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대웅의 정문일침(頂門一鍼)] 김동연이라 가능했던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새 이름 '평화누리특별자치도'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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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 기자
입력 2024-05-01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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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또 다른 동력이 확보됐다.

    이를 간파하고 있는 김 지사는 오는 24일 경기도 전체 국회의원 당선자를 면담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에 나설 예정이다.

    김 지사는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토록 도움을 구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에도 나서 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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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기 북부 정체성과 역사성 상징성 담겨

  • 김 지사의 노력과 도전, 국민참여 이끌어

  • 국민 소망과 기원 내포, 새로운 동력 확보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지사 [사진=경기도]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추진하고 있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또 다른 동력이 확보됐다. 공모를 통해 1일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이름 이 탄생했기 때문이다. 기성 정치권의 ‘훼방’에 가까운 냉소 속에 이룬 국민 참여 결과여서 의미가 매우 크다. ‘마부위침(磨斧爲針)’, 아무리 어려운 일이라도 끊임없이 노력하면 반드시 이룰 수 있다고 한 것처럼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 현실화에 한 걸음 더 다가서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도는 지난 1월 18일부터 2월 19일 까지 한 달간 전 국민을 대상으로 경기북부특별자치도의 새로운 이름을 공모한 바 있다. 경기북부가 가진 ‘성장 잠재력’에 걸맞은 상징적 이름이 필요하다고 판단한 김 지사의 아이디어였다. 그리고 경기북부의 정체성과 역사성을 상징하며 미래지향적인 가치를 담은 새로운 이름 공모에 나섰다. 결과는 놀라웠다. 총 5만 2435건이 참여할 만큼 큰 국민적 관심을 끌었다.
 
도는 응모작을 대상으로 홍보, 네이밍, 역사학자, 관련 전문가 등의 3차례 심사를 거쳐 10개 최종 후보작을 선정했다. 그중 대국민 온라인 투표 결과와 심사위원 최종 심사를 합산해 대상작을 결정했다. 1일 발표된 '평화누리특별자치도'의 탄생 순간이다. 이름에는 지은 사람의 바라는 소망과 기원의 의미가 담겨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이는 단순한 호칭 이상의 뜻을 내포하고 있다는 의미로도 해석된다. 이를 감안 감안할 때 새로운 이름에 담긴 국민들의 경기북부툭별자치도 설치 염원이 어느 정도 인지 충분히 가늠해 볼 수 있다. 이름이 있어야만 그 대상을 구체적이고 정확하게 인식할 수 있다. 이를 볼 때 국민의 인식 속에 경기북부특별자치도라는 실체는 이미 각인이 된 셈이다. 그리고 실제 존재로 재탄생하는 일만 남았다.
 
하지만 호사다마(好事多魔)라 했듯 새로운 이름 탄생에도 불구하고 경기북부자치도 설치까지 해결해야 할 현안은 첩첩산중이다. 먼저 주민투표 여부가 최대 관건이다. 투표를 위해선 행정안전부의 협조가 필수다. 이에 김 지사는 지난해 9월26일 제21대 국회 임기 내 특별법 입법을 위해 행안부가 주민투표를 추진해달라고 공식 요청한 바 있으며 기회 있을 때마다 압박의 강도를 높여왔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행안부는 비용 문제 등을 이유로 이를 거부한 상태다. 김 지사는 아랑곳하지 않고 주민투표 분위기 조성을 위해 주민토론회 및 설명회 등을 지속해서 진행중이다. 앞날이 순탄치 않은 현안은 또 있다. 야당의 적극 도움 없이는 추진의 탄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22대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을 거뒀지만, 당내에선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놓고는 해석이 분분하다. 같은 당인 김 지사가 돌파해야 할 난제로 평가된다.
 
총선 이후 흐지부지된 김포·고양·하남시 등의 서울 편입론도 여전히 수면 밑에서 꿈틀대고 있다는 것도 걸림돌이다. 이를 볼 때 정부와 여당의 적극 도움 없이는 앞날을 담보할 수 없다. 역시 김 지사가 해결해야 할 난제다. 이를 간파하고 있는 김 지사는 오는 24일 경기도 전체 국회의원 당선자를 면담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의 당위성 등을 설명하고 협조를 요청에 나설 예정이다. 김 지사는 또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설치를 22대 국회 1호 법안으로 제출토록 도움을 구하는 한편 특별법 제정에도 나서 달라는 당부를 할 것으로 예상된다.
 
아무튼 김 지사의 경기북부자치도 설치 의지는 이번 정식이름 확정을 계기로 더욱 확고해진 것으로 보인다. 여러 상황으로 보아 북부특별자치도 법안이 발의되고 제정되기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측되지만 국가의 미래와 경기도 발전을 위해선 필연이라는 각오도 더욱 불탈 것으로 보인다. ‘스스로를 이기고 앞으로 나아간다’ 즉 ‘극기상진(克己常進)’ 하는 김 지사의 노력이 경기북부특별자치도 정식이름 확정 이후 어떤 구체적인 결과를 가져올지 국민의 관심이 더욱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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