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해성 통일부 대변인은 이날 “우리 대표단은 약 50분간의 기조발언을 통해 90일 넘게 억류돼 있는 우리 근로자 문제 해결이 최우선 과제임을 다시 한 번 강조했다”며 “또 2차 실무회담에서 제시한 '개성공단 3대 원칙(공단 규범확립, 경제원리 추구, 미래지향적 발전추구)'에 입각, 공단 발전을 위한 현안에 대한 우리측 입장을 설명했다”고 밝혔다.
북측은 개성공단 토지임대료를 5억 달러로 올리기 위한 협의를 먼저 하자고 하는 등 기존 요구를 반복한 것으로 전해졌다.
결국 양측은 기존 주장만 되풀이 한 채 서로 간에 입장차를 전혀 좁히지 못했고, 오후 회담 일정을 잡는 데도 실패했다. 차기 회담 개최 일정 등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정영철 서강대 공공정책대학원 교수는 “이번 회담으로 구체적인 결과가 나오지 않아 개성공단은 침체가 계속되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는 상황이 될 것”이라며 “당장 결과가 나오지 않았더라도 북한이 추가적인 조치를 할 가능성도 매우 낮다”고 말했다.
정 교수는 “북한이 협상을 할 생각이 없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탄력적으로 대응할 가능성도 있다”며 “해결의 실마리가 보이지 않으면 북측이 어느 순간 행동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주경제= 이보람 기자 boram@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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