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대규모 양수도 거래를 통해 가스 및 전력, 자원개발, 신소재 등의 사업을 GS에너지에 넘기고 석유 및 화학사업에만 집중하기로 했다. 창립 45년을 맞아 대변혁을 위한 새로운 도전을 택한 것이다.
사업을 분할했기 때문에 당장은 규모가 작아지지만, 기존 사업을 더욱 키우고자 하는 것이 이번 양수도의 본질이다. 그 작업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다.
작년 원유 수입액의 83.3%를 수출하며 200억불 수출탑을 달성하는 등 명실상부 수출기업으로 성장한 GS칼텍스는 고도화설비 증설 투자를 통해 정유업을 더욱 확장하고 있다. 내년 초 제 4 고도화시설이 완공되면 인도의 릴라이언스에 이어 아시아 두 번째 규모의 설비를 갖추게 된다. 석유화학 사업 역시 일본 쇼와셀, 타이요 오일과 함께 100만t 규모의 파라자일렌(PX) 증설 프로젝트를 추진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특히 지난달 준공식을 가진 리튬 이차전지용 음극재 사업도 GS에너지가 맡아 신소재사업을 차세대 성장산업으로 본격 육성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GS에너지는 해양도시가스와 서라벌도시가스를 인수했다. 또 LNG시장 확대를 예상하고 적극적으로 투자해 왔던 LNG터미널 사업도 양도받았다. 인도네시아 노스이스트 나투나 등 4개 광구의 지분을 인수함으로써 6개의 유전개발광구도 보유하게 됐다.
신소재 분야서는 앞서 음극재를 포함해 양극재, EDLC용 탄소소재 사업과, 플라스틱 Recycling, 폐기물 에너지화, 박막전지, 연료전지 등 에너지의 생산, 유통, 저장 및 재활용에 이르는 에너지 흐름 전과정에서 경쟁력 있는 사업들을 맡게 됐다. 더불어 성내동 R&D센터도 양도받아 지속적인 기술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GS칼텍스 관계자는 “이번 양수도를 통해 에너지 사업 다각화 및 균형 성장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아울러 미래 시장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비하는 신속하고 전문적인 의사결정과 전략적 해외진출을 통해 글로벌 에너지 리더로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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