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주재로 지난 1월 27일 제8기 제30차 비서국 확대 회의가 당 중앙위원회 본부에서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29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5/20250215130221357521.jpg)
북한은 미국 북부사령관이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생산이 곧 개시될 수 있다고 언급한 것에 대해 "우리를 적대시한다는 것을 방증"한다며 방어적 역량을 위해서라도 핵 무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미국을 향해 "모험적인 군사적 야심을 정당화해보려는 대결적 행태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반발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국방성 정책실장은 담화에서 "우리의 자위력 향상은 적수들의 가증되는 각이한 도발 시도를 억제하고 국가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필수적 요구"라며 "존재하지 않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위협'을 여론화하면서 이를 명분으로 지역에서 힘의 우세를 차지하기 위한 모험적인 군사적 야심을 정당화해보려는 미군부의 대결적 행태에 엄중한 우려를 표시한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미 핵잠수함의 한반도 공개 진입, 미 우주군관계자의 탄도미사일 탐지를 위한 한일 정보 공유와 합동 우주 연습 시행을 논의, 오는 3월 한미 연합 훈련 '자유의 방패(프리덤실드·FS)' 강행 등을 언급하며 "이 모든 사실은 적수 국가들의 가증되는 군사적 위협에 대처하기 위한 우리의 상응한 방위력 강화의 충분한 이유로 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미국이 자기 본토 안전에 대한 실질적인 우려를 품고 있다면 그를 해소할 수 있는 유일한 방도는 자주적인 주권 국가들에 대한 군사적 위협과 적대시 정책을 철저히 포기하는 데 있다"며 "자위력을 끊임없이 향상시키는 것은 주권 국가의 정정당당한 자위적 권리"라고 말했다.
앞서 미국 북부사령관인 그레고리 기요 공군대장은 지난 13일 상원 군사위원회에서 북한이 미국 본토를 타격할 수 있는 ICBM의 생산을 곧 개시할 가능성이 있다며 이를 방어할 역량이 있는지 확신이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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