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 배터리, 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기술을 지원하는 '첨단전략산업기금'을 산업은행에 신설하겠다"고 말했다.
최 권한대행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국정현안관계장관회의 겸 경제관계장관회의 겸 산업경쟁력강화관계장관회의를 열고 "구체적인 기금 신설 방안을 조속히 마련해 관련 법률 개정안을 3월 중 국회와 협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첨단전략산업기금은 17조원 규모인 반도체 금융지원 프로그램의 2배 이상 규모로 조성되며 저리대출, 지분투자 등 다양한 지원 방식을 갖출 전망이다.
최 권한대행은 "국가 AI 컴퓨팅센터 가동 절차에 속도를 내는 한편 이달 중 ‘국가AI위원회’ 회의를 조속히 개최해 AI 3대 강국 도약을 위한 세부 전략들을 논의하겠다"며 "업계가 필요로 하는 '반도체특별법'과 전력‧에너지 관련 법안을 조속히 처리해 달라"고 국회에 요청했다.
미국 신정부의 관세정책과 관련해 최 권한대행은 "미국의 캐나다, 멕시코에 대한 관세 부과 조치는 한 달 연기되며 일단 한숨을 돌리게 됐다"면서도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 부과는 그대로 시행되는 등 글로벌 교역에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어 예의 주시할 필요가 있다"고 진단했다.
지난달 2.2%를 기록한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해서는 "이상기후, 국제 유가 상승, 기저효과 등으로 석유류와 일부 농수산물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결과"라며 "6일 '민생경제점검회의’에서 안정적인 물가 관리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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