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러스투자증권 이경수 투자분석팀장은 2일 투자전략보고서에서 "이번 원자재 가격과 BDI상승은 글로벌 민간수요에 기반한 경기회복에 의한 것이 아니다"면서 "앞으로 원자재 가격과 BDI지표를 볼때는 상위지표만 보고 판단하기 보다는 세부적인 지표를 뜯어보면서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번 원자재와 운임가격 급등은 중국의 중간상인들이 원자재와 운임가격이 쌀 때 미리 창고를 채워두는 전략에 불과하다"면서 "또 영국에서 거래되는 원자재 재고는 줄었지만 중국의 재고는 늘어난 데서 드러나듯 구입된 만큼 사용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원자재를 실어나르는 배의 운임가격은 상승했지만 완제품을 실어나르는 배의 운임가격은 상승하지 않았다"면서 "만약 원자재와 BDI상승이 수요에 기반한 경기회복에 의한 것이라면 이같은 현상은 나타나지 않아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향후 시장의 방향성을 예측할 때 이용할 핵심지표로 원자재가 투입되는 중국공장의 생산량과 가동률 상승여부, 런던금속거래소의 원자재 재고 감소와 함께 중국 상하이 거래소의 원자재 재고가 동시에 감소하는지 여부, 완제품을 운반하는 배들의 운임가격도 반등을 시작하는지 여부를 꼽으면서 이를 통해 원자재수요가 실제 경기회복으로 전이되는지 추적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팀장은 "이들 핵심지표에서 긍정적 신호가 나오기 전까지 소재섹터에 대한 비중을 축소하고 막연히 당장의 경기회복을 기대한 베팅도 신중히 재고하는 한편 경기침체기에도 경쟁력을 확보해 나가고 있는 업종 및 기업에 대한 슬림화된 트레이딩 전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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