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디지털 혁신] 유튜브 활용 나선 증권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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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준호 기자
입력 2020-08-27 0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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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에 새롭기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이 늘어나면서 증권사들의 유튜브 채널 활용 속도도 빨라지고 있다. 상품 홍보를 위한 마케팅 수단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주식 관련 정보를 전달하는 매체로서 유튜브 위상이 더욱 커지자 이를 이용한 콘텐츠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26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유튜브를 활용해 투자정보를 제공하고 마케팅에 활용하는 증권사도 늘고 있다. 주요 증권사 중에서는 중 메리츠종금증권을 제외한 미래에셋, NH투자증권, 삼성증권, KB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하나금융투자, 대신증권, 키움증권의 9개 증권사가 공식 유튜브 채널을 운영하고 있다.

대형사 중 유튜브를 활발하게 운영하는 증권사로 키움증권이 꼽힌다. 리테일 부문에 강점을 가진 회사답게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한다. 애널리스트들이 출연해 경제 이슈를 분석하고 논의하는 '애널리스트 토크쇼', 이진우 소장의 '마켓리더’, 국내 주식시장 시황을 다루는 '서상영의 투자전략' 등이 대표적인 콘텐츠다.

연초까지만 해도 구독자 수는 3만여명 수준에 머물렀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이후 증시에 새로 진입한 개인 투자자들이 늘며 구독자 수가 급증했다. 지난달 증권사 채널 중 최초로 구독자 7만을 돌파한 데 이어 최근 구독자 수가 8만4000여명까지 늘었다.

하나금융투자는 리서치센터를 중심으로 유튜브를 통한 투자자들과의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해 1월 유튜브 '하나TV' 채널을 개설한 뒤 2월부터 리서치센터 회의를 매일 아침 실시간으로 공개하고 있다. 올해부터는 조용준 리서치센터장이 직접 진행하는 '대가와의 만남'을 새롭게 선보였다. 경제계 유명 인사들을 섭외해 투자 철학과 경제 이슈에 대해 논의하는 콘텐츠다.

중소형 증권사 중에서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눈에 띈다. 공식 채널과 리서치 센터 채널인 '이리온 스튜디오'가 동시 운영되고 있다. 공식 채널에서는 해외 선물과 해외 주식 관련 콘텐츠를 주로 제공하고, 이리온 채널에서는 센터 소속 애널리스트들이 작성한 리포트를 기반으로 증시 관련 정보를 매일 전달하고 있다. 윤지호 센터장이 직접 출연해 애널리스트들과 보고서 내용에 대한 토론을 나누는 형식이다.

금융투자업계 한 관계자는 “유튜브롤 통해 정보를 얻는 이용자들이 급격하게 늘며 증권사들도 이를 활용하기 위해 다양한 콘텐츠를 고심 중”이라며 “이를 통해 주식 투자를 어렵게만 생각하는 투자자들도 많은 도움을 얻을 거라 믿는다”고 말했다.

 

[그래픽=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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