 의원은 "50대가 다 필요 없다는 뜻이 아니다. 586세대가 대한민국의 산업화와 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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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이동진 도봉구청장 "서울아레나 중심으로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
“도봉구청장으로서 지난 12년은 서울의 변방이라는 이미지를 탈피하기 위한 도전의 시간이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문화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전략 방향을 설정하고 서울아레나를 중심으로 한 창동 신경제중심지 조성을 위해 노력해 왔습니다.”(이동진 도봉구청장) 이동진 도봉구청장은 26일 아주경제와 인터뷰하면서 “서울아레나는 올해 5월 착공해 완공·운영까지는 앞으로도 4~5년이라는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면서 “문화 인프라 역할과 함께 파생되는 경제적 효과를 통한 선순환 효과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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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서동순 샘표식품 본부장 "'요리=놀이'가 되는 문화 만들 것"
샘표는 75년간 간장, 된장 등 우리 음식문화의 핵심인 콩 발효를 연구하며 우리 음식과 식문화를 발전시켜 왔다. 그래서 샘표식품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 역시 '간장'이었다. 그랬던 샘표가 최근 전통의 장을 혁신과 새로움으로 바꾼 '연두'에 이어 요리가 즐거워지는 요리 혁명 '새미네부엌'을 통해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식품기업으로 75년을 장류 사업에 주력해왔던 샘표가 장류 아닌 비장류 시장으로 눈을 돌리는 이유는 무엇일까. 서동순 샘표식품 마케팅본부장의 대답은 바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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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이강수 대표 "공공·대기업 디지털전환, 국산ERP에 맡겨라"
더존비즈온이 수년간 국내 전사적자원관리(ERP) 2위 입지를 다지면서 선두 기업과 격차를 꾸준히 좁히고 있다. 이강수 ERP사업부문 대표는 올해 국내 시장에서 국산 ERP에 대한 불신과 외산 ERP에 대한 맹신을 극복하고 성과를 더욱 확대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는 클라우드·인공지능(AI) 융합과 디지털 전환 촉매를 요구하는 공공·대기업 시장에서 30년 업력의 소프트웨어(SW) 회사로서 신규 수요를 발굴하고, 중대재해처벌법·신(新)외부감사법 시행 대비 수요를 적극 공략해 차별화에 나설 계획이다. 다음은 일문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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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초대석] 강성호 극지연구소장 "얼음 밑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다"
“지구에서 주인이 없는 곳은 공해와 남극뿐입니다. 지구에 위기가 닥치면 사람은 당장 극지로 가야 할 수도 있습니다.” 강성호 극지연구소 소장은 극지 연구의 가치와 필요성에 대한 기자의 질문에 이같이 말했다. 남극과 북극 등 극지는 과거 큰 주목을 받지 못했지만 최근 코로나19 팬데믹과 기후변화 등 지구 환경이 다각도로 변하면서 관심도가 높아졌다. 특히 극지는 기후변화 연구가 가능한 과학적 가치 외에도 해양자원에 대한 경제적 가치와 국제회의를 주관하는 외교적 가치까지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