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수도권 중환자 병상 61% 사용…정부 “중환자 병상 50개, 감염병 전담병상 260개 확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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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0-08-20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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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부 지자체 가동률 높지만, 수도권 공동대응으로 운영할 것

[사진=연합뉴스]

코로나19 대유행이 수도권을 중심으로 확산되면서 정부가 수도권에 중환자 병상 50개와 감염병 전담병원 병상 260개를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는 20일 오전 11시 정부세종청사에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개최하고, 코로나 대응 상황에 대해 발표했다.

최근 수도권에서는 연일 세 자릿수의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환자 치료 병상 부족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 같은 수치가 지속될 경우 일주일 뒤 사용가능한 병상이 없을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에 정부는 수도권 중환자 병상을 포함해 사용 가능한 모든 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김강립 중대본 1총괄조정관은 브리핑에서 “서울‧경기 지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 급증함에 따라 지난 16일부터 국립중앙의료원에 중앙공동대응상황실을 구성하고 수도권 병상 공동대응 체계를 운영하고 있다”며 “이 같은 공동대응의 효과를 높이기 위해 지자체별로 일부 상이했던 병상배정 기준을 재정비하고, 의료자원의 공동 관리 체계를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창준 중앙사고수습본부 환자병상관리반장은 “수도권 병상 가동률을 보면 감염병 전담병원은 현재 58% 정도이며, 중증환자 치료병상은 61%”라며 “개별 지자체별로 하면 일부 지자체에서 가동률이 높은 것으로 나와 있지만 현재는 수도권 공동대응체제로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크게 부족하지 않은 상황”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 전담병상을 260개 늘릴 예정이며, 충청권에서도 380개의 병상을 확보해 수도권 환자가 갈 수 있도록 하겠다”며 “수도권에 소재하고 있는 대학병원들과 협력해 코로나 확진자가 입원할 수 있는 병동까지 만들면 2주 내 40개 이상의 중환자 병상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서울의료원과 안성병원 등에 장비‧인력을 투입해 12개 내외의 중환자 치료병상을 추가로 확보하겠다고 밝혔다.

이 반장은 “경증환자가 입소할 생활치료센터와 관련해서는 어제 태릉선수촌에 추가로 380개 시설이 확보됐고, 남산의 유스호스텔까지 합하면 970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며 “현재 가동률은 30%를 조금 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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