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지식경제부가 발표한 신성장동력 스마트 프로젝트 지원과제들은 금융위기 상황에서 기업의 R&D 및 설비투자를 유도해 위기 이후의 성장잠재력을 확충하기 위한 것들로 짜여졌다.
이에 따라 이번에 선정된 26개 과제들은 주로 단기간(약 1년)에 실용화할 수 있고, 대규모 자금이 들어가는 대형과제들이 대부분이다.
이번 과제선정은 바이오제약, 그린카, 시스템반도체, 청정석탄에너지, 로봇응용, 신재생담수플랜트, LED응용, 차세대 디스플레이 등 크게 8대 분야로 나눠 진행됐다.
바이오 제약 분야는 특허가 만료된 오리지널 바이오의약품과 동일한 효능 및 안정성을 갖춘 바이오 복제약 중 상업화 단계에 있는 품목들 중심으로 짜여졌다.
예를들어 개발단계상 세계에서 가장 빠른 유방암 치료항체 바이오 복제약인 허셉틴의 상업화 과제를 비롯해 현재 미국에서 임상 3상시험이 진행중인 LG생명과학의 성장호르몬제 역시 이번 지원과제에 포함됐다.
특히 그동안 바이오 의약품시장 진출 의지만 내비쳐왔던 삼성전가가 이번에 바이오 복제약 개발과제의 주관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큰 주목거리로 떠오르고 있다.
바이오의약품 시장은 향후 전세계 시장규모가 수 조원대에 달할만큼 알토란 같은 신성장산업이다.
이에 따라 국내 제약업계에서 연구개발(R&D) 투자를 가장 많이 하고있는 LG생명과학을 비롯해 많은 제약사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지만 쉽게 접근할 수 없는 분야이기도 하다.
로봇응용 분야는 시장규모가 성장하고 있는 응용분야 중 단기실용화가 가능한 수술로봇과 감시로봇 위주로 지원과제가 선정됐다.
LED응용 분야도 LED 핵심장비로서 LED칩 성능을 결정하는 유기금속 화학기상 증착법(MOCVD)을 실용화 할 수 있는 과제를 비롯, LG이노텍의 ‘친환경 디스플레이 적용을 위한 보급형 LED BLU개발’ 과제 등이 선정됐다.
신재생담수플랜트 분야는 세계 최고 수준인 대형플랜트 해수담수화시장에 이어 중소형 담수플랜트 시장까지 공략하기 위해 효성에바라가 제안한 ‘태양열 다중복합 고효율 담수화시스템 개발’ 과제가 채택됐다.
또 메모리 반도체와 달리 주로 모바일∙디지털 가전 등에 쓰이면서 수입의존도가 매우 높은 시스템반도체 분야의 경우 △스타SoC개발사업 △차량용반도체 칩셋 개발 △글로벌 DTV SoC △플랫폼 향 Full HD SoC 등이 선정됐다.
수송분야는 에너지 및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과제로 현대자동차의 자동차 연비개선을 위한 지능형 차량제어시스템 개발과 르노삼성자동차의 그린카용 24kWh급 배터리 시스템 및 차량시스템 실용화 과제가 선정돼 각각 110억원, 30억원의 정부출연금을 받게 됐다.
한편 지경부는 이번에 선정된 26개 과제에 정부출연금을 과제당 30억원∼172억원씩 지원해 총 1550억원의 예산을 투입할 계획이다.
이에 기술개발 완료시점인 내년 상반기보다 1년 후인 오는 2011년 상반기까지는 총 1조8600억원의 설비투자 유발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오는 2011년 상반기까지 약 6800명의 일자리도 창출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아주경제= 박재붕 기자 pjb@aj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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