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제조업 '청신호'…"글로벌 경기침체 바닥 접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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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09-07-0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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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FT, "제조업 관련 지표 9개월만에 개선…장기 수요가 관건"

세계 주요국 제조업 관련 지표가 일제히 개선돼 글로벌 경기가 바닥에 다달은 것으로 보인다고 파이낸셜타임스(FT)가 2일 보도했다.

미국 공급관리자협회(ISM)가 전날 발표한 6월 제조업지수는 전달 42.8에서 44.8로 2.0포인트 올랐다. 이는 지난해 8월 이후 최고치다.

일본 주요 제조업체의 경기체감지수인 단칸지수도 2년여만에 반등했다. 일본은행(BOJ)이 같은날 발표한 2분기(4~6월) 단칸지수는 -48로 전 분기(-58)에 비해 낙폭을 크게 줄였다.

중국의 6월 구매관리자지수(PMI) 역시 53.2로 전달보다 0.1포인트 올랐다. 중국 PMI는 지난 3월 이후 4개월째 50을 웃돌았다. 크리스 윌리엄슨 마킷이코노믹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중국이 글로벌 제조업 경기가 침체에서 빠져나오는 데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6개국)의 6월 PMI도 5월 40.7에서 42.6으로 개선됐다.

글로벌 제조업 생산과 국제 무역은 지난 9개월간 2차대전 이후 가장 급격한 위축세를 나타냈다. 하지만 기업들은 그동안 수요 부진으로 쌓여 있던 재고를 털어 내고 멈춰섰던 생산라인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했다.

스튜어트 그린 HSBC 국제 이코노미스트는 "전 세계 제조업 관련 지표의 개선은 주요국들 사이에서 금융혼란의 기세가 약화되고 있다는 점을 시사한다"며 "올 하반기와 내년에 걸쳐 많은 국가의 경기가 점차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추가 감원을 계획하고 있는 제조업체들도 인력 감축 압력을 이전보다는 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닉 베르디 바클레이스캐피털 이코노미스트는 "기업들은 최근 주문장부를 보며 크게 만족스러워 하고 있다"며 "전 세계 주문재고지수가 잇따라 제조업 생산 전망을 밝게 해주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신문은 각국 정책입안자들이 가시화하고 있는 회복세의 강도가 약해 지속력이 떨어질까 우려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일시적으로 늘어난 생산을 뒷받침하는 데 필요한 장기적인 수요가 아직 미약하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같은 우려는 제조업체들에게는 더없이 좋은 호재가 될 수도 있다. 세계 각국이 경기부양을 위해 사상 최저 수준으로 끌어내린 기준금리를 그대로 둬야 하는 이유가 되기 때문이다.

아주경제= 김신회 기자 raskol@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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