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 착공․허가 최저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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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2-09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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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택경기 침체의 영향으로 미분양주택이 증가함에 따라 작년 한해 주택 착공 면적이 2000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기록됐다.

   건축 허가를 받은 주택도 1998년 이후 가장 적어 향후 2-3년 뒤 주택 수급의 불균형이 우려되고 있다.

   9일 국토해양부에 따르면 작년에 건축 허가를 받은 건축물은 총 1억2065만8000㎡로 파악됐다. 이는 2007년(1억5095만7000㎡)보다 20.1%나 줄어든 것으로 2005년(1억1150만5000㎡)이후 최저이다.

   작년에 건축허가를 받은 건축물을 용도별로 보면 주거용 3846만2000㎡(전년대비 -41.0%), 상업용 3326만5000㎡(-6.9%), 공업용 1850만4000㎡(13.2%), 교육.사회용 1358만8000㎡(10.8%), 기타 1683만9000㎡(-21.3%) 등이다.

   작년 건축허가를 받은 주거용 건축물은 1998년이후 최저이다. 외환위기로 인해 주택건설업계가 극도로 위축되면서 1998년 주거용 건축허가는 전년의 절반수준인 3115만5000㎡로 떨어졌었다.

   이후 외환위기에서 벗어나면서 서서히 회복돼 한번도 4000㎡ 밑으로 떨어진 적이 없었으며 2007년에는 6521만2000㎡까지 올라가기도 했다.

   국토부는 주택시장의 침체로 인해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가 앞으로도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면서 미분양대책, 재건축 규제완화 등이 어느 정도 효과를 나타내느냐가 추이에 변수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통상 연말에 건축허가를 많이 받는 특성상 작년 12월만 놓고 보면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 허가는 전월보다 20.9%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 착공한 건축물의 면적도 총 7519만4000㎡에 그쳐 전년보다 22.2% 줄면서 2001년(7076만2000㎡)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이중 주거용 건축물의 착공 면적은 1566만3000㎡로 전년보다 52.2%나 줄었다. 이는 통계가 이용가능한 2000년(2673만㎡)이후 가장 적은 면적이다.

   주거용 건축물의 건축허가와 착공이 부진한 것은 향후 주택 공급 부진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측면에서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통상 건축 허가를 받은 뒤 3-6개월 이후에 착공하고, 착공한 주택은 2년가량 이후에 실제 입주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작년의 주택 허가 및 착공 부진은 2010년 이후 입주 가능한 주택을 부족하게 만들 잠재적 요인이 될 수 있다.

 인터넷뉴스팀 new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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