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모리반도체 시황 악화에 직격탄을 맞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생산량 조절에 나서는 등 대응책 마련에 분주하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 D램, 4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
1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향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의 4월 고정거래가격은 4달러(약 4668원)로 전월 대비 12.28% 하락했다.
지난 2016년 9월(3.31달러) 이후 2년 7개월 만에 가장 낮은 가격이다. 올 들어 △1월(-17.24%) △2월(-14.50%) △3월(-11.11%) △4월(-12.28%) 등 4개월 연속 두 자릿수 하락률을 이어갔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 제품인 128Gb MLC(멀티플 레벨 셀)도 지난달 말(4.11달러)보다 4.0%나 떨어진 3.98달러(약 4645원)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4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2016년 10월(3.98달러) 이후 30개월 만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라인 최적화 등을 통해 사실상 생산량 감축에 나섰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몇년간 급격히 늘어난 수요 대응을 위해 라인 증설 등을 통해 생산량을 증가시켜왔는데 최적화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올해 D램 시장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부사장은 이어 "아직 생산규모 변동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검토, 조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도 서버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시장 수요상황에 맞춰 생산량을 조정하는 등 탄력적인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준공한 중국 우시 확장팹(C2F)은 D램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량 손실을 막기 위한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낸드는 전년 대비 10% 이상 웨이퍼 투입량을 줄인다. 지난해 준공한 낸드 생산 공장인 청주 M15의 양산 일정도 늦춘다.
◆ 상저하고 흐름···"하반기 반등 기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4조4700억원, 영업이익 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0.37%, 영업이익은 64.33% 감소한 수치다.
SK하이닉스도 상황이 비슷하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 6조7772억원, 영업이익 1조36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 69% 감소했다.
하지만 양사는 2분기부터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수요가 하락세에서 벗어나 개선되기 시작하고, 3분기부터는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봤다. 당초 예상대로 상반기에 다소 하락세를 겪어도 하반기에는 회복돼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란 견해다.
내년 시장 상황은 더 긍정적으로 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20년 5세대(5G) 통신 등으로 인한 산업 변동과 3~4년 주기의 데이터센터 서버 교체 주기가 겹치면서 큰 폭의 활황을 예상한다"며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생기는 수요 또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올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D램과 낸드플래시 등 메모리반도체 가격 하락세가 이어지고 있어 위기감이 높아지는 모양새다.
◆ D램, 4개월 연속 두자릿수 하락
1일 반도체 전문 시장조사업체 D램 익스체인지에 따르면 PC향 D램 범용제품(DDR4 8Gb 1Gx8 2133㎒)의 4월 고정거래가격은 4달러(약 4668원)로 전월 대비 12.28% 하락했다.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USB 드라이브 등에 사용되는 낸드플래시의 범용 제품인 128Gb MLC(멀티플 레벨 셀)도 지난달 말(4.11달러)보다 4.0%나 떨어진 3.98달러(약 4645원)를 기록했다. 낸드플래시 가격이 4달러 밑으로 떨어진 것으로 2016년 10월(3.98달러) 이후 30개월 만이다.
이에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라인 최적화 등을 통해 사실상 생산량 감축에 나섰다.
전세원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부사장은 지난달 30일 실적발표 이후 진행된 콘퍼런스 콜에서 "최근 몇년간 급격히 늘어난 수요 대응을 위해 라인 증설 등을 통해 생산량을 증가시켜왔는데 최적화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다"며 "올해 D램 시장수요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라인 최적화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 부사장은 이어 "아직 생산규모 변동은 구체적으로 결정되지 않았지만 시장 상황에 맞춰 지속적으로 검토, 조정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SK하이닉스도 서버와 모바일 등 주요 응용처의 시장 수요상황에 맞춰 생산량을 조정하는 등 탄력적인 전략을 구사한다는 계획이다. 최근 준공한 중국 우시 확장팹(C2F)은 D램 공정 전환에 따른 생산량 손실을 막기 위한 용도로 활용할 방침이다.
낸드는 전년 대비 10% 이상 웨이퍼 투입량을 줄인다. 지난해 준공한 낸드 생산 공장인 청주 M15의 양산 일정도 늦춘다.
◆ 상저하고 흐름···"하반기 반등 기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매출 14조4700억원, 영업이익 4조12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동기대비 매출은 30.37%, 영업이익은 64.33% 감소한 수치다.
SK하이닉스도 상황이 비슷하다. SK하이닉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 6조7772억원, 영업이익 1조366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각각 22%, 69% 감소했다.
하지만 양사는 2분기부터 모바일과 서버용 D램 수요가 하락세에서 벗어나 개선되기 시작하고, 3분기부터는 고용량 제품 중심으로 수요가 대폭 늘어날 것으로 봤다. 당초 예상대로 상반기에 다소 하락세를 겪어도 하반기에는 회복돼 '상저하고' 흐름을 보일 것이란 견해다.
내년 시장 상황은 더 긍정적으로 봤다. SK하이닉스 관계자는 "2020년 5세대(5G) 통신 등으로 인한 산업 변동과 3~4년 주기의 데이터센터 서버 교체 주기가 겹치면서 큰 폭의 활황을 예상한다"며 "신규 중앙처리장치(CPU), 클라우드 게이밍으로 생기는 수요 또한 2020년부터 본격적으로 영향을 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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