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워치는 미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 자료와 주요 원자재 인덱스펀드 흐름 등을 인용해 기관 투자가의 원유 투자가 지난달 6억배럴 규모에 달했다면서 이것이 지난해 말에 비해 30%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이 기간에 원유 선물값이 60% 상승해 지난달 초 뉴욕에서 배럴당 70달러에 도달했다면서 지난 2.4분기에만도 41% 뛴 점을 상기시켰다. 이 같은 분기 상승률은 지난 19년 사이 가장 큰 것이다.
전문가들은 과거에는 헤지펀드 등 '비주류' 투자가 원유 투기를 주도한다는 비판을 받았으나 이제는 상황이 달라졌다면서 미국 최대 공공 연기금이 캘리포니아공무원퇴직연금(캘퍼스)과 하버드대 투자기금 등도 적극적으로 가세하고 있다고 말했다.
마켓워치는 이처럼 대형 기관 투자가가 인덱스펀드 투자를 크게 늘리는 것이 인플레와 달러 약세를 '헤징'(위험 분산)하는 효과를 내기 위한 것이라고는 하나 기관 투자가들의 최근 원유 투자는 도가 지나친 것으로 향후 유가를 더욱 출렁이게 하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 지금 추세로 가면 연내 유가가 두배 가량 뛸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고 마켓워치는 덧붙였다.
금융시장 전문 저술가 스티브 브리에스는 마켓워치에 "국가 펀드나 연기금 같은 대형 기관 투자가들이 이런 식으로 원자재에 투자해 가격을 치솟게 해서는 안된다"고 지적했다.
마켓워치는 기관 투자가들의 이런 원유 투자가 원자재 투기에 대한 경각심을 다시 높이는 계기가 되고 있다면서 찰스 레빈 의원(민주: 미시간주)이 이끄는 미 상원 조사단이 지난주 인덱스펀드 투기의 문제점을 지적한 247쪽의 보고서를 낸 점을 상기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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