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시장조사전문기관 디스플레이서치는 ‘3D 디스플레이 기술과 시장전망’이라는 보고서를 인용해 3D 디스플레이 시장은 2011년 5080만 대, 132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시장 규모 확대에 힘입어 3D TV 시장도 2011년 2500만대에서 오는 2019년까지 1조8000만대 수준으로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제니퍼 코넬그로브 디스플레이서치 부사장은 “일각에서는 3D 산업의 거품론을 제기하고 있지만 3D 시장은 TV와 휴대기기, 공공 디스플레이 등 다양한 분야를 통해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2008년 3D 디스플레이 시장은 1백만 대, 9억200만 달러도 채 되지 않았지만 2011년 5100만대, 130억 달러 규모로 성장했고, 성장세도 계속해서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3D 안경이 필요하지 않은 ‘무안경 3D 기술’의 발전도 3D 시장 확대에 기여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보고서는 닌텐도 3DS의 예를 들며 “안경이 필요없는 3D 기술의 상용화 시기가 다가오고 있다”며 “향후 몇 년 안에 휴대전화 등에서도 이 같은 기술의 적용이 확대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TV 등의 대형화면에 무안경 3D 기술이 적용되기 위해서는 비싼 비용으로 더 많은 시간이 걸릴 수 있을 것으로 봤으나 2013년 안에는 태블릿 PC 시장에서 이 같은 기술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는 다만 3D TV 판매 증가에 따라 보급률도 늘어가고 있는 가운데 3D 콘텐츠가 이를 뒷받침해 주지 못하는 점을 지적했다.
코넬그로브 부사장은 “이번 조사는 3D TV 기기에 대한 내용만을 보여준다”며 “3D 콘텐츠와 3D TV 환경을 구축하기 위한 과정에 대한 요구는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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