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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낙원양식소 착공식 '첫 삽'…"해양산업 사활 걸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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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2-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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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신포양식사업소 이어 두 번째 바다양식소 건설

  • "명당 중 명당…신포보다 더 훌륭한 기지 건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함경남도 락원군바다가양식사업소 건설착공식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참석한 가운데 지난 14일 함경남도 낙원군 바닷가 양식사업소 건설 착공식이 진행됐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5일 보도했다. [사진=연합뉴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함경남도 낙원군에 세워질 대규모 바다 양식기지 착공식에 참석해 "해양산업에 사활을 걸고 분기해 바닷가 양식에서 낙원군 특유의 새 경지를 개척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전날 낙원군 바닷가 양식사업소 건설 착공식 연설에서 "우리나라에서 바닷가 양식은 이미 실리성과 전망성이 확증된 자원개발 영역"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김 위원장은 이 지역을 양식소 부지로 고른 이유에 대해 "세 면이 육지로 안전하게 둘러 막힌 이곳은 불리한 해양기상학적 영향을 받지 않는 데다 부두와 방파제를 건설하기도 좋고 양식장으로부터의 거리 또한 매우 가까우며 수생 동식물자원과 해양생태학적 환경도 우수하므로 양식사업소의 위치로는 정말 명당 중의 명당"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세상에서 제일 아름다운 포구의 어촌 마을을 낙원군에 선물하고자 한다"며 "앞으로 이 어촌을 '낙원포'라고 부르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김 위원장은 아울러 "신포시 바닷가 양식사업소보다 더 특색 있고 훌륭한 수산 기지를 건설하고 아직 누구도 목견한 적이 없는 희한한 어촌을 일떠세우면 그것이 곧 우리 당이 실행하는 지방발전정책의 정당성과 전망성에 대한 직관"이라고도 했다.

또 자신의 역점 사업인 '지방발전 20×10' 정책의 일환으로 지은 공장들의 준공식이 "지난해 말부터 한 달 나마 전국의 10분의1에 달하는 지역들에서 지방공업공장 준공식이 연일 성황리에 진행됐다"고 강조했다.

연설을 마친 김 위원장은 착공을 기념해 직접 첫 삽을 떴다. 행사에는 조용원·박정천 당 비서, 노광철 국방상, 함경남도·낙원군 일꾼(간부)들·근로자들·군인 건설자들도 참석했다.

이번 양식소 건설은 노동당 중앙위원회 제8기 제11차 전원회의에서 결정된 2025년도 지방발전계획의 일환이다.

낙원양식소는 지난해 12월 완공된 신포양식사업소에 이어 두 번째 지어지는 바다 양식 사업소다. 김 위원장은 지난해 7월 신포양식업소 부지를 돌아본 데 이어 11월 공사 현지 지도, 12월 준공식 참석까지 건설 현장만 6개월간 세 차례 방문하며 수산업 발전에 깊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당시 준공식에 직접 참석한 김 위원장은 "앞으로 건설될 바닷가 양식기지들은 마땅히 신포시의 것보다 더 선진적이어야 하며, 지역 특성에 철저히 부합되면서도 지방 경제의 발전을 실속 있게, 전망성 있게 담보하는 것으로 돼야 할 것"이라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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