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대표 AI 스타트업과 전문가 20여명은 5일 중소벤처기업부가 서울 여의도 63빌딩에서 개최한 AI 개발 동향점검 및 활용·확산방안 회의에서 이같이 뜻을 모았다.
오영주 중소벤기업부 장관은 인사말에서 “AI 기술 도입과 활용은 중소기업의 경쟁 우위 확보를 지원하고 혁신적인 성과를 창출하는 엔진 역할을 하고 있다”며 “향후 AI 활용 여부가 기업 경쟁력과 직결되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발제를 맡은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센터장은 “미국국처럼 천문학적 투자가 아니라도 강력한 사고형 AI 개발 가능성을 딥시크가 보여줬다”며 “우리도 정부와 기업의 공동 투자로 도전이 가능하다”고 평가했다.
하 센터장은 “정부는 국가AI 데이터센터의 조속한 완공 및 AI+X 전략을 통한 산업별 전문지식과 인공지능 추론 역량의 결합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할 시기”라고 조언했다.
하 센터장은 “정부는 국가 AI 데이터센터의 조속한 완공과 산업별 전문 지식과 인공지능 추론 역량의 결합을 통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에 집중해야 할 시기”라고 말했다. 그는 이를 ‘AI+X 전략’이라고 표현했다. AI+X는 AI와 다양한 분야와의 융합을 의미한다.
대한상공회의소의 지난해 조사에 따르면 AI 활용도는 대기업 48.8%, 중견기업 30.1%, 중소기업 28.7%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날 회의에서는 AI 스타트업의 신제품·서비스 개발 전략도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참석자들은 인공지능 발전 단계가 올해 이후 그래픽처리장치(GPU), 데이터센터 등 하드웨어 중심의 1단계를 지나 AI스마트폰, AI에이전트 등 소프트웨어의 중요성이 더욱 강조되는 2∼3단계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했다.
중기부는 지난해 7월 ‘초격차 AI 스타트업 레벨업 전략’을 발표한 바 있으며, 같은 해 9월 제1차 국가인공지능위원회에서 발표한 ‘국가 AI 전략 정책방향’에서 2027년까지 AI 유니콘 5개사 및 제조 AI기업 육성과 ‘중소기업 AI 활용·확산 촉진법’(가칭) 마련 등을 과제로 제시한 바 있다.
오 장관은 “정부도 AI 활용을 확산할 수 있는 정책을 고민해 시장을 확대하고 기업들의 혁신이 이어지는 AI 선순환 생태계를 구축하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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