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채권장외결제대금이 전년 동기대비 42% 증가했다.
9일 한국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채권장외거래에 대한 동시결제(DVP) 규모가 전년동기 대비 42% 증가한 1099조원을 집계됐다.
결제규모 증가는 작년 하반기 글로벌 금융위기 해소를 위한 채권발향령 증가와 이에 수반한 채권거래량이 40% 증가한 것에 따른 것으로 보인다.
종류별로는 국채(통안채 포함) 787조원, 금융채 173조원, 특수채 및 회사채 등 기타채권 139조원으로 채권장외시장에서 국채결제가 71.6%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한편, 올 상반기 예탁결제원을 통한 증권시장 결제자금은 1221조원이며 그 중 채권동시결제대금이 1099조원으로 전체 결제자금의 90%를 차지하고 있다.
이는 거래소시장이 차감(Netting)결제방식을 채택하고 있는데 반해 채권장외시장은 건별결제방식(Trade-for-trade)으로 차감을 하지 않기 때문이다.
채권동시결제시스템은 한은금융망(BOK-Wire)과 연계돼 실시간으로 데이터를 송수신함으로써 증권과 대금을 동시에 결제해 거래의 안전성을 높인다. 6월말 기준 국내은행, 증권사, 자산운용사, 보험사 등 245개 기관이 채권기관결제에 참가하고 있다.
채권장외거래동시결제시스템은 장외(OTC : Over The Counter)에서 거래되는 거액(건당 평균100억원)의 증권거래(채권, CD, CP)를 한국예탁결제원의 매매확인시스템을 통해 결제자료로 확정하고 확정된 결제자료를 대상으로 한국예탁결제원의 증권계좌대체시스템과 한국은행의 거액자금이체시스템(BOK-Wire)을 통해 실시간으로 결제하는 것을 말한다.
아주경제= 김용훈 기자 adonius@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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