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1372소비자상담센터와 소비자원에 접수된 OTT 계정공유 플랫폼 관련 상담·피해구제 신청 내용을 분석한 결과 지난해 11월부터 지난달까지 상담 174건, 피해구제 34건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쉐어풀과 관련한 피해가 대다수인 것으로 확인됐다. 피해 관련 상담 전체 174건 중 쉐어풀과 관련한 상담은 163건으로 93.7%를 차지했다. 피해구제 상담도 전체 34건 중 33건으로 97.1%를 기록했다.
피해구제 신청된 34건의 유형을 보면 이용정지 후 '환급지연'이 85.3%(29건)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대체 OTT 계정 제공 약속 불이행' 8.8%(3건), '제공된 대체 계정의 정지' 5.9%(2건) 순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은 "쉐어풀이 장기계약 체결, 현금 계좌이체 등을 유도해 소비자 피해가 크게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또 소비자의 추가 피해를 방지하기 위해 쉐어풀 사업장을 관할 지자체와 합동 현장조사에 들어갔다. 관할 지자체에는 '전자상거래법' 위반 행위에 관한 위법사실도 통보해 시정을 요청했다.
아울러 소비자원은 소비자에게 △계정공유 플랫폼이 신뢰할 수 있는 곳인지 리뷰를 통해 확인할 것 △계좌이체만 가능한 업체는 피할 것 △장기 계약 체결은 지양할 것 △피해 발생 시 스크린 캡처 등 증빙자료를 남길 것 등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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