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산업 4개월째 내리막, 생산·수출↓…내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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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준 기자
입력 2020-08-17 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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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친환경차 내수판매 6개월 연속 증가

  • 전기차 수출 105.1% 증가, 포스트코로나 시대 新수출동력으로 부상

국내 자동차산업의 생산과 수출이 4개월째 내리막을 걷고 있다. 다만 감소폭이 다소 둔화하며 회복양상을 보이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국내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전년동월 대비 생산은 -3.8%, 수출은 -11.7%를 각각 기록했다. 내수는 8.9%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생산이 감소한 배경에는 여전히 코로나19의 여파가 지속한 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7월 생산 대수는 34만5711대이지만 감소폭은 계속 줄어들고 있다. 4월 자동차 생산량 감소 대수는 8만2000여 대였지만 7월에는 1만4000대까지 줄어들었다.

내수는 신차 및 인기차종의 판매호조로 8.9% 증가한 16만4539대를 판매했다. 특히 국산차의 판매가 5개월 연속 증가세를 견인했다. 수입차의 경우 독일계 브랜드는 판매가 증가했으나, 일본계 브랜드가 39.6%나 감소하며 크게 부진했다.

수출은 코로나19 영향 지속 등으로 11.7% 감소한 18만1362대를 수출했다. 북미 판매의 증가세 전환 및 유럽시장의 회복세 등으로 감소폭은 다소 완화됐다.

또한 고부가가치 차량인 친환경차·SUV의 수출비중 증가로 수출금액이 수출대수보다 적게 감소했다.

친환경차의 경우 내수는 전년동월 대비 39.3% 증가한 1만7360대, 수출은 12.5% 증가한 2만7468대 판매했다. 내수와 수출 모두 증가세를 이어갔다.

친환경차 내수는 하이브리드(62.1%), 플러그인하이브리드(79.3%), 수소차(98.9%) 등 다양한 부문에서 모두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7월 친환경차 판매대수는 1만7360대다. 친환경차의 내수판매 증가는 6개월 연속 이어갔다. 판매비중도 전년 동기대비 2.5%포인트가 올랐다.

친환경차의 수출은 전기차(105.1%)와 수소차(23.9%)가 이끌었다. 친환경차 전체로는 전년동월 대비 12.5% 증가한 2만7468대를 수출했다. 특히 전기차는 코로나19 여파에도 불구, 코나EV, 니로EV 판매호조 등으로 전년동월 대비 연속 36개월 증가했다.

7월 자동차부품의 수출은 재고소진을 위한 현지 완성차사의 생산량 조정 및 신흥시장 코로나19 확산세가 지속하면서, 전년동월 대비 27.7% 감소한 14억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만 차부품의 수출 감소세도 회복 중이다. 차부품 수출은 지난 4월 49.6%의 감소율에서 7월 27.7%까지 좁혔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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