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개인정보위](https://image.ajunews.com/content/image/2025/02/13/20250213102517450685.jpg)
개인정보위는 지난 12일 제 3차 전체회의를 열고 소셜로그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5개 사업자 △네이버 △카카오 △구글 △메타(페이스북) △애플에 대한 사전 실태점검 결과를 발표했다.
소셜로그인은 포털·SNS 계정(이하 소셜계정)의 회원정보를 다른 웹사이트나 모바일앱(이하 이용사이트)에 연동해 이용자가 손쉽게 로그인하는 방식이다. 50만여 개 국내 사이트에서 활용 중이다.
개인정보위는 기존 웹사이트별 회원가입 절차가 대부분 소셜로그인 방식으로 대체됨에 따라 보안 문제, 개인정보 제공 파기 우려로 지난해 4월부터 11월까지 사전 실태점검을 실시했다.
다만 개인정보 파기와 관련해서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했다. 소셜계정을 탈퇴한 이용자 개인정보 파기는 잘 이뤄지지 않고 있었다.
모든 소셜로그인 사업자는 이용자가 소셜계정 설정화면에서 가입중인 이용사이트 목록을 조회할 수 있다. 탈퇴를 원하는 사이트에 대해선 '연동해지'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
카카오, 구글, 애플, 메타의 경우 이 연동해지 이용률이 낮게 나타나고 있어 개인정보위는 대안 마련을 권고했다.
또 이용자가 소셜계정 자체를 탈퇴하는 경우 소셜로그인 사업자는 연동된 모든 이용 사이트에 이 사실을 통보해 일괄 탈퇴처리가 이뤄질 수 있도록 기반을 마련해두고 있었다. 반면 메타의 경우 이 기능을 제공하지 않아 이를 갖추도록 했다.
이어 모든 소셜로그인 사업자는 이용자가 이용사이트에서 탈퇴할 때 이용자의 소셜로그인 접근 토큰을 삭제하도록 토큰폐기(Token Revocation) 기능을 제공한다. 하지만 이 기능이 제대로 활용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이에 개인정보위는 소셜로그인 사업자에게 이용사이트 측이 토큰폐기 기능을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안내 방안을 확충할 것을 권고했다.
개인정보위는 "향후 소셜로그인 사업자와 함께 개선권고 사항을 실효성 있게 이행할 방안을 협의할 계획"이라며 "이용자가 안심하고 소셜로그인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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